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달러/원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대외적인 제반여건부터 대내적으로도 물량 부담 등이 가담, 환율은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장세다.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이 환율 등락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하락 속도 조절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앞선 주보다 13.10원이 떨어진 1,181.90원에 마감했다. 원화는 일주일동안 1.10% 절상됐다. 지난주 장중 고점은 1,196.40원(1. 5), 저점은 1,181.10원(1. 9)으로 주중 변동폭은 15.30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환율은 1,182.90원으로 고시된다. 환율은 지난주 닷새 내내 하락세를 시현하며 1,180원에 근접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노력이 있었지만 역외의 달러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달러/엔환율 하락 등 시장 제반여건상 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득세했다. 차례로 지지선을 깨고 내리는 그림을 그린 것. 이번주(1. 12 ~ 1. 16)환율은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사상 2번째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주초 하락 압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역내외 달러매도 심리 등이 압박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같은 하락 압력에 외환당국이 얼마나 강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가 낙폭과 지지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여전히 강한 개입에 나서 아래쪽으로 밀고 내리려는 시장과 맞선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환율은 지지선 하향 움직임을 연출하는 가운데 1,180원을 밀고 내려가 1,170원대에서 당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이 105엔을 깨고 내릴 정도로 낙폭이 커진다면 1,170원도 장담할 수 없는 레벨이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화 주목, 달러/엔 추가 하향 변수 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단순평균으로 1,174원~1,188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인 전망치를 제거한 뉴스핌 평균 환율은 1,175.00을 저점으로 1,188.00을 고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1: [환율전망표]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참고2: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① - 뉴스핌 ※참고3: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② - 뉴스핌 이번주 저점에 대해서는 1,173~1,175원대로 응답한 딜러들이 늘어났고, 일부는 1,168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견해와 1,180원이 지켜질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이번주 고점으로는 1,188원이 주류 견해로 등장한 가운데 1,185원도 다수 견해로 부상했다. 일부에서는 아직 1,190원, 그리고 1,192원을 박스 상단으로 설정하기도 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해 말 전망한 1월중 전망치의 박스권인 1,181~1,203원에 비해 박스권 하단과 상단이 각각 10원 가량 하향했다. 이는 연초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외환시장에 압도적인 공급변수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무려 1조9,000억원이 상회했으며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과 함께 강력한 수급 변수가 되고 있다.뉴스핌 조사에서도 주식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주식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반등 속에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지고 있기 때문이다.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형 뮤츄얼펀드에 9주 연속 순유입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한주에는 무려 38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중 한국 대만 등에 투자되는 인터내셔널 펀드나 이머징마켓 투자펀드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아울러 이번주부터 인텔과 애플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 삼성전자, 네오위즈 등 국내외 주요 기술주 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 주식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하나 변수로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기업체나 금융권의 원화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경우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꾸는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운의 고조, "미 고용지표 무기력"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의당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공격적인 개입에 따라 지난주 2엔을 급등시키며 일시적으로 108대까지 올라섰으나 다시 106대로 내려오면서 개입 실패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06대로 다시 복귀할 경우 하향 압력은 그만큼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지난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 고용지표는 달러 약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12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였지만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는 예상보다 크게 적은 1,000명에 그쳤다. 당초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장에서 106.57엔에 마감, 일본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을 단행해 앞선 도쿄장에서 108.30엔대까지 올라섰던 흐름에서 크게 되밀렸음을 보여줬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2870달러까지 오른 뒤 1.2834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 수준의 경신 행진에 계속 나서고 있다. 달러매도포지션 구축에 나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대규모 개입을 무색케한 고용지표는 당분간 달러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 당국은 달러/엔의 106엔 지지를 위해 도쿄장에서 30~50억달러 규모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이같은 노력도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에 의해 물거품이 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커진 것. 미국 당국자들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현재 달러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유럽 당국자들도 유로 강세에 크게 제동을 걸지 않고 있다. 쟝 클라우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경제 회복이 유로 급등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상쇄, 유로 급등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기존의 미 경상수지 적자와 타지역과의 금리차 등과 같은 문제 외에도 고용 회복까지 감안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에 이어 105엔까지 위협할 기세를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으며 유로/달러도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 외환당국의 필사적 저항 지속될 듯외환당국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제반여건이 하락 쪽으로 온통 기울어 있기 때문에 지지선 구축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증시의 외국인은 6거래일동안 2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번주초에만 1조원대의 대기 매물이 일단 잠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우선 12일 1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 14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또 일부 언론의 '한도 확대 보도 해프닝'이 시장에 교란을 주었으나, 재정경제부는 원론적인 입장이나마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발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으로 국내 당국은 일 당국의 개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달러/엔이 106엔을 지지한다면 국내 당국도 지지선 설정에 유리해 질 수 있다. 일 당국은 올 들어서만 300~400억달러에 달하는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당국도 한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자금과 관련한 역외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당국의 저항이 차츰 불리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대규모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결과, 자금조달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수급상으로도 매물 부담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자금을 비롯, 업체 네고물량,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등 공급이 앞선 상황이다. 결제수요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매수 주체는 당국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jslyd012@newspim.com
