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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분석] 금리 3개월만에 최저.. 재료 앞두고도 캐리관점 우세

기사입력 : 2005년04월25일 17:27

최종수정 : 2005년04월25일 17:27

채권금리가 조금씩 강해지면서 종가기준으로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료를 앞두고 사자나 팔자가 신중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캐리관점의 저가 매수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마감무렵에는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증권사의 숏커버가 유입되자 국채선물 상승폭이 확대됐고 이로인해 금리가 좀더 하락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고 선물저평가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2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8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4.06%에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3.80%,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4.6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0틱 상승한 111.4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만8283계약으로 전일의 절반 밑으로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세로 출발한 후 보합선에서의 횡보흐름이 이어졌다. 내일 통안증권입찰과 수요일 5월 국고채발행계획, 목요일 3월 산업생산 등 굵직한 재료들을 앞두고 사자-팔자 모두 적극성을 띠지는 않았지만 캐리관점에서 밀리면 사려는 대기매수는 탄탄했다. 금리가 밀리지 않은채 횡보하자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증권사가 마감무렵이 다가오면서 숏커버성 환매수에 나서자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키워나갔고 금리는 약간더 하락했다. 현물시장보다는 선물시장이 더 강해져 국채선물 6월물 저평가폭이 11틱정도로 줄었다. 시장참가자들은 5월 국고채발행계획과 3월 산업생산에서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캐리장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은 듯하다. 다만 내달 3일 FOMC의 단기금리인상을 계기로 지난 3월22일처럼 역외에서 매도공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박승 한은총재가 4월7일 금통위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역내외 금리역전 우려할 정도 아니다'고 밝힌 만큼 3월과 같은 공격적인 매도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은 것 같다. 7월이후 바이백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월말 월초 이벤트가 충격을 주지 않을 경우 중기물 중심의 캐리장세는 유효하다는 의견이 유효한 듯한 분위기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내려가면 팔겠다는 쪽 보다는 금리가 올라오면 사겠다는 캐리관점의 접근이 우세한 것 같다"며 "이벤트를 앞두고도 금리가 흘러내릴 수 있었던 건 시장분위기가 저점 매수관점에 서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 이벤트가 별게 없으면 캐리장이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산업생산에 대한 예상은 그리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지만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더 강해지면 분할 차익실현 관점에 서고 싶다"며 "이번주 국내 변수보다도 내달 3일 FOMC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11.31로 출발한 후 111.27에서 일중저점을 찍은 후 111.30언저리에서 횡보하다가 오후장 후반들어 상승폭을 키워나가다가 마감무렵 외국인과 증권사의 환매수가 유입되며 일중고점인 111.40으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232계약, 증권사가 136계약, 보험사가 5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12계약, 기타법인이 271계약, 투신사가 151계약, 개인이 5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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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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