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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이번주 외환딜러 달러/원 전망 종합① - 뉴스핌

기사입력 : 2004년03월29일 08:41

최종수정 : 2004년03월29일 08:41


[뉴스핌 Newspim] 2004년 3월 넷째주(3.22~3.26)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여동복, 외환은행 구길모, 제일은행 신범수, 조흥은행 김병돈, 한미은행 고상준, ABN암로 김진곤, BNP빠리바 박준근,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도이치 임현욱, HSBC 이주호,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3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딜러들의 예측 종합을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3월 넷째주 외환딜러 환율전망 종합 ▷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 : 이번주 달러/원 1,150~1,165원 전망, 달러/엔 하락 속 변곡점 형성, 수급 상충 이번주 외환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힘든 가운데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150원은 중요한 레벨이라는 인식이 있어 은행과 업체 등도 매수세가 나온다. 업체의 경우 과매도분을 되사는 모습도 있고 배당금 수요도 있다. 그러나 역외 세력들이 달러/엔 하향에 기대면서 매도하고 있다. 달러/엔이나 역외 매도 등으로 하락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으나 거시 펀더멘탈상으로는 올라갈 이유가 없다. 비수기에 접어들었으나 유가 급등이 정유사 결제 등에 잠재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 당국도 급락할 때만 개입하는 양상이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네고가 감소하는 등 공급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위쪽으로 다소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수급이나 시장요인이 상충된 시장이고 1,150원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1,150원대 중심으로 당분간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 : 달러/원 환율 1,150~1,165원 전망, 조심스런 하향, 수급 대결 속 변동성 장세이번주 외환시장은 중요 지지선인 1,150원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하향 테스트 장세가 예상된다. 달러/엔이 좀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나 105대 개입 경계감이 있어 추격 매도는 부담스러운 상태다. 배당금 수요가 나오고 있어 수급에 따라 출렁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는 업체 네고가 주춤했으나 환율 하락 상황을 수용할 경우 출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주요 지지선인 1,150원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하락 경계감 속에서 수급 대결 양상이 빚어질 경우 변동성이 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여동복 대리 : 달러/원 환율 1,150~1,165원 전망, 달러/엔 동향 주목, 수요우위 속 반등 가능성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달러/엔의 동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105대로 내려간다면 달러/원도 1,150원대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수요가 크지만 달러/엔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1,150원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엔이 105대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달러/원은 1,150원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어 1,155원 안팎이 거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달러/엔이 반등할 경우 배당금 등 수요우위가 진행되면 위로 상승할 여지는 있다. 수급은 배당금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공급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성격이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단타성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뷰가 실린 거래보다는 장중 변동성 속에서 은행간 거래는 아래 위로 100만달러 규모의 적은 규모로 짧게 치는 장이 형성되고 있다. 아무튼 이번주 시장은 달러/엔에 달려 있다고 본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 : 달러/원 1,150~1,165원 전망, 하락 모멘텀 유지, 달러/엔 낙폭 주목이번주 외환시장은 여전히 하락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불안이 해소된 뒤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달러/엔이 무엇보다 키포인트다. 일본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으나 달러/엔이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것이냐가 관건이다. 달러/엔의 경우도 아직까지는 반등시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며 반등모멘텀을 찾기 힘든 모습이다. 일단 달러/엔이 105선에 진입하느냐가 주목된다. 시장 자체가 무거워 1,160원이 이전 대기매물이 집중된 1,180원처럼 무거운 것도 확인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도 점차 팔기가 껄끄러워지고 있다. 1,150원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의 경우 주초에는 달러/엔 동향이 일본의 본국송금과 함께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주목되고 주중 이후 배당금 수요 등이 수급을 얼마나 보강할 지가 관심이다. ▷ 제일은행 신범수 과장 : 달러/원 환율 1,150~1,168원 전망, 수급 안정 속 저점 경계 롱전략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점차 팔기 힘든 장이 도래했다. 낙폭과대 인식 속에서 달러/엔도 105선까지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달러/원이 1,150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락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낙폭 과대와 바닥 인식 경계감 속에서 롱플레이 전략이 편할 수도 있다. 1,155원을 일단 바닥으로 두고 아래위의 동향을 관찰하면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픽싱 규모나 외국인 주식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반면 배당금 수요가 있어 수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저점 부근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고 하락 강도가 완화될 수 있는 모습이다. 시장이나 정부나 달러/원이 1,160원 안팎이면 적당하다는 생각을하고 있는 듯하다. 달러/엔이 하락하되 달러/원이 주춤하는 양상이어서 100엔/원 환율은 1,050~1,090원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 김병돈 부부장 : 달러/원 환율 1,150~1,164원 전망, 배당금 수요 숏타이밍 제공탄핵 불안이 급속히 해소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20원 가량 떨어졌다. 갑작스런 급락으로 수출업체들이 매도타이밍을 놓쳤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달러/엔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전저점 부근이 1,150원대로 떨어져 당분간 적극적으로 매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국면이다. 개입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가 편할 수 있다. 배당금 수요는 30억~40억달러로 추산되지만 실제 시장에 유입되는 규모는 20억달러 안팎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말 네고가 집중되는 시기에 접해 있어 배당금 수요는 하락 압력을 완충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수요는 실제로 나와봐야 하지만, 어쩌면 숏타이밍을 제공하는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한다. 탄핵 불안 속에서도 1,180원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한 시장이기 때문에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는 한 하향세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시장친화적인 태도와 수급 혼조 속에서 매매공방이 예상되는 한 주다. 달러/엔은 이번주 105.50~108선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 고상준 차장 : 달러/원 환율 1,150~1,170원 전망, 달러/엔 하락 주목, 전저점 경계감 속 롱숏 공방시장은 전체적으고 달러/엔의 하락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달러/엔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일본 당국이 105선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으나 추가로 내려간다면 달러/원 환율도 전저점인 1,152원대로 갈 수 있다. 달러/엔 하락을 예상하고 역외 매도가 이를 추종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무리하게 내려가면서 팔지는 않고, 배당금 수요도 나오고 있어 수급상 롱과 숏이 혼조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수요가 실제 나올 경우 중간중간 위로 튈 수 있는 계기를 줄 수도 있다고 본다. 탄핵 불안으로 환율이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깨지면서 롱플레이가 오히려 하락폭을 키웠다는 점에서 시장은 혼돈 상황이다. 그러나 달러/엔 하락에 따라 달러/엔 숏, 전저점 경계감 속에서 배당금 수요 등을 감안해 수급상으로는 롱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그나마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과 달러/원 모두 자율적으로 올라갈 여건은 아니다. 개입이 없다면 올라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급등은 없다는 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국내도 물가 문제 등으로 하락이 가능했으나 레벨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점에서 정부나 외환당국이 1,150원대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1~2월은 변수나 수급 모두 하락쪽이었고 정부의 개입만 상대하면 되는 장이었다. 그러나 3월 시장은 변수나 수급 모두 엇갈리고 당국도 조용해 제반 요인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는 시장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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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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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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