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이 1,144원에 근접하며 9월 15일 이후 다시 월중 최저치를 기로했다.공급우위에 대한 확신에도 불구하고 1,144원이 깨지기 힘들 것이란 경계심리도 강했다. 실제로 이 선에서 결제수요와 롱 매수가 유입되면서 밀어내리기도 힘에 부쳤다.美 연준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은 달러 매도 분위기가 역력하다. 달러/엔은 109.60선으로 밀린 후 다시 반등했지만, 그래도 달러 매도 쪽이 편하다는 기색이 역력했다.이렇게 장중 달러/엔이 오르고 1,144원에 대한 레벨 경계감, 저점 수입업체 결제수요의 등장에다 주식시장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는 통에 1,145원 위로 밀러올리는 힘도 강했지만, 결국 대세는 '공급우위'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쪽으로 흘러갔다.현재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9월말까지 추석 원화자금 수요 및 월말 분기말 네고 등으로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나 외환당국이 물량 흡수에 나서면서 연중 최저치 수준인 1,140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방어할 것이라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외국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래 위로 쳐보면서 거래를 했으나 시장마인드는 하락쪽이고 아래 쪽은 개입성 매수로 힘겨운 상태"라며 "물량 압박 속에서 아래를 막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다른 은행 딜러는 "미국 FOMC 이벤트 이후에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할 지 다소 고민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변동폭 좁은 약보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공급부담으로 2.70원 내린 1.144.20원 마감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2.70원 하락한 1,144.20원으로 장중 저점 근처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2.60원 내린 1,145.90원을 기록했다.달러/원 환율은 연준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과 추석 네고장세를 의식해 초반 2.60원 갭다운한 1,144.3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다.1,144원 지지 전망 및 저점 결제수요의 등장을 배경으로 1,145.40원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1,145원 위에서는 공급우위 전망에 따른 고점매도가 증가하면서 반등이 막혔다.달러/엔은 장 후반들어 반등조짐을 지속했으나 여전히 달러 약세 기조가 완연한 것으로 평가됐다.1,144.50원을 중심으로 한 차례 등락하던 달러/원은 역시 공급이 앞선다는 판단이 우위를 점하면서 저점을 시가 밑으로 밀어내렸고, 종가도 시가보다 약간 낮은 1,144.20원이 기록됐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45.40원, 저점은 1,144.1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1.30원에 불과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3억8,9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4,150만달러 등 모두 36억3,100만달러로 변동 폭이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1,145원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많아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 목요일(23일) 기준환율은 1,144.8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엿새째 거래소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830선으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70 아래로 내렸고 20일선이 붕괴됐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3억원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시장서는 90억원 순매수했다.◆ 美 달러 소폭 반등 불구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달러 약세 쪽연준리 금리인상이 단행된 뉴욕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美 달러는 도쿄시장에서는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은 달러 약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수요일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09.90엔 부근까지 약 0.25엔 가량 올랐다. 유로.달러는 1.2310달러 부근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달러 강세는 주요환율이 최근 매매레인지 상단 및 하단에 접근한 부담에 따른 기술적 반발매수로 인한 영향이 컸다. 유로/엔은 135.30엔에 붙박혔다.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연준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판단이 더 나아지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달러 매도 쪽이 편하다는 입장이었다.도이체방크의 마샬 기틀러 선임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달러매수의 근거를 열심히 찾는 것 같지만, 연준리가 주지 않은 근거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로/엔이 정체한 것만 봐도 달러 매수가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이란 증거가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달러/엔의 경우 9월 분기 및 월말을 맞아 日 수출 및 수입업체들의 네고 및 결제수요가 대결하면서 기본 수급구조 상 상승 하락이 억제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투기세력들도 110.30엔 위에서는 팔고 109.40엔 밑에서는 사는 등 적극적인 기술적 매매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날 발표된 8월 일본 무역흑자가 14개월만에 전년대비 큰 폭 감소세를 기록한 점도 달러/엔 상승에 일조했고, 닛케이주가 하락 역시 엔 매수를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연준리 금리인상 회의가 당분가 없고 11월 초 美 대선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횡보할 것이란 다소 긴 전망도 나왔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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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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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