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IMF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의 고용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재개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다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02선에서 지지되는 모습이고 그동안 급락에 따른 시장의 낙폭과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시장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수급 차원에서 기업체들의 급매물이 다소 정리되고 정유사 등 결제수요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지지요인도 생겨나고 있어 정부 당국의 개입 효과가 생겨나는 모습이 특징적이다.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환율이 다시 하락했다"며 "그러나 결제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당국의 개입도 나와 급락 이후 1,040원은 회복했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국내 수급은 여전히 공급우위 상태로 무거운 상황"이라면서도 "국내 외환당국 뿐만 아니라 대만 등 아시아 당국도 개입에 나서면서 당분간 개입 변수에 따라 혼조세를 보일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0.90으로 전날보다 4.6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1,040.90으로 4.4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지난주말 글로벌 달러 급락에 따라 1,040.00으로 갭다운 출발한 뒤 이를 저점으로 장중 1,037.40까지 저점을 낮췄다.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오면서 1,037원대가 지지된 뒤 달러/엔이 102.20∼30선으로 반등하고 정유사 등 업체 매수세가 유입되자 1,038원대로 횡보했다.이런 가운데 장막판 외환당국의 개입이 다소 강하게 나오면서 1,041.50까지 올랐다가 1,040원을 회복한 선에서 마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9억8,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5억1,050만달러 등 모두 34억9,550만달러가 체결됐다. 7일(화요일) 기준환율은 1,038.30원에 고시된다.◆ 달러/원 환율 단기 혼조국면, 당국 개입 영향력 생겨나나 이날 시장의 특징은 환율이 하락하긴 했으나 무엇보다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모처럼 낙폭을 줄이는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전과는 조금이나마 다른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날 외환당국의 개입 규모는 대체로 5억∼8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은 오전 중 급락을 막기 위해 개입을 한 바 있고 장막판 개입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며 "당국의 개입은 대체로 8억달러 안팎 정도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은 대체로 5억달러 수준 정도가 아닌가 한다"며 "정유사 등의 결제 등과 숏커버 등이 있어 장후반 개입이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외환당국의 개입 규모는 다소 감소했으나 이전과 스무딩 오퍼레이션 성격이라는 점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개장초 붕괴됐던 1,040원선을 회복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장막판 급반등하며 1,040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시장 자체적인 내부 변화가 생겨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시장 자체의 내부 변화 중에서 그간 수급상의 심각한 비대칭적 불균형이 다소나마 완화됐다는 해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업체들의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매도압력이 감소되는 모습이고 은행간 거래에서도 연말을 맞아 공격적인 매도에 편승하는 세력들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매물 압력이 다소나마 완화되는 양상이 지속될 지 여부는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그렇지만 그간 여타 통화보다 급하게 더 진행됐던 원화 강세 탓에 낙폭과대 심리가 생겨난 데 이어 정유사 등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한번 생각해 봐야할 대목으로 읽힌다. 물론 달러/엔이나 유로/달러 등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지가 향후 전략을 구사하는 데 강력한 요인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그렇지만 그런 글로벌 달러 약세가 국내 시장에서는 수급 불균형의 심화로 연결되면서 달러/원 하락에 가속도를 붙여왔다는 점에서 향후 수급 변수에 변화가 생겨날 지 여부는 또다른 전략 포인트러 봐야한다는 지적들이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뜯어올리는 듯한 것처럼 보였으나 크게 변화했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다"며 "시장 자체적으로 낙폭과대 인식이 생기면서 일부 매수세가 생겨나는 점에서 당분간 개입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혼조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지만 연말에 접어들면서 시장 물량이 다소 가벼워지고 있는 듯해 일방적인 약세보다는 점진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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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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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