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미국 증시는 가장 변동성이 없이 지루한 장세를 기록한 해 중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다소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다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美 주간금융지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 최신호는 주요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2005년 미국 증시 전망이 대략 상승 및 하락 전망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느나 전체적으로는 약 6% 내외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전쟁과 美 대선 등 불안정 요인과 저금리 및 기업실적 호전 등의 호재 속에 현재 미국 주요지수들은 그나마 연초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다우지수는 2003년 연말 종가보다 0.85%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S&P500지수는 6.84%, 나스닥종합지수는 6.22% 각각 올랐다. 윌셔5000지수는 8.12%의 상승 폭을 나타냈고, 러셀2000지수는 15.53%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그러나 이런 상황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월가 주식전문가들의 연초 전망과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 2004년 주요 증시 전문가 전망치- 야데니(Edward Yardeni, Prudential Equity) 1300 - 코언(Abby Joseph Cohen, Goldman Sachs) 1250 - 폴슨(James Paulsen, Wells Capital Mgmt) 1210 - 트레너트(Jason Trennert, ISI Group) 1200 ※ 12/10 S&P 500지수 종가 1188 - 맥매너스(Thomas McManus, Banc of America) 1160 - 딕슨(Chip Dickson, Lehman Brothers) 1150 - 고든(Gary Gordon, UBS) 1150 - 챠크라보티(Abhijit Chakrabortti, JPMorgan) 1120 - 갤브레이스(Steve Galbraith, Morgan Stanley) 1112 - 트라한(Francois Trahan, Bear Stearns) 1100 -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Smith Barney) 1025 - 번스틴(Richard Bernstein, Merrill Lynch) 890(11월말까지의 전망치) 전문가들은 2005년 미국 증시 전망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 기업실적 둔화와 금리인상 등의 악조건 속에서 美 증시 주요지수들이 6% 내외의 상승 폭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체적으로 볼 때 증시 주요전문가들은 2005년 증시가 활황장세의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라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2004년 증시 변동 요인 및 주목할 부분 점검올해 미국증시는 무엇보다 부진한 고용시장이 답답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임금상승률이 제한됐고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었다. 게다가 유가가 배럴당 56달러까지 급등하면서 기업과 소비자들을 움츠리게 했다.달러 약세의 속도와 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컸고, 美 경상수지 불균형과 해외자금 의존도 확대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또 이라크의 전화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치열한 美 대선경쟁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반면 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지속시킨 일등공신은 바로 기업 실적개선이었다. 미국기업들의 수익성장률은 19%에 달해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2.7%를 크게 앞질렀다. 또한 연준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한 금리도 증시에 호재였다.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연말 10년물 美 국채 금리가 5% 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물건너 간 상태고, 그 수치는 다시 2005년말 전망치로 바뀐 상태다. 저금리 및 정부 재정지출의 확대로 인해 자금흐름이 상당히 좋아지자 리스크가 큰 투자자산 쪽으로 베팅이 크게 증가했고, 덕분에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가 대단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신흥시장 채권투자에서도 10% 선의 수익이 났고 고수익채권시장서도 역시 10%선의 수익률이 기록됐다. 연초 전문가들은 대부분 안전자산 혹은 안전한 대형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지만, 실제로는 '투자등급이 낮은' 주식과 자산의 수익률이 훨씬 좋았던 셈이다.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올해는 기업공개 규모가 연초 이후 현재까지 220개 기업에 410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는 등 가장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2003년만 해도 기업공개 규모는 86회, 160억달러 선에 그친 바 있다. ◆ 2005년 전망, 강세전망이 좀 더 많아일단 주요 은행 및 증권사 전략가들의 2005년 미국 증시전망은 강세전망과 약세 전망이 엇갈리게 나왔지만, 강세 전망이 좀 더 많았다.제임스 폴슨(James Paulsen, Wells Capital Management), 애비 조지프 코언(Abby Joseph Cohen, Goldman Sachs), 제이슨 트레너트(Jason Trennert, ISI Group) 등은 모두 S&P500지수가 1,325선으로 상승할 것을 전망했다. 이는 현 시점부터 지수가 12% 정도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그 다음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Citigroup Smith Barney), 칩 딕슨(Chip Dickson, Lehman Brothers) 등은 1,300선, 약 9% 정도의 상승률을 전망치로 제시했다.가장 약세 전망이 강했던 쪽은 개리 고든(Gary Gordon, UBS)로 S&P500지수가 7% 하락한 1,10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 부채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면서 주택시장의 버블이 붕괴되고 무역수지 적자 누적이 더욱 문제적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단 2005년 기업실적 전망에 대해 살펴보면, 톰슨 파이낸셜(Thompsom Financial)사의 조사결과 수익성장률이 올해 보다 반감한 10%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전망에 근거할 경우 2004년 S&P500의 PER는 17.9배에서 2005년에는 16.5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PER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높은 수준도 아니다.