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의 ‘고용 없는 성장(jobless recovery)’이 5월로 끝났다.미국 고용시장의 급격한 개선이 5월까지 3개월째 지속되면서 개선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업률은 변화가 없었지만,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구직전선에 나서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신규일자리 수가 24만8,000개 늘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월 이후 3개월 동안 신규일자리는 100만개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0년5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5월 현재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경기침체가 공식 종료된 2001년11월보다 35만3,000개 더 많은 상태다.노동부는 3월과 4월 수치도 각각 상향 수정했는데, 당초 전문가들은 5월 신규일자리 수가 21만5,000개에서 22만5,000개 정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5월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제조업이 3만2,000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서비스 및 건설업종 역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일자리 수가 감소한 쪽은 정부부문 밖에 없었다. 지난 3개월간 노동부가 조사하고 있는 전체 업종 중에서 75%가 개선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5월 한 달 동안 시간당 임금은 0.3% 증가했고,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2% 상승률로 기록된다. 주간 평균노동시간은 33.8시간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4월 노동시간은 다소 상향조정됐다.5월 고용보고서에서 다소 부정적인 내용은 실업자들의 대기시간이 19.7주에서 20주로 늘어난 점, 그리고 구직이 불가능한 실업자와 시간제 고용인까지 포함한 좀 더 넓은 의미의 실업률이 9.6%에서 9.7%로 증가했다는 것 등이다.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급격한 회복은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가 집권할 다시 미국 고용시장은 약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태였으나, 이 수는 5월까지 110만개 수준으로 줄었다. 만약 앞으로 5개월 동안 월 23만3,000개의 신규일자리 증가추세가 지속된다면 이 부족한 일자리는 모두 채워지는 셈이다.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추세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미국 대선의 주된 쟁점이었던 ‘고용시장 회복’ 문제는 부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됐다. 최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비판 속에서 지지도가 급격하게 위축된 부시 캠프는 이번 5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계기로 새로운 광고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을 정도다. 각 방송사들은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초청했고, 일제히 부시행정부의 감세안이 고용시장 회복의 주춧돌이 됐다고 평가했다.케리 후보 측은 아직 잃어버린 일자리 수를 다 되찾으려면 멀었다는 점, 낮은 임금으로 연명하는 노동자가 크게 증가했고 고용대기 시간이 더 길어졌다는 점 그리고 휘발유가격 앙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제시하면서 부시 캠프에 대항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고용보고서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지적했던 노동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추가 고용의 필요성 감소가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연준리는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는데, 이런 주장도 당분간 뒤로 사라지게 됐다. 5월까지 고용시장 개선결과 노동생산성 향상 추세는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노동비용 감소 추세는 역전될 수밖에 없게 됐다.전문가들은 연준리가 6월말 금리인상이 확실하다고 보면서,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신중한’ 금리인상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당장 연준리가 ‘신중한’이란 문구를 삭제할 경우 그 다음 금리인상 폭이 50bp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구변경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많다. 연준리는 될 수 있으면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방향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미국경제의 ‘고용 없는 성장(jobless recovery)’이 5월로 끝났다.미국 고용시장의 급격한 개선이 5월까지 3개월째 지속되면서 개선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업률은 변화가 없었지만,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구직전선에 나서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신규일자리 수가 24만8,000개 늘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월 이후 3개월 동안 신규일자리는 100만개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0년5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5월 현재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경기침체가 공식 종료된 2001년11월보다 35만3,000개 더 많은 상태다.노동부는 3월과 4월 수치도 각각 상향 수정했는데, 당초 전문가들은 5월 신규일자리 수가 21만5,000개에서 22만5,000개 정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5월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제조업이 3만2,000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서비스 및 건설업종 역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일자리 수가 감소한 쪽은 정부부문 밖에 없었다. 지난 3개월간 노동부가 조사하고 있는 전체 업종 중에서 75%가 개선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5월 한 달 동안 시간당 임금은 0.3% 증가했고,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2% 상승률로 기록된다. 주간 평균노동시간은 33.8시간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4월 노동시간은 다소 상향조정됐다.5월 고용보고서에서 다소 부정적인 내용은 실업자들의 대기시간이 19.7주에서 20주로 늘어난 점, 그리고 구직이 불가능한 실업자와 시간제 고용인까지 포함한 좀 더 넓은 의미의 실업률이 9.6%에서 9.7%로 증가했다는 것 등이다.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급격한 회복은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가 집권할 다시 미국 고용시장은 약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태였으나, 이 수는 5월까지 110만개 수준으로 줄었다. 만약 앞으로 5개월 동안 월 23만3,000개의 신규일자리 증가추세가 지속된다면 이 부족한 일자리는 모두 채워지는 셈이다.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추세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미국 대선의 주된 쟁점이었던 ‘고용시장 회복’ 문제는 부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됐다. 최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비판 속에서 지지도가 급격하게 위축된 부시 캠프는 이번 5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계기로 새로운 광고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을 정도다. 각 방송사들은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초청했고, 일제히 부시행정부의 감세안이 고용시장 회복의 주춧돌이 됐다고 평가했다.케리 후보 측은 아직 잃어버린 일자리 수를 다 되찾으려면 멀었다는 점, 낮은 임금으로 연명하는 노동자가 크게 증가했고 고용대기 시간이 더 길어졌다는 점 그리고 휘발유가격 앙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제시하면서 부시 캠프에 대항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고용보고서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지적했던 노동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추가 고용의 필요성 감소가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연준리는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는데, 이런 주장도 당분간 뒤로 사라지게 됐다. 5월까지 고용시장 개선결과 노동생산성 향상 추세는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노동비용 감소 추세는 역전될 수밖에 없게 됐다.전문가들은 연준리가 6월말 금리인상이 확실하다고 보면서,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신중한’ 금리인상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당장 연준리가 ‘신중한’이란 문구를 삭제할 경우 그 다음 금리인상 폭이 50bp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구변경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많다. 연준리는 될 수 있으면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방향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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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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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