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주가 강세 예상‘January Effect’기대일본 경제 침체 및 엔화가치 하락은 주가상승 제한요인2002년도 첫 발을 내딛는 1월의 주가는 한 해 주식시장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됨과 동시에 상승장세 기대감의 확인을 위한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적으로 경기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란 풍만한 기대감은 중장기적으로 2002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1월 효과(January Effect)’라 일컬어지는 장세의 실현을 갈구하는 시장 심리도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전반적인 주가 추이의 상승 유지를 위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할 것인지에 대한 해석은 경기회복의 시점 확보 노력과 맞물려 대내외적인 변수간의 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9.11 테러사태이후 뚜렷한 조정과정을 생략한 채 12월의 고점까지 50%에 근접하는 상승가도를 달린 주가는 2002년을 앞두고 미국 증시와 함께 조정의 과정을 겪었다. 이에 따라 2002년 1월 주가는 상승 추세의 확보와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 증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즉, 상승 연장을 위한 성장엔진의 가시화와 필요충분 조건의 부재에 따른 주춤거림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을 앞두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만한 요인이다. 각국의 경기침체 방어를 위한 재정확대와 금리인하는 그 효과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며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y)현상이 희석되면서 투자흐름의 변동 조짐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내적으로도 견조한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수출과 투자에 의한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가시화하는 움직임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테러사태가 경기의 추가 악화보다는 침체의 확인과 유동성과 저가 메릿을 부여했듯이 회복 기대감을 저변에 둔 시장 심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이 수면위로 떠오를 수도 있다. 기대감을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도저에 깔린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발목을 잡을 만한 ‘덫’을 곳곳에 포진시키고 있다.또 2002년 선거정국에 발을 디디면서 정치가 경제를 짓누를 수 있는 위험이 국내의 주변 변수로서 위치하고 있으며 비관적 전망일색인 일본 경제와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의 ‘복병’으로 불안한 행보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12명의 증권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1월중 주가는 680~720p가 35.9%로 가장 유력하다고 조사됐다. 다음으로 630~680p, 560~630p가 뒤를 이었다. 720p이상의 강한 상승세는 12.3%로 다소 어려운 구간이 됐으며 560p이하는 희박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는 1월중 주가가 700p 고지를 향한 상승 시도를 잇는 과정에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의 ‘충족’과 추가 상승 모멘텀을 모색하는 기간이 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격 메릿의 희석과 외국인 매수세의 둔화 가능성 등으로 조정의 연장선상에 설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경제 상황을 침체에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1992년과 1998년의 상황이 이와 비슷했다고 보고 연간 주가 상승의 시발점이었음을 제시했다. 또 일부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장 먼저 자극하는 경기민감주의 상승 국면이 재고전환 사이클의 반영이라는 측면에서 주춤할 가능성에 대비, 구조조정의 진전에 따른 금융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유동성을 근간에 두고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상승가도를 달렸던 주가는 무엇보다 새로운 상승 모멘텀의 출현과 확인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함을 말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긍정적 요인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속도는 이후에 나타나는 경기회복 속도와 어느정도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중 다져야 할 부분은 상승속도와 상승폭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지난해 후반의 주가 상승이 경기의 바닥 다지기와 회복에 대한 ‘의기투합’을 근간으로 했다면 1월은 상승폭과 속도면에서 적정선을 판단하는 과정이 포인트가 될 것이란 견해다. 대체로 하반기이후의 경기 회복을 예상하는 관점에서 1월을 포함한 1/4분기는 경기침체 우려를 털어내고 가시화된 경기회복기대감으로의 변주곡 전환을 꾀하는 시점이다. 사전적인 흐름보다는 철저히 시장을 따르고 확인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주가 추이와 경기 저점의 상관관계면에서 현재 주가 반응은 저점의 임박을 제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경기 저점 이전 4~6개월 사이 주가가 크게 폭락했다는 경험치는 올해 경기가 1/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 경기 회복을 예상한 선취매수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외여건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국내 증시를 고려하면 미국 증시를 비롯한 경제지표, 기업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반응, 엔화 등이 경기회복과 연관을 맺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일단 1월중을 끝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기업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 될 수 있다. 또 채권시장이 경기회복을 반영하면서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가세한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비정보통신산업의 재고부담이 조금씩 경감되면서 도약의 몸짓이 가벼워진 상태며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과 생산의 강한 기술적 반등 효과도 드러날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따른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외국인 매수세가 일정부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가늠케하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폭이 커질수록 포트폴리오 교체와 차익실현 욕구 등이 맞물려 매수세가 둔화되거나 매도가 강해질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내외적 위험의 상존지난해 말부터 경기흐름이나 지표상 방향성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단순하게 주가 상승을 대세로 인정하기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조정에 대한 견해 역시 상존한다. 막연하게 부풀려질 수 있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큰 폭의 주가가 오르면서 가격에 대한 ‘메릿’이 감소했으며 미국의 소비·기업심리 회복의 지연 가능성, 악화일로의 일본경제, 신흥시장국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 대외여건은 여전히 미궁속이다. 특히 1월중 일본 경제 침체 및 엔화가치 하락은 주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수출 회복에 딴지를 거는 엔저는 증시와의 연관성이 높은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으며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가격에 대한 확인 작업도 아직 병행해야 한다. 다만 수출모멘텀의 확보라는 일본 정부의 정책적 필요에 의해 유도되고 있는 엔화 약세가 미국의 경상적자 누적 등을 감안하면 달러당 130엔 이상에서는 힘들고 원화도 어느정도 연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내적으로 지난 12월초 이후 주가에 선행하는 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상승에 한계를 드리우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 주식관련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관찰되지 않고 있는 점, 업종대표주 등 경기민감주의 조정 예상 등이 주가 약세를 유도할 수 있는 요인임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