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가 계열 증권사에 대해 매매수수료를 비싸게 책정, 수수료수익에 도움을 주고 투자자를 기만했다는 '운용사의 계열증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미래에셋그룹이 거세게 반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장훈준 홍보팀장은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 의원이지만 운용사 영업비밀인 수수료부문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밝히는 것은 문제"라며 "미래에셋이 업계 평균 수수료율(0.3%)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열사 밀어주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뭘 모르고 한 소리"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오히려 펀드에 대한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매매수수료를 낮추고 아끼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16일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국감에서 "자산운용사가 자신들의 펀드에 편입된 주식을 매매하면서 계열 증권사에 내는 중개수수료가 타 증권사보다 많게는 5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제제기했다.
김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미래에셋투신운용의 ' 미래에셋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투자신탁1호의 5개 상위 거래 중개 증권사 수수료율은 미래에셋증권(0.15%), 삼성증권(0.1%), 대신증권 (0.1%), SK증권(0.1%), 우리투자증권(0.1%) 순이다.
또 대투운용의 경우도 상위 5개 증권사 수수료율을 보면 대투증권 (0.29%), 신영증권 사이버(0.1%), CJ투자증권(0.3%), 한양증권 (0.18%), 동양증권(0.3%) 순이다.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봤을 때, 미래에셋운용의 수수료율은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치지만 계열증권사에 대한 수수료율이 높은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리서치, 추천종목 등 서비스의 질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적용하기 때문"이라며 "외국계증권사에는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 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관계자는 "현재로선 미래에셋이 계열사라고해서 수수료율을 더 높였다기 보단 리서치 등 서비스 내용에 따라 차등화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일단 수수료체계 등 현안을 좀더 파악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국을 통해 실태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사운용업계에선 이와 관련 공감과 자성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대형 투신사 한 관계자는 "계열사에 대해 좋은 조건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업계간 담합이 아니고 시장원리로 본다면 무리없는 현상"이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외국계 자산운용사 한 CEO는 "우리는 증권사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기 보단 리서치 서비스의 질이 좋을 경우 주문 물량을 더 주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CEO는 "미래에셋의 경우 오너회사로서 그룹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 같다"며 "투신권 내 막강한 기관 파워를 갖는 미래에셋의 경우 이같은 의심을 풀기 위해서라도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하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자산운용사에 대해 계열 증권사에 대한 펀드판매 수수료 등 부당지원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장훈준 홍보팀장은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 의원이지만 운용사 영업비밀인 수수료부문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밝히는 것은 문제"라며 "미래에셋이 업계 평균 수수료율(0.3%)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열사 밀어주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뭘 모르고 한 소리"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오히려 펀드에 대한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매매수수료를 낮추고 아끼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16일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국감에서 "자산운용사가 자신들의 펀드에 편입된 주식을 매매하면서 계열 증권사에 내는 중개수수료가 타 증권사보다 많게는 5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제제기했다.
김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미래에셋투신운용의 ' 미래에셋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투자신탁1호의 5개 상위 거래 중개 증권사 수수료율은 미래에셋증권(0.15%), 삼성증권(0.1%), 대신증권 (0.1%), SK증권(0.1%), 우리투자증권(0.1%) 순이다.
또 대투운용의 경우도 상위 5개 증권사 수수료율을 보면 대투증권 (0.29%), 신영증권 사이버(0.1%), CJ투자증권(0.3%), 한양증권 (0.18%), 동양증권(0.3%) 순이다.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봤을 때, 미래에셋운용의 수수료율은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치지만 계열증권사에 대한 수수료율이 높은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리서치, 추천종목 등 서비스의 질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적용하기 때문"이라며 "외국계증권사에는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 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관계자는 "현재로선 미래에셋이 계열사라고해서 수수료율을 더 높였다기 보단 리서치 등 서비스 내용에 따라 차등화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일단 수수료체계 등 현안을 좀더 파악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국을 통해 실태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사운용업계에선 이와 관련 공감과 자성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대형 투신사 한 관계자는 "계열사에 대해 좋은 조건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업계간 담합이 아니고 시장원리로 본다면 무리없는 현상"이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외국계 자산운용사 한 CEO는 "우리는 증권사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기 보단 리서치 서비스의 질이 좋을 경우 주문 물량을 더 주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CEO는 "미래에셋의 경우 오너회사로서 그룹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 같다"며 "투신권 내 막강한 기관 파워를 갖는 미래에셋의 경우 이같은 의심을 풀기 위해서라도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하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자산운용사에 대해 계열 증권사에 대한 펀드판매 수수료 등 부당지원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