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효과 큰 기대 어려워 종합지수 700∼750서 움직일 듯지정학적 불안감 해소시엔 기대밖 상승도 가능
「예측(豫測)」은 자기암시를 통한 기대실현이라는 마력(魔力)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패할 가능성을 늘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당혹감을 갖게 한다. 이렇게 보면 전망이란 동전을 던지는 것과 같은 2분의 1의 확률게임이 아니라 화살을 쏘아 과녁를 맞추어야 하는 어려운 경기가 아닐까 싶다. 12월 주식시장 역시 전망치(종합주가지수 700∼750)를 밑도는 주가흐름이 나타났다. 기대했던 연말강세 현상이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지수 700선 마저 붕괴되는 약세속에 12월과 2002년을 아쉽게 떠나 보내게 되었다.700∼750 완만한 상승세 예상 연말랠리가 무산되자 이제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1월로 롤오버(이월) 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에도 불구하고 2003년을 바라보는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밝은 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2003년 첫달의 주가가 종합지수 기준 700∼750(36.0%)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수대를 벗어날 경우에는 상승보다는 조정쪽 전망이 우세해 650∼700선 등락 가능성이 29.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종합지수가 800을 넘어서거나(4.0%), 60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2.0%)은 극히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세계경제 회복추세로 이미 전환 먼저 세계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윤학 연구위원(LG투자증권)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성모 투자전략팀장(동원증권)도 미국경기가 강약의 굴곡은 있지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기회복 속도는 미흡할지 모르지만 디플레이션이나 더블딥(이중침체)과는 거리가 먼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국제유가 급등세 당분간 불가피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실현하고 있는 ‘이익(利益)의 질(質)’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 폭발적인 금값 상승세와 채권가격 상승 등 이른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불안요인이다. 내년초로 예상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 역시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최근에는 북핵 문제까지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두 가지 지정학적 위기는 이미 노출된 악재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라크 불안감에 베네수엘라 파업사태까지 겹쳐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연초 세계증시에 가장 강력한 암초로 떠오르고 있다.국내경기는 수출중심 예상밖 호조세 국내경기는 내수부문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수출부문이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달러약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중국 수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계대출 과다와 부동산 버블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성모 팀장(동원증권)은 민간소비지출의 경우 오히려 기업대출보다 변동성이 낮은 부문이어서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내년 한국경제는 4%선에서 연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시 매수냐 ? 이익실현이냐 ? 시기적으로는 1월이 2003년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모 팀장(동원증권)은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제거된다면 1월 주가는 800선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강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윤학 연구위원(LG투자증권)은 2003년 주가 저점이 1분기에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현석 투자정보팀 과장(삼성증권) 역시 2003년 주식시장에 대해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1분기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연초 강세장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주도주로는 경기민감주, 이 가운데서도 IT관련주와 소재주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