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4월 넷째주(4.19∼4.23)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이정하, 외환은행 구길모, 조흥은행 김병돈, 하나은행 조휘봉, ABN암로 김진곤, BNP빠리바 박준근, HSBC 주재석,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0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딜러들의 예측 종합을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4월 넷째주 외환전문가 환율전망 종합 ▷ 하나은행 조휘봉 과장 : 달러/원 환율 1,150∼1,165원 전망, 단기 숏전략 자제, 미국 추가 재료 주목 이번주에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추가 재료가 더해질 지 주목된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펀더멘탈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하락보다는 상승쪽에 무게를 둬야할 것 같다. 미국의 금리인상 부담이 시장에 반영됐으나 추가 재료가 더 나온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숏전략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단기 급등했지만 달러/엔이 강세를 유지하고 당국이 국민연금과 스왑거래 계약 등을 통해 개입여력을 확충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달러/원 환율이 상승추세로 전환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만약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중반으로 밀리면 시장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박스권을 염두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 ABN암로 김진곤 과장 : 달러/원 환율 1,155∼1,172원 전망, 달러화 급등 조정 예상, 美 금리인상 시기상조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조정이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주 달러/엔과 달러/원이 박스권 돌파에 따라 숏커버가 일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몇 달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달러가 추가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도 일단 110.40을 단기 타겟으로 삼을 것이지만 지난주 3엔 급등한 후유증에 따라 급반등 부분은 다소 털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세력 역시 매수 이후 1,160원대 고점에서 매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갭 메우기 조정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 BNP파리바 박준근 부장 : 달러/원 1,145∼1,170원 전망, 달러/엔 상승세 동조 흐름, 고점 매도 전략 유효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45∼1,17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은 아직은 베어리쉬 랠리로 판단하고 있다. 달러/엔도 추가 상승은 가능할 수 있으나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하락기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아 여전히 고점 매도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당국의 경우 1,140원이나 1,150원은 중요 레벨이기 때문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달러/엔이 상승할 때 환율 상승을 촉발해 레벨을 올려놓고 다소 조정을 받을 때 롱포지션을 흡수, 시장이 상승추세에 따를 수 있게 개입해 왔다. 때를 맞춰 올려놔야 떨어질 때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시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숏커버 기회도 주는 등 역내 거래자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달러/엔이 다시 약세로 돌기 전까지는 이런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기본추세가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엔에 보조를 맞추되 고집을 피워서 1,170원 이상으로 올려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HSBC은행 주재석 과장 : 달러/원 1,150∼1,170원 전망, 글로벌 달러 단기 조정 뒤 반등 시도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50∼1,17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달러/엔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 급등한 탓에 위쪽에서 매물부담을 느끼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된다. 달러/엔의 경우는 조정을 보인 다음 상승 여부를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은 110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동조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에는 하나은행 지분에 대한 외국인들의 지분매수분이 어떻게 처리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8,000억원이 넘는 규모여서 매물화 규모가 크다면 실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지배인 : 달러/원 환율 1,150∼1,165원 전망, 달러/엔 강세 지속 여부 관심 이번주 외환시장은 중립적인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라는 재료는 달러/엔이 3엔 급등하면서 시장에 반영됐다. 그 재료로 추가 상승하기는 힘들다. 챠트상 달러/엔이 110선을 바로 돌파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달러/엔은 레인지에서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달러/원 환율도 1,160원대에서 고점 매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섣불리 숏포지션 전략을 가져가기는 부담스럽다. 일단 달러화 강세 흐름이고 여기에 편승해 당국의 개입 극대화 전략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당국은 달러/엔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활용해 개입량을 적게 하면서도 달러/원 상승을 촉발했고, 일정한 레벨에서는 시장의 롱포지션을 흡수함에 따라 메이저은행들의 롱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신뢰감을 주고 있다. 달러/엔 상승기를 이용한 당국과 시장간 일종의 윈윈게임이 성립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역외 세력들도 숏커버에 나서는 등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달러/엔이 떨어질 경우 어떻게 될 것이냐에 있다. 달러/엔이 상승할 때는 롱마인드를 유도하면서 개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달러/엔이 떨어질 때는 이런 게임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달러/엔이 조정을 보일 지 여부, 그리고 향후 추가로 달러 강세 재료가 나올 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