달러/원 환율이 이번주 닷새 연속 하락했다.연말 한산한 장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글로벌 달러 약세가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업체들의 네고가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달러/엔이 103선으로 내리면서 약세가 이어졌으나 크리스마스 주말 휴일을 앞두고 역내외 숏커버가 촉발되며 낙폭을 줄였다.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1,045원대 저가 매수로 지지된 뒤 개입성 매수와 숏커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8.40으로 전날보다 2.10원 하락, 지난 20일 이래 닷새째 쭉 내렸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48.00으로 3.2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급락으로 1,050원을 하회하며 갭다운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1,044.80까지 떨어졌다.그러나 개입 경계감 속에서 역외 숏커버 매수 등으로 1,045원선이 다져진 뒤 장후반 개입성 매수세 등으로 낙폭을 키우며 1,048원대로 마쳤다.달러/원 환율은 닷새째 연속 하락해 지난주말 종가인 1,060.00에 비해 11.60원이나 낮아졌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7억4,7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1억6,450만달러 등 29억1,150만달러로, 30억달러에 못미치는 소강장세를 보였다.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기준환율은 1,04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외환스왑시장에서는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장기물 스왑북을 닫은 가운데 단기물을 위주로 소소하게 거래되는 양상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1개월물 등 유동성이 있는 단기물 위주로 거래됐다"며 "스왑포인트는 110전 수준, 6개월물은 120전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거래 자체가 많지 않아 실수 위주로 거래되는 경향이 많다"며 "사는 쪽이 들어오면 팍 오르고, 파는 쪽이 나오면 뚝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말했다.달러/엔 환율은 103.50선에서 103.70선으로 반등했고, 유로/달러는 1.3490선에서 거래되다 유럽장으로 가면서 1.35선을 돌파했다.◆ 달러/원 환율 고점 낮춰: 글로벌 달러 약세, 개입 여부 주목 이번주중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과 함께 고점선이 꺾인 가운데 업체 매물로 시장 분위기도 약세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달러/엔이 103선으로 급락하고 유로/달러가 1.35선에 육박하는 등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연말 기술적인 장세에 따른 것으로 의미부여를 하기에는 제한적이다.그렇지만 어쨌든 달러/엔의 상승 시도가 무산됐고 달러/원 환율 역시 이런 점에 동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달러/엔 환율은 105선에서 하회하면서 104가 막히고 다시 103선대로 떨어지며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달러/원 역시 1,053원의 20일선이 붕괴된 뒤 1,050원도 깨진 탓에 약세 심리가 시장을 누르고 있다.다만 기술적인 장세 속에서 달러/엔이 103.70대의 20일선을 회복하는 모양이어서 안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국내 시장의 경우는 1,040원선에서 결제와 역내외 저가 매수세가 있고 특히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시장에서는 해외시장 동향에 따라 개장초 갭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이 추가적으로 더 밀리지만 않는다면 실수급 장세에서 당국의 개입 영향력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시장은 크리스마스 휴일로 들어서고 주요 거래자들이 휴가를 떠난 상태여서 다음주에는 조용한 한주가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다음주에는 1,040~1,055원선 수준에서 비교적 조용하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을 맞아 소강 상태 속에서 해외시장 동향과 당국의 개입 여부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외환거래 전문가 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달러/원 환율의 연말 종가는 단순 평균으로 1,053.0원으로 나타났다. 예측 최고치는 1,067.0원이었으며 최저치는 1,036.0원으로 조사됐다.(※참조: [환율전망] 외환전문가들, 연말 환율 어떻게 보나, [환율전망표] 달러/원 환율 연말종가 예측 컨센서스 - 뉴스핌)예측치 분포를 5원단위로 구분해 보면, 조사대상 57명 중에서 1,050~1,054원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55~1,059원(12명), 1,060~1,064원(10명), 1,045~1,049원(8명), 1,040~1,044원(6명), 1,065~1,070원(3명), 1,035~1,039원(1명) 순으로 나타났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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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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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