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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