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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코로나 폐허' 개미군단이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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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3월 한달 신규계좌 86만개 증가
브로커리지 '초호황'...WM 고객 확보 기회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 주식투자자 A씨는 올해 초 코스피지수가 2200포인트선까지 올랐을 때 과감하게 수천만원을 베팅했다. 지금 따져보면 '코로나19' 초기였는데 이 때만해도 A씨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코로나19'를 별 거 아닌 것으로 여겼다. 과거 메르스 등의 경우처럼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지수는 1700, 1600, 150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다들 패닉으로 받아들였고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를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평소 주식에 별 관심이 없던 주변 사람들이 주식 얘기를 자주 하고, 동문 단체카톡방에서는 그렇지 않던 친구들이 코스피 상황을 중계하며 '지금 들어가는게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사회 초년생인 첫째딸은 최근에 비대면으로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다고 한다. 주식을 탐탁치 않아하던 아내마저 중학생인 둘째딸 명의로 삼성전자를 사두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A씨도 코스피가 1500을 하회한 순간 손절 대신 추가 매수를 선택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 코스피, 올해 2500까지 갈줄 알았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21일부터였다. 이날 중국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최초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전날(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인 1월 20일까지 코스피는 연초 랠리를 타고 계속 오르고 있었다. 1월 21일에는 코로나19 우려에 1% 내렸지만, 다음날인 1월 22일에는 다시 조금 올라 226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때 기록한 2267포인트가 올해 1분기의 꼭지점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당시 거의 없었다. 이후로 코스피는 줄곧 내려 3월 19일 종가 기준 저점인 1457포인트까지 밀렸다. 두달만에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이 날아갔다.

1월 당시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를 지나가는 이슈로 여겼다. 개인 투자자는 이때도 계속 국내 주식을 매수했다. 1월 한달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6조2700억원 순매수했다. 당시로서는 합리적 선택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올해 코스피가 2500포인트선까지 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근거는 있었다. 올해 상장사들의 순이익 전망이 밝았기 때문이다.

증시는 기업이익의 함수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좌우하는 D램 반도체 가격 전망이 맑았다. 테크(Tech)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코스피도 자연히 2500포인트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증권업계 공통된 시각이었다. 게다가 코스피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올해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만큼 오를 차례였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중국 우한시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본격적으로 시장이 알기 시작한 것은 2월 24일부터였다. 미국 증시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고꾸라졌다. 국내에서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섭게 늘었다. 주말이었던 2월 22일과 23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0명씩 터져나왔다. 월요일이었던 2월 24일, 외국인이 한국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이날 하루만에 7868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 24일부터 외국인은 최근까지 계속 코스피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3월 4일 하루 반짝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1523억원에 불과했고 이후 24거래일 연속 지치지도 않고 계속 팔고 있다. 3월 9일에는 하루만에 1조3100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국내 신천지 교인 검사가 마무리되고 3월 1일부터 확진자 증가추세가 꺾이기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는 멈추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줄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폭락의 유탄을 고스란히 맞았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 주식 투자자가 스마트폰으로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2020.01.02 007@newspim.com

◆ "지금이 기회"…구원투수 개미군단의 등판

외국인들의 팔자가 멈추지 않자, 역으로 국내에서는 주식 붐이 일기 시작했다. 3월 신규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평소의 약 10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증권사 영업점은 신규 계좌를 열고자 하는 연령불문의 고객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용법 문의나 비밀번호 오류 등으로 지점을 찾은 어르신들로 연일 붐볐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계좌를 새로 만드는 고객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부동산 대신 주식 시장에 눈을 돌리는 50·60과 난생 처음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20·30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지점을 방문하는 30·40 중에서는 미성년 자녀를 위한 계좌개설을 위해 찾는 경우도 많았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미성년 자녀 계좌개설은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그야말로 국민적인 '주식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는게 증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버는 3월 들어 접속량을 견디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의 MTS가 모두 접속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접속이 몰리다보니 잔고 확인이 안되거나 주문 체결 내용이 보이지 않는 오류가 생기기도 했다.

증권사 고객센터 전화에는 불이 났다. MTS 오류로 많은 사람들의 전화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증권사 고객센터 전화 응대도 평소와 달리 대기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에 달했다는 투자자가 속출했다. 증권사 영업점 직원들 사이에서는 하루종일 고객 응대로 다른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불만도 나왔다.

3월 개인투자자의 기세가 얼마나 매서웠는지 이들이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하루 거래대금이 연일 사상 최대를 경신 중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3월 31일 13조905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7일 기록했던 사상 최대인 12조8519억원을 나흘만에 다시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는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해석되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4일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3월 26일 45조1689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4월 1일 47조6669억원으로 다시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신규계좌 증가세도 기록적이다. 신규 계좌를 개설하거나 휴면 계좌를 다시 이용하기 시작하면 늘어나는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3월 한달만에 86만1829개 증가했다. 이 증가세는 지난 2월(34만3065개) 증가속도의 2.5배, 지난 1월(20만7500개)의 4배, 지난해 12월(9만3062개)의 9배가 넘는 속도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31 alwaysame@newspim.com

◆ 기록행진 개미군단, 이번에는 이길까

최근 코스피지수는 저점에서 25% 이상 반등해 약 한 달만에 1800포인트선을 되찾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두자리수로 줄고 미국 사망자가 줄어드는 등 코로나 공포가 완화된 영향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7% 상승한 1823.60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나흘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3월 19일 장중 저점(1439.43포인트) 대비 26.7% 반등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800포인트 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3월 12일 이후 약 4주만이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3월 5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고 순매도를 지속한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개미군단의 승리를 볼 수 있을까. 전날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은 3월 개인 평균매수단가를 넘어서거나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3월 한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10개주는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카카오 △씨젠 등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3월 개인투자자 평균매수단가는 4만9025원으로, 전날 종가(4만9600원)가 이를 소폭 넘어섰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현대차의 3월 개인 평균매수단가는 8만5182원, 전날 종가는 9만400원이다. SK하이닉스의 평단가는 8만1100원, 전날 종가는 8만5800원이다.

3월 유입된 이른바 '동학개미'가 평균적으로 손익분기에 근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아직 '승리'라고 표현할 만큼 수익이 났다고 볼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3월 초 이후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이 돌아와야 강한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점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더 클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확진자수 둔화) 흐름이 미국으로 이어진다면 예상보다 경제 정상화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경제활동 정상화가 가시화된다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소득지원에 이동제한 기간 동안의 억눌렸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며 "당초 공포감을 높였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현실은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4.07 goeun@newspim.com

◆ 몰려드는 개미에 증권사 미소?

한편 몰려드는 개미군단에 증권업계는 활짝 웃고 있을까. 증권사 관계자들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올해 증권사 순이익은 작년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신규 주식투자자 유입은 순이익 하락폭을 일정부분 방어하는 역할에 그친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주가연계증권(ELS) 헤지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며, 증권사 수익을 견인하는 기업금융(IB)도 코로나19로 업무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들의 주식 열풍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은 호황을 맞았다.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은 증시 거래대금이 커질수록 늘어난다. 특히 주식 위탁매매 비중(M/S) 1위인 키움증권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주가 역시 시장 폭락과 함께 급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의 낙폭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자산관리(WM) 부문도 새로운 기회의 맞이한 영역이다. 증권사들 역시 신규고객 수가 늘면서 장기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기회에 부모 손에 이끌려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미성년 고객들도 장기 고객이 될 수 있어 긍정적 요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수익에서 브로커리지가 큰 영역을 차지하지 않으므로 당장의 실적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식시장 관심제고와 신규 투자자 유입은 장기적으로 WM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증권사들이 이들을 다양한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4.01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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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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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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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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