문제는 금리 쪽인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쪽으로 접근할 수록 주식시장에는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S&P500지수 내에 21%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인플레 압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한 주식시장이 금리상승을 견딜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내년에도 노동비용의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대신 고용시장이 계속 호전되면서 소비지출 증가율이 금리상승세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또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내년에도 배당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증시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혔다.한편 美 증시 전문가들은 당국의 달러약세 용인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급격한 달러 약세는 인플레 압력 및 금리인상을 유발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부시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 및 조세개혁 쪽도 주목할 변수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은 증시에 호재이자 악재로 작용한다. 민간연금의 사회보장연금으로의 흡수는 앞으로 약 10년간 매년 약 2조달러의 추가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금이 세금이 아니라 새로운 자금조달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소비자부채의 증가와 주택시장의 거품 형성은 약세론자들이 들고 있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높은 수준의 소비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면 기업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토마스 맥매너스(Thomas McManus)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주택시장의 버블 붕괴로 인해 2005년말 투자자들은 2006년 경기침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을 제출한다.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또 2006년에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연준리 의장이 사임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2005년 증시는 2004년에 비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변동성을 먹고 사는 헤지펀드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당연한 얘기겠지만, 강세론자들은 내년에도 성장주, 즉 공업 및 원자재 그리고 첨단기술 업종을 사라고 권고한다. 약세론자들은 필수소비재 및 설비업종을 추천하고 있다.◆ 주요전문가 내년 증시 및 채권금리 전망▷ 애비 조지프 코언(Abby Joseph Cohen, Goldman Sachs)- 다우지수: 11,800- S&P500: 1,325- 10년물 국채금리: 5%- S&P 기업수익: 5.1%- 주목업종: 첨단기술업종- 코멘트: "금리상승이 점진적이고 인플레가 문제시되지 않는한 주식시장은 잘 견딜 것"▷ 제임스 폴슨(James Paulsen Wells Capital Mgmt)- 다우지수: 11,500- S&P500: 1,325- 10년물 국채금리: 5.75%- S&P 기업수익: 10.3%- 주목업종: 첨단기술주- 코멘트: "거래량이 증가할 경우 상반기 중에 급격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 제이슨 트레너트(Jason Trennert, ISI Group)- 다우지수: 11,250- S&P500: 1,325- 10년물 국채금리: 4.5%- S&P 기업수익: 5.2%- 주목업종: 첨단기술주- 코멘트: "증시는 기록적인 기업수익 및 저금리 상황을 좀 더 반영할 것이다"▷ 칩 딕슨(Chip Dickson, Lehman Brothers)- 다우지수: 11,100- S&P500: 1,300- 10년물 국채금리: 5%- S&P 기업수익: 7.6%- 주목업종: 공업주- 코멘트: "어느 선에서는 달러 급락을 막기 위해 재정적자의 개선 전망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Citigroup Smith Barney)- 다우지수: 11,700- S&P500: 1,300- 10년물 국채금리: 4.9%- S&P 기업수익: 8.7%- 주목업종: 헬스케어- 코멘트: "기업수익, 약달러 그리고 기업재정 강화 등이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아브히짓 차크라보티(Abhijit Chakrabortti, JPMorgan)- 다우지수: n/a- S&P500: 1,275- 10년물 국채금리: 5.8%- S&P 기업수익: 7.5%- 주목업종: 공업주- 코멘트: "이제껏 7차례 제조업설비투자에 기반한 경기회복 주기가 있었는데, 통상 그 기간은 10분기 정도였다. 아마도 이번 주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긴 주기를 기록할 것 같다"▷ 팀 러브(Tim Love, Deutsche Bank)- 다우지수: 11,350- S&P500: 1,275- 10년물 국채금리: 5.5%- S&P 기업수익: 10.8%- 주목업종: 공업주- 코멘트: "기업수익 성장률의 후퇴가 악재겠지만, 그래도 두 자리수 성장률의 유지로 인해 시장이 지지될 것으로 본다"▷ 헨리 맥비(Henry McVey, Morgan Stanley)- 다우지수: n/a- S&P500: 1,250- 10년물 국채금리: 5%- S&P 기업수익: 7.1%- 주목업종: 공업주- 코멘트: "금리가 상승하면서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증시 PER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차드 번스틴(Richard Bernstein, Merrill Lynch)- 다우지수:10,915- S&P500: 1,205- 10년물 국채금리: 3.85%- S&P 기업수익: 10.3%- 주목업종: 설비업종- 코멘트: "기업수익이 둔화될 경우 필수소비재업종이 좋을 것 같다"▷ 토마스 맥매너스(Thomas McManus, Banc of America)- 다우지수: 11,000- S&P500: 1,200- 10년물 국채금리: 5.5%- S&P 기업수익: 4.5%- 주목업종: 에너지- 코멘트: 2005년말 투자자들은 2006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운위하게 될 것이다"▷ 프랑소와 트라한(Francois Trahan, Bear Stearns)- 다우지수: n/a- S&P500: 1,200- 10년물 국채금리: 5%- S&P 기업수익: 7.3%- 주목업종: 헬스케어- "증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바로 채권시장이 될 것이다"▷ 개리 고든(Gary Gordon, UBS)- 다우지수: 10,500- S&P500: 1,100- 10년물 국채금리: 5.5%- S&P 기업수익: 6.2%- 주목업종: 금융업종- 코멘트: "금리가 하락할 때는 소비자부채가 커도 상관이 없었지만, 금리가 오를 때는 문제가 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