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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수평의 화면과 움직이는 달' 개최…20세기 풍미한 세계적 작가들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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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5월 24일~7월 10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데이비드 호크니와 알렉산더 칼더, 로버트 라우센버그, 프랑수아 모를레 등 20세기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학고재에서 펼쳐진다.

학고재는 24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픽처 플레인:수직, 수평의 화면과 움직이는 달'을 개최한다.

로버트 라우센버그 Robert Rauschenberg, 반 블렉 시리즈 VI Van Vleck Series VI, 1978, 나무 판넬에 콜라주한 천 위에 용액 전사, 아크릴릭 물감, 109.2x94cm [사진=학고재]

이번 전시에서는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 월렘 드 쿠닝, 알렉산더 칼더, 프랑수아 모를레, 알렉스 카츠,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시그마 폴케, 데이비드 호크니, 나라 요시토모, 스털링 루비 등 현대미술가 12인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기획은 박미란 학고재 큐레이터와 로렌스 반 하겐이 맡았다. 박미란 큐레이터는 22일 학고재에서 열린 '픽처 플레인:수직, 수평의 화면과 움직이는 달' 간담회에서 "전시는 화면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 미술가들은 자연을 시각적으로 재현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문명으로 시선을 옮겼다. 캔버스에 담긴 작가들의 관점의 변화를 이번 전시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의 '얕은 욕조 안의 두 소녀'와 작품 후면에 그려진 '드레스덴의 노란 집 앞 선박들'을 보여주는 큐레이터 수잔 반 하겐 2019.05.22 89hklee@newspim.com

전시 작품은 수잔 앤 로렌스 반 하겐이 유럽과 북미권 컬렉터들의 소장품에서 선정했다. 수잔 반 하겐은 런던과 파리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이자 소장가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독일 쿤스트삼루겐 켐니츠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2009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다니엘 퍼맨 작품 기획에 참여했고 팔레 드 도쿄(파리)의 후원자 모임인 도쿄 아트 클럽(파리)을 설립했다. 현재 아들인 로렌스 반 하겐과 함께 미술 자문 회사인 LVH(런던)을 운영하고 있다. 로렌스 반 하겐은 2016년 런던에서 '왓츠 업'을 기획해 유럽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뉴욕과 홍콩 등에서 동명의 전시를 선보였다.

로렌스 반 하겐과 수잔 반 하겐도 22일 현장을 직접 찾아 작품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두 사람은 반갑게 취재진을 맞았다. 수잔 반 하겐은 "추상화와 독일 표현주의 작가를 많이 수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가들은 명성이 자자하다. 시간이 지나도 빛나는 작가들"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시장 전경 2019.05.22 89hklee@newspim.com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작품은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1880~1938)의 '얕은 욕조 안의 두 소녀'다.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는 20세기 초 독일의 표현주의 그룹 다리파의 창시자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으며 일요일에는 항상 벗고 지냈다고 한다. '네이터리즘(누디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그는 작품 '얕은 욕조 안의 두 소녀'에서도 자유분방한 작품세계를 드러낸다. 그는 이 작품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1912~1913) 그리기 시작해 1920년에 완성했다.

작품의 뒷면에는 또 다른 유화 '드레스덴의 노란 집 앞 선박들'이 그려져 있다. 한 캔버스의 양면을 모두 사용한 이유는 당시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이야기한다. '드레스덴의 노란 집 앞 선박들'은 단순한 구성과 대담한 터치가 돋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색상에 주목해야 한다는 수잔은 "에른스트의 작품은 형상이 있는 추상화다. 이는 전통회화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또 색상은 초록색, 빨간색 등을 썼는데 이 역시 당시에는 주로 사용하지 않았다.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이 주로 붉은색과 초록색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로렌스 반 하겐과 수잔 반 하겐이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파란 부랑아(서리 시리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2 89hklee@newspim.com

'현존 작가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을 그린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82)의 그림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다. 그의 '거의 스키 타듯이'(1991)는 무대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베리 뉴 페인팅' 연작이다. 당시 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 무대 미술을 맡았던 호크니는 3차원 무대 미술을 2차원으로 옮기기 위한 그림으로 '거의 스키 타듯이'를 제작했다. 이 그림에 대해 로렌스 반 하겐은 "작품에서 초현실주의가 엿보인다. 그가 주로 그리는 형상들이 추상적으로 그려졌다"며 "호크니 작품인 것을 알 수 있는 게 바로 색감"이라고 말했다.

게르하르트 리히트의 '25색'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쾰른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을 한 그의 일화와 연결된다. 수잔은 "전쟁 이후 쾰른 성당이 온통 검은색이 됐는데 스테인드 글라스에만 색이 빛났다.이 스테인드 글라스 제작은 게르하르트 리히트에 맡겨졌고, 전시장에 걸린 '25색'이 스테인드 글라스 제작과 연결되는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얼음 (19731981) Ice (19731981), 1981, 리히터의 아티스트 북, 『얼음』 표지에 사용된 카드에 래커, 20x43.5cm [사진=학고재]

전시에서는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모빌과 스테빌, 과슈 드로잉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수잔에 따르면 모빌 작품 '빨간초승달'은 작가가 처음 만든 그대로이며 보수 작업 없이 그대로 보존돼 가치가 높다. 또한 마르셀 뒤샹(1887~1968)이 '모빌'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모빌은 프랑스어로 '움직임'과 '동기'를 뜻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알렉스 카츠의 '아리엘' 앞에선 두 큐레이터들 89hklee@newspim.com

알렉산더 칼더의 '더 클로브'도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칼더가 초기에 성공적으로 만든 조각품이다. 로렌스는 "이 작품은 1936~1937년 파리 피에르 마티스가 전시한 도록 커버에 들어갔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이 작품은 알렉산더가 ADA에 기증했고 매년 시상하는 트로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라우센버그(1925~2008)의 '반 블랙 시리즈 Ⅵ'과 '파란 부랑아'도 만날 수 있다.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주위에서 발견한 오브제를 화면에 도입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을 내놓았다. 콤파인 페인팅으로 불린 일련의 연작은 자연에 대한 시각적 재현이 아닌 정보와 자료의 화면을 선보인다. 레온 스타인버그(1920~2011)는 라우센버그의 수평적 작업 화면을 '평판 화면'이라고 명명했다.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거의 스키 타듯이 Almost Like Skiing, 1991,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91.4x121.9cm [사진=학고재]

라우센버그의 콤바인 페인팅은 196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라우센버그는 일상의 이미지들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화면에 찍어내 팝아트 성격이 두드러진 회화를 제작했다. '발견된 오브제'에서 '발견된 이미지'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반 블랙 시리즈 Ⅵ'는 이웃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일종의 초상화다. 얼굴을 묘사하는 대신 각 인물을 암시하는 천 조각을 모아 퀼트처럽 짜깁기했다.

'파란 부랑아'는 고정하지 않은 천에 신문, 잡지 등 이미지를 전사한 '서리' 연작 중 하나다. 판화 공방에서 석판화 판을 닦을 때 사용하는 직물(치즈클로스)에 이미지가 그대로 전사되는 것이 모티브가 됐다. 수잔은 로버트 라우센버그 작품에 대해 "최근 그의 작품이 비싸기 팔렸는데 그 이유가 과거 케네디와 달 착륙 신문 기사와 잡지 내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시대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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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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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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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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