연초부터 달러/원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대외적인 제반여건부터 대내적으로도 물량 부담 등이 가담, 환율은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장세다.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이 환율 등락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하락 속도 조절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앞선 주보다 13.10원이 떨어진 1,181.90원에 마감했다. 원화는 일주일동안 1.10% 절상됐다. 지난주 장중 고점은 1,196.40원(1. 5), 저점은 1,181.10원(1. 9)으로 주중 변동폭은 15.30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환율은 1,182.90원으로 고시된다. 환율은 지난주 닷새 내내 하락세를 시현하며 1,180원에 근접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노력이 있었지만 역외의 달러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달러/엔환율 하락 등 시장 제반여건상 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득세했다. 차례로 지지선을 깨고 내리는 그림을 그린 것. 이번주(1. 12 ~ 1. 16)환율은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사상 2번째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주초 하락 압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역내외 달러매도 심리 등이 압박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같은 하락 압력에 외환당국이 얼마나 강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가 낙폭과 지지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여전히 강한 개입에 나서 아래쪽으로 밀고 내리려는 시장과 맞선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환율은 지지선 하향 움직임을 연출하는 가운데 1,180원을 밀고 내려가 1,170원대에서 당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이 105엔을 깨고 내릴 정도로 낙폭이 커진다면 1,170원도 장담할 수 없는 레벨이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화 주목, 달러/엔 추가 하향 변수 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단순평균으로 1,174원~1,188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인 전망치를 제거한 뉴스핌 평균 환율은 1,175.00을 저점으로 1,188.00을 고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1: [환율전망표]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참고2: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① - 뉴스핌 ※참고3: [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예측 종합② - 뉴스핌 이번주 저점에 대해서는 1,173~1,175원대로 응답한 딜러들이 늘어났고, 일부는 1,168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견해와 1,180원이 지켜질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이번주 고점으로는 1,188원이 주류 견해로 등장한 가운데 1,185원도 다수 견해로 부상했다. 일부에서는 아직 1,190원, 그리고 1,192원을 박스 상단으로 설정하기도 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해 말 전망한 1월중 전망치의 박스권인 1,181~1,203원에 비해 박스권 하단과 상단이 각각 10원 가량 하향했다. 이는 연초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외환시장에 압도적인 공급변수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무려 1조9,000억원이 상회했으며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과 함께 강력한 수급 변수가 되고 있다.뉴스핌 조사에서도 주식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주식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반등 속에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지고 있기 때문이다.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형 뮤츄얼펀드에 9주 연속 순유입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한주에는 무려 38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중 한국 대만 등에 투자되는 인터내셔널 펀드나 이머징마켓 투자펀드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아울러 이번주부터 인텔과 애플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 삼성전자, 네오위즈 등 국내외 주요 기술주 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 주식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하나 변수로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기업체나 금융권의 원화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경우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꾸는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운의 고조, "미 고용지표 무기력"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의당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공격적인 개입에 따라 지난주 2엔을 급등시키며 일시적으로 108대까지 올라섰으나 다시 106대로 내려오면서 개입 실패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06대로 다시 복귀할 경우 하향 압력은 그만큼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지난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미 고용지표는 달러 약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12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였지만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는 예상보다 크게 적은 1,000명에 그쳤다. 당초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장에서 106.57엔에 마감, 일본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을 단행해 앞선 도쿄장에서 108.30엔대까지 올라섰던 흐름에서 크게 되밀렸음을 보여줬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2870달러까지 오른 뒤 1.2834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 수준의 경신 행진에 계속 나서고 있다. 달러매도포지션 구축에 나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대규모 개입을 무색케한 고용지표는 당분간 달러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 당국은 달러/엔의 106엔 지지를 위해 도쿄장에서 30~50억달러 규모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이같은 노력도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에 의해 물거품이 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커진 것. 미국 당국자들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현재 달러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유럽 당국자들도 유로 강세에 크게 제동을 걸지 않고 있다. 쟝 클라우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경제 회복이 유로 급등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상쇄, 유로 급등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기존의 미 경상수지 적자와 타지역과의 금리차 등과 같은 문제 외에도 고용 회복까지 감안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에 이어 105엔까지 위협할 기세를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으며 유로/달러도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 외환당국의 필사적 저항 지속될 듯외환당국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제반여건이 하락 쪽으로 온통 기울어 있기 때문에 지지선 구축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증시의 외국인은 6거래일동안 2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번주초에만 1조원대의 대기 매물이 일단 잠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우선 12일 1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 14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또 일부 언론의 '한도 확대 보도 해프닝'이 시장에 교란을 주었으나, 재정경제부는 원론적인 입장이나마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발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으로 국내 당국은 일 당국의 개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달러/엔이 106엔을 지지한다면 국내 당국도 지지선 설정에 유리해 질 수 있다. 일 당국은 올 들어서만 300~400억달러에 달하는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당국도 한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자금과 관련한 역외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당국의 저항이 차츰 불리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대규모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결과, 자금조달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수급상으로도 매물 부담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자금을 비롯, 업체 네고물량,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등 공급이 앞선 상황이다. 결제수요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매수 주체는 당국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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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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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