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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4분기 금리전망] 뉴스핌 채권전문가 예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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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2004년 1/4분기 채권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 담았습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삼성투신 김천수 팀장, 신한은행 김관동 부부장, 외환은행 김의건 팀장, 우리은행 금성원 조사역, 한투증권 신동준 선임연구원,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 HSBC 데이빗 최 상무,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JP모건체이스 최경진 부장,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 10명(회사 가나다 ABC순)이 참여했습니다. 1/4분기 채권시장을 조망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1/4분기 채권시장 전망 종합 ▷ 삼성투신운용 김천수 팀장 : 3년 국고채 4.55-4.82%, 5년 국고채 4.80-5.05% 연말의 집중된 발행 물량 증가와 회복되는 해외 경기 요인으로 인한 금리 급반등이 연말 물량 압력 해소와 새해 들어서의 수급 호전으로 과매도권에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 예상. 금리하락의 모멤텀이 형성되면 1/4분기 중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되나, 하락폭이 너무 빠르면 결국 과락분은 다시 되돌림되는 변동성 높은 등락장 예상. 국내 펀더멘탈상으로도 투자, 고용, 소비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부동산 투기세 진정 양상 또한 금리 하향 안정화에 계속 힘을 실어줄 요인들로 예상. 해외요인은 상반기 중에는 제한적인 장중 심리요인이고 실제 금리정책 변화의 가능성이 높아질 때에만 국내 채권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 신한은행 김관동 부부장 : 3년국고채 4.65%~5.15%, 5년국고채 4.85%~5.45%미국은 내년초에 지급되는 세금환급으로 소비부문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해 1분기에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임. 게다가 내년은 선거의 해로 연초부터 연방정부가 감세와 정부지출 형태로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큼. 하지만 고용회복은 여전히 더딜 것이고 기대이상의 강한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과잉설비 문제가 인플레를 계속해서 억제할 것으로 보여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임.중국의 성장세가 긴축에도 불구하고 내년초까지는 견조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해외요인은 전체적으로 국내금리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듯.우리나라도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지만 가계 신용위험 문제와 고용시장의 위축으로 1분기에도 소비와 고용회복 가능성은 미약함. 대외적인 경제여건 호조에 의지한 수출 주도의 절름발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임. 다만 설비가동률 상승과 재고감소 흐름이 지속된다면 국내 펀더멘털은 금리에는 소폭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듯. 채권수급은 수치상으로는 2003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MBS의 성공여부가 미지수이고 연금적립액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국민연금 순매수 수요의 확대, 1분기에도 활발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채발행 등을 감안하면 중립적으로 보여짐. ▷ 외환은행 김의건 팀장 : 3년 4.70-5.30%, 5년 4.95-5.70%2분기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선반영에 따른 미국채금리의 상승과 이에 연동한 국내금리 상승세 예상 ▷ 우리은행 금성원 조사역 : 3년 국고채 4.60%~5.20%, 5년 국고채 4.80%~5.60% 12월 들어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5만3천건까지 하락하였고, 개인소득은 전월비 0.6%증가하는 등 고용부문의 회복과 견조한 소비로 2004년 미국경제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에 이어 일본과 유럽지역의 경제회복도 가시권에 접어듦에 따라, 2004년 세계경기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1분기 중 꾸준히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하락하는 등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히 낮아, 상반기 중 FED의 정책금리 인상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국의 경우도 수출 호조세와 내수부문의 완만한 회복으로 1분기 중 금리 상승압력은 이어질 것이나, 2003년 4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압력이 감소하였다는 점은 장기금리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2003년 4분기 장기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채 발행물량에 대한 부담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나, 2003년 4분기를 기점으로 국채발행물량이 소폭이나마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다만,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간 자금이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잠재적인 부담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압력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낮고, 인상에 대한 논의도 가시화되기 이르다는 점에서 장기금리는 비교적 안정된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한투증권 신동준 연구원 : 3년 국고채 4.50~5.20%, 5년 국고채 4.70~5.50%미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상반기중 고용지표의 질적변화 과정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에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1/4분기까지는 국내 콜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중 우리의 수출 호조는 여전히 지속되겠지만, 내수 및 설비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따라서 1/4분기 중 지표금리는 콜금리와의 스프레드를 감안한 박스권(분기평균 4.85%)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기간 중 박스권 형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인해 1/4분기 중반까지는 박스권 상단 근접시마다 Carry(이자수익 확보) 투자를 위한 듀레이션 확대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 3년국고채 4.7%~5.2%, 5년 국고채 4.95%~5.5%1월 금리가 상대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1/4분기 전체적으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성장이 지속될 것인 데다, 국내에서도 소비의 반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고용시장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의 반등 폭은 작을 수 밖에 없지만, 지표상 소비의 개선은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꾸준한 달러 하락 추세는 원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특히 과거와 달리 재정집행이 상반기 중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점에 무게를 더한다. 한편 꾸준한 통안채 및 금융채 발행 수요는 앞서 지적한 대로 그 자체가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인 동시에 금리가 불안해질 때 추가적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콜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중장기금리 상승 폭에 한계다. 그리고 장기 투자기관들이 꾸준하게 채권을 사야 한다는 점도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2003년 4/4분기에 한차례 포트폴리오 조정이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급한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한편 1/4분기는 이러한 경제적 요인들 외에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있다. 그 중 첫번째가 북핵 문제이다. 시나리오별로 영향은 틀리겠지만, 미국의 다음 타깃이 북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크게 만들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테러 위험과 사스다. 이 둘은 일시적인 금리 하락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학습효과가 작동되겠지만, 금융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긴 힘들다. ▷ HSBC 데이빗최 상무 : 3년 국고채 4.60~5.25, 5년 국고채 4.85~5.45. 1 월 금리레인지는 제뉴어리랠리/이펙트에 의해서 월초중반까진 채권랠리가 있을 것이고 월말이 가까워질수록 금리상승. 금리하락원인중 하나는 스왑뱅크들이 가진 본드/스왑포지션 때문이다. 2004년엔 본드/스왑 스프레드가'+'로 되는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진부한 얘기이지만, 국제적인 경기회복추세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나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기대감에 부응하면 금리는 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은행권의 은행채 발행 여부가 주목된다. 소비심리가 진작되지 않으면 금리상승도 상당히 힘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엔 미국의 금리인상이 선행되거나, 한은의 콜인상이 없으면 강한 금리상승도 힘들 것이다. 1월 중하순부터 리앨러티쳌에 들어가면서 금리하락이 수그러질 것 같다. 같은 상황으로, 금리는 1사분기에 전강후약이 될 것 같다. ▷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 3년 국고채 4.60~5.30%, 5년 국고채 4.80~5.70%1) 미국 경기: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반면 낮은 인플레 우려와 FED의 저금리기조 유지가 이어지며 최소한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임. 따라서 미국주식시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며, 대략 10년기준 4.6% ~ 5.00% 사이의 어느 수준에서 금리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봄. 2) 국내경기: 내수와 수출부문의 분균등한 회복으로 미국보다 오히려 경기회복속도가 느린 현재의 추세를 지속할 걸로 보임. 개인부채의 규모와 질이 아주 안좋은 상태로 내수진작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여 최소한 올해 중엔 의미있는 내수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봄. 카드채문제가 한번 더부각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시장의 충격은 많이 제한될 걸로 보이며, 다만 카드채문제가 불거지는 시기가 3-4월 근처라고 보면 그때가 채권금리의 단기 피크를 이룰 가능성이 큼. 3) 채권수급: 채권수급이 채권에 우호적인 상황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국채발행수요가 꾸준하고, 정부의 경기부양노력에 따른 상반기 채권발행량 증가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봄. 여전히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로 회사채 발행수요는 적을 것이며, 공기업들의 채권발행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봄.전체적으로 보아 경기회복, 주식시장의 상승등과 중립적으로 변한 채권수급등으로 채권의 거래 레인지가 상승하고 추가적인 카드채 문제로 타격을 한번 더 입을 가능성은 있음. 다만 내수회복이 느리게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경기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판단되고 정부는 유동성을 계속 충분히 공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금리상승복은 제한될 것으로 봄. 스왑시장의 경우에는 채권수급이 균형으로 가고 주택저당채권발행등으로 장기채발행이 증가함에 따라 구조화채권의 발행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 현재의 비정상적인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정상적인 수준인 3년기준 +20비피 수준(스왑=채권+20비피)정도까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 JP모건체이스 최경진 부장 : 3년 4.50~5.10%, 5년 4.75~5.40% 연초 물량 공백을 노린 선취매로 강보합장 예상.하지만 주식의 추가약세나 미국경제회복의 slowdown이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상 추가강세는 힘들것 같음. 가시적인 우리나라 경제회복은 3분기나 되야 가능할듯하기 때문에 2사분기말정도가 금리의 단기 고점이 될가능성 높음. 따라서 추가적인 강세시 금리저점은 콜대비 75bp 수준인 4.50까지 가능할 듯. 이후의 강세장은 추가금리인하 기대감이나 적어도 금리인상이 2005년이후로 늦춰진다는 컨센서스가 이루어져야 가능할 듯. 따라서 1월에는 저가 매수마인드로, 2월,3월이 될수록 고점매도마인드로 임하는것이 좋을 듯. 1사분기에는 악재와 호재가 혼재한 시장이 될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많이 연동하는 모습 보일 듯▷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 3년 국고채 4.6~5.6%, 5년 국고채 4.8~5.9%분기 말로 가면서 그 동안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지표상의 실적으로의 확인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에서 선 반영되었던 부분이 추인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채권의 수급과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글로벌 증시 추세 등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통화정책은 부동산 경기안정세와 내수부진이 서로 맞물려 있어 금리인상 명분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다. 미 FRB의 경우도 금리인상 기대감은 존속하겠지만 여건상 실행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채권수급 면에서 보면 국공채를 중심으로 한 장기물의 경우 계절적 환율하락 압력과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 가능성, 연기금 부문에서의 꾸준한 수요 등이 맞물려 있어 전체적으로 중립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은행의 카드사 흡수, 만기도래 물량 집중 등으로 금융채 및 카드채 등을 중심으로 한 단기물 쪽의 수급 악화요인은 불안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 1~2월 중에는 박스권 내에서 금리상승 시 제한적 단기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3월 들어서는 정치권 총선 체제 진입, 금융기관 결산기 도래, 이라크 파병 관련 예산 증액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채권시장은 변동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점진적 레벨 업 장세로 접어들 소지가 크다. 즉 시장심리와 수급 측면에서의 부침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축적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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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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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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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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