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번주 금리전망] 3년 4.8%대 진입해도 안착을 위해서는.. "지표와 한은입장 확인 필요"

기사입력 : 2006년05월02일 22:18

최종수정 : 2006년05월02일 22:18

지난주 채권금리는 급반등 일주일만에 큰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단기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중단될 가능성이 FOMC회의록에서 확인되고 이성태 한은총재의 국회업무 보고 발언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숏커버가 촉발됐다. 3년국고채수익률은 4.91%로 전주말보다 0.13%포인트, 5년국고채수익률은 5.11%로 0.16%포인트, 10년국고채수익률은 5.39%로 0.19%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단기물 보다는 장기물이 더 큰폭으로 하락해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졌다. 5,10년 국고채입찰 전에 수익률곡선이 스팁해지가다 입찰이 끝나면 플랫해지는 양상이 반복됐다.이번주 채권금리는 월말 경제지표와 한국은행의 5월 콜금리에 대한 입장 등에 따라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주초반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숏커버가 변동성을 다소 키울 수도 있다. ◆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4.85-5.02% 예상.. 4.8%대 진입해도 안착은 힘들 듯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5-5.0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03-5.22%로 각각 나타났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4.91%에 비교할 때 아래로 0.06%포인트, 위로 0.11%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11%에 비해 아래로 0.08%포인트, 위로 0.11%포인트 열어놓았다.두가지 종목 모두 아래 보다는 위로 더 가능성을 열어놓아 현재 금리가 박스권 하단에 있다는 인식이 강함을 드러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하단의 경우 4.80%, 4.85%, 4.90%가 각각 3명씩이었고 4.87%와 4.88%가 각각 1명씩이었다. 박스권 상단의 경우 5.0%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4.95%, 5.02%, 5.10%가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숏커버에 의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대로 진입할 수는 있지만 안착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했다.외국인 숏커버가 끝나고 월말 경제지표가 비우호적으로 나오면 금리가 다소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이경우에는 5.0%수준에서는 저가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결국 기존의 박스권으로 다시 복귀해 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려 있다고 볼 수 잇다. ◆ 월말지표 관심속 외국인 숏커버와 한은의 5월 콜금리에 대한 속내가 관건이번주에는 3월 산업활동동향(27일)과 1분기 GDP속보치(25일)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있다. 이런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통해 이미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돼 있지만 실제결과가 예상치를 벗어날 경우 다소 변동성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제지표 못지 않게 시장의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숏커버가 얼마나 더 진행될지와 이성태 한은총재의 지난21일 국회업무보고 발언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이 무엇이냐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금융시장에 5월 금통위의 콜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표현이 서툴렀거나 시장이 잘못해석했을 수 있다”며 한발 물러났다.채권시장은 5월 콜금리인상을 한껏 반영해 오다가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5월에 콜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국채선물 순매도포지션이 과도했던 외국인이 규모 손절 환매수에 나서면서 금리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채권시장 참가자들 가운데서는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한게 아니냐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총재가 지난 21일 국회업무보고에서 미리 작성한 모두 발언를 통해 “금융완화정도를 차츰 줄이는 쪽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건 5월이나 6월중 콜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견해가 여전히 많은 듯하다. 다만 5월31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5월 인상 가능성이 높다기 보다는 5월과 6월중 한차례 올릴 가능성이 절반정도씩 열려있는게 아니냐는 견해에 힘이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 5월 금통위가 콜금리인상을 할지가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한은의 입장이나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떻게 모아지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아울러 정상 포지션으로 가져간다면 1만5천계약정도의 숏커버를 더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과연 숏커버를 더 할지 여부도 변수다. 재경부가 26일 오후5시에 발표할 예정인 5월 국고채발행물량은 매월 균등발행 원칙에 입각한 통상수준(5.5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월요일과 화요일에 20년만기 국고채입찰이나 2년만기 통안증권입찰이 있으나 캐리관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별 무리없이 소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변수들이 많은 편이다. 월말 경제지표와 통화당국의 5월 콜금리에 대한 입장, 외국인의 포지션, 20년 국고채 및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 등이 그것이다. 이런 변수들에 따라 다소간의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박스권 대응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8%대로 들어서면 리스크관리를, 5%수준에 접근하거나 넘어서면 저가매수를 하는게 여전히 편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