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이 연이틀 하락하며 1,150원 밑에서 마감했다.9월들어 장중 1,150원이 밀린 것은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종가도 1,150원 밑에서 결정됐다. 콜 금리 인하 후 1,160원 위로 상승했던 환율이 7월 13일 이후 거의 한달만에 다시 종가기준 1,140원대가 기록된 셈이다.달러/엔이 그린스펀 의회 증언을 앞두고 하락이 억제되면서 소폭 반등하고, 일각에서 콜금리 추가인하설이 나돌면서 장중 달러/원은 1,151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그러나 달러/엔이 109엔 대로 하락한 뒤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당국의 환율방어 입장도 다소 미온적인 상황으로 전개되자 시장 참가자들은 1,150원 밑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이날 달러/원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면 시가에 비해 낙폭이 다소 줄어든 정도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금통위 결정을 앞두고 한 차례 변동장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목요일 오전 거래는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린스펀 재료와 금리동결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승 하락압력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한달 만에 1,150원 밑서 마감, 1.30원 내린 1,149.50원8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49.5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1.20원 내린 1,1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하락 소식에 따라 전일 종가대비 1.80원 하락하며 1,149원으로 거래를 개시했던 환율은 1,148.10원까지 내리며 낙폭을 확대했다.그러나 달러/엔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일각에서 콜금리 인하설이 나오고 각종 해외 주요기관들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등 우려가 나오면서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했다.오후들어 달러/엔이 반등조짐을 보이자 은행권의 숏커버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은 보합선 위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번 1,140원 대의 맛을 본 시장은 쉽사리 1,150원으로 되돌아가지 못했고, 다시 1,149.50원으로 밀린 채 거래를 종료했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51.00원, 저점은 1,148.10원으로 초반 갭다운을 통해 시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후 하루 변동 폭은 2.90원에 머물렀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4억7,8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8,600만달러 등 모두 37억6,450만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9일) 기준환율은 1,149.30원에 고시된다.종합주가지수도 한 때 콜금리설을 배경으로 828선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선물매도 공세와 프로그램 매물 압력으로 연이틀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선물을 대량매도 하는 대신 현물 매수를 늘려 거래소 1,120억원 코스닥 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달러/엔 109.50으로 소폭 반등, "그리스펀 재료 관망"뉴욕시장과 도쿄외환시장이 그린스펀 의회증언을 앞두고 제한적인 달러 약세를 나타냈다.뉴욕시장이 지난 주 달러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부담으로 달러/엔을 109엔 초반으로 밀어내렸다면, 도쿄시장에서는 저점에서 엔 매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수요일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09.50엔으로 뉴욕시장 종가보다 0.15엔 올랐고, 유로/달러는 1.2090달러로 0.20센트 가량 내렸다. 유로/엔은 132.20엔의 보합세를 나타냈다.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엔은 日 2분기 GDP성장률 상향조정 기대감과 닛케이주가 강세의 영향을 받아 초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저점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등장하고 그린스펀 재료를 배경으로 이익확정 엔 매도가 나오면서 반등했다. 오후들어 닛케이주가가 약세로 전환한 것도 부담이었다.그러나 이미 9월 美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외환시장에 반영되었다는 평가도 많은 만큼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주말 발표되는 美 무역수지 통계 결과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 경상수지 적자문제는 끊임없이 글로벌 달러약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는 장기적인 이슈이기 때문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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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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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