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달러/원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대외적인 제반여건부터 대내적으로도 물량 부담 등이 가담, 환율은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장세다.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이 환율 등락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하락 속도 조절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앞선 주보다 13.10원이 떨어진 1,181.90원에 마감했다. 원화는 일주일동안 1.10% 절상됐다. 지난주 장중 고점은 1,196.40원(1. 5), 저점은 1,181.10원(1. 9)으로 주중 변동폭은 15.30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환율은 1,182.90원으로 고시된다. 환율은 지난주 닷새 내내 하락세를 시현하며 1,180원에 근접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노력이 있었지만 역외의 달러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달러/엔환율 하락 등 시장 제반여건상 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득세했다. 차례로 지지선을 깨고 내리는 그림을 그린 것. 이번주(1. 12 ~ 1. 16)환율은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사상 2번째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주초 하락 압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역내외 달러매도 심리 등이 압박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같은 하락 압력에 외환당국이 얼마나 강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가 낙폭과 지지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여전히 강한 개입에 나서 아래쪽으로 밀고 내리려는 시장과 맞선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환율은 지지선 하향 움직임을 연출하는 가운데 1,180원을 밀고 내려가 1,170원대에서 당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이 105엔을 깨고 내릴 정도로 낙폭이 커진다면 1,170원도 장담할 수 없는 레벨이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화 주목, 달러/엔 추가 하향 변수 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단순평균으로 1,174원~1,188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인 전망치를 제거한 뉴스핌 평균 환율은 1,175.00을 저점으로 1,188.00을 고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1: [환율전망표]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참고2: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① - 뉴스핌 ※참고3: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② - 뉴스핌 이번주 저점에 대해서는 1,173~1,175원대로 응답한 딜러들이 늘어났고, 일부는 1,168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견해와 1,180원이 지켜질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이번주 고점으로는 1,188원이 주류 견해로 등장한 가운데 1,185원도 다수 견해로 부상했다. 일부에서는 아직 1,190원, 그리고 1,192원을 박스 상단으로 설정하기도 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해 말 전망한 1월중 전망치의 박스권인 1,181~1,203원에 비해 박스권 하단과 상단이 각각 10원 가량 하향했다. 이는 연초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외환시장에 압도적인 공급변수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무려 1조9,000억원이 상회했으며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과 함께 강력한 수급 변수가 되고 있다.뉴스핌 조사에서도 주식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주식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반등 속에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지고 있기 때문이다.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형 뮤츄얼펀드에 9주 연속 순유입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한주에는 무려 38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중 한국 대만 등에 투자되는 인터내셔널 펀드나 이머징마켓 투자펀드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아울러 이번주부터 인텔과 애플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 삼성전자, 네오위즈 등 국내외 주요 기술주 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 주식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하나 변수로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기업체나 금융권의 원화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경우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꾸는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운의 고조, "미 고용지표 무기력"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의당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공격적인 개입에 따라 지난주 2엔을 급등시키며 일시적으로 108대까지 올라섰으나 다시 106대로 내려오면서 개입 실패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06대로 다시 복귀할 경우 하향 압력은 그만큼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지난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 고용지표는 달러 약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12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였지만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는 예상보다 크게 적은 1,000명에 그쳤다. 당초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장에서 106.57엔에 마감, 일본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을 단행해 앞선 도쿄장에서 108.30엔대까지 올라섰던 흐름에서 크게 되밀렸음을 보여줬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2870달러까지 오른 뒤 1.2834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 수준의 경신 행진에 계속 나서고 있다. 달러매도포지션 구축에 나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대규모 개입을 무색케한 고용지표는 당분간 달러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 당국은 달러/엔의 106엔 지지를 위해 도쿄장에서 30~50억달러 규모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이같은 노력도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에 의해 물거품이 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커진 것. 미국 당국자들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현재 달러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유럽 당국자들도 유로 강세에 크게 제동을 걸지 않고 있다. 쟝 클라우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경제 회복이 유로 급등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상쇄, 유로 급등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기존의 미 경상수지 적자와 타지역과의 금리차 등과 같은 문제 외에도 고용 회복까지 감안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에 이어 105엔까지 위협할 기세를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으며 유로/달러도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 외환당국의 필사적 저항 지속될 듯외환당국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제반여건이 하락 쪽으로 온통 기울어 있기 때문에 지지선 구축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증시의 외국인은 6거래일동안 2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번주초에만 1조원대의 대기 매물이 일단 잠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우선 12일 1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 14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또 일부 언론의 '한도 확대 보도 해프닝'이 시장에 교란을 주었으나, 재정경제부는 원론적인 입장이나마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발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으로 국내 당국은 일 당국의 개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달러/엔이 106엔을 지지한다면 국내 당국도 지지선 설정에 유리해 질 수 있다. 일 당국은 올 들어서만 300~400억달러에 달하는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당국도 한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자금과 관련한 역외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당국의 저항이 차츰 불리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대규모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결과, 자금조달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수급상으로도 매물 부담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자금을 비롯, 업체 네고물량,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등 공급이 앞선 상황이다. 결제수요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매수 주체는 당국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jslyd012@newspim.com
연초부터 달러/원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대외적인 제반여건부터 대내적으로도 물량 부담 등이 가담, 환율은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장세다.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이 환율 등락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하락 속도 조절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앞선 주보다 13.10원이 떨어진 1,181.90원에 마감했다. 원화는 일주일동안 1.10% 절상됐다. 지난주 장중 고점은 1,196.40원(1. 5), 저점은 1,181.10원(1. 9)으로 주중 변동폭은 15.30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환율은 1,182.90원으로 고시된다. 환율은 지난주 닷새 내내 하락세를 시현하며 1,180원에 근접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노력이 있었지만 역외의 달러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달러/엔환율 하락 등 시장 제반여건상 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득세했다. 차례로 지지선을 깨고 내리는 그림을 그린 것. 이번주(1. 12 ~ 1. 16)환율은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사상 2번째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주초 하락 압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역내외 달러매도 심리 등이 압박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같은 하락 압력에 외환당국이 얼마나 강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가 낙폭과 지지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여전히 강한 개입에 나서 아래쪽으로 밀고 내리려는 시장과 맞선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환율은 지지선 하향 움직임을 연출하는 가운데 1,180원을 밀고 내려가 1,170원대에서 당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이 105엔을 깨고 내릴 정도로 낙폭이 커진다면 1,170원도 장담할 수 없는 레벨이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화 주목, 달러/엔 추가 하향 변수 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단순평균으로 1,174원~1,188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인 전망치를 제거한 뉴스핌 평균 환율은 1,175.00을 저점으로 1,188.00을 고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1: [환율전망표]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참고2: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① - 뉴스핌 ※참고3: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② - 뉴스핌 이번주 저점에 대해서는 1,173~1,175원대로 응답한 딜러들이 늘어났고, 일부는 1,168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견해와 1,180원이 지켜질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이번주 고점으로는 1,188원이 주류 견해로 등장한 가운데 1,185원도 다수 견해로 부상했다. 일부에서는 아직 1,190원, 그리고 1,192원을 박스 상단으로 설정하기도 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해 말 전망한 1월중 전망치의 박스권인 1,181~1,203원에 비해 박스권 하단과 상단이 각각 10원 가량 하향했다. 이는 연초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외환시장에 압도적인 공급변수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무려 1조9,000억원이 상회했으며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과 함께 강력한 수급 변수가 되고 있다.뉴스핌 조사에서도 주식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주식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반등 속에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지고 있기 때문이다.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형 뮤츄얼펀드에 9주 연속 순유입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한주에는 무려 38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중 한국 대만 등에 투자되는 인터내셔널 펀드나 이머징마켓 투자펀드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아울러 이번주부터 인텔과 애플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 삼성전자, 네오위즈 등 국내외 주요 기술주 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 주식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하나 변수로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기업체나 금융권의 원화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경우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꾸는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운의 고조, "미 고용지표 무기력"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의당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공격적인 개입에 따라 지난주 2엔을 급등시키며 일시적으로 108대까지 올라섰으나 다시 106대로 내려오면서 개입 실패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06대로 다시 복귀할 경우 하향 압력은 그만큼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지난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 고용지표는 달러 약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12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였지만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는 예상보다 크게 적은 1,000명에 그쳤다. 당초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장에서 106.57엔에 마감, 일본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을 단행해 앞선 도쿄장에서 108.30엔대까지 올라섰던 흐름에서 크게 되밀렸음을 보여줬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2870달러까지 오른 뒤 1.2834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 수준의 경신 행진에 계속 나서고 있다. 달러매도포지션 구축에 나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대규모 개입을 무색케한 고용지표는 당분간 달러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 당국은 달러/엔의 106엔 지지를 위해 도쿄장에서 30~50억달러 규모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이같은 노력도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에 의해 물거품이 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커진 것. 미국 당국자들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현재 달러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유럽 당국자들도 유로 강세에 크게 제동을 걸지 않고 있다. 쟝 클라우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경제 회복이 유로 급등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상쇄, 유로 급등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기존의 미 경상수지 적자와 타지역과의 금리차 등과 같은 문제 외에도 고용 회복까지 감안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에 이어 105엔까지 위협할 기세를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으며 유로/달러도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 외환당국의 필사적 저항 지속될 듯외환당국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제반여건이 하락 쪽으로 온통 기울어 있기 때문에 지지선 구축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증시의 외국인은 6거래일동안 2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번주초에만 1조원대의 대기 매물이 일단 잠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우선 12일 1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 14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또 일부 언론의 '한도 확대 보도 해프닝'이 시장에 교란을 주었으나, 재정경제부는 원론적인 입장이나마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발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으로 국내 당국은 일 당국의 개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달러/엔이 106엔을 지지한다면 국내 당국도 지지선 설정에 유리해 질 수 있다. 일 당국은 올 들어서만 300~400억달러에 달하는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당국도 한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자금과 관련한 역외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당국의 저항이 차츰 불리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대규모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결과, 자금조달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수급상으로도 매물 부담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자금을 비롯, 업체 네고물량,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등 공급이 앞선 상황이다. 결제수요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매수 주체는 당국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jslyd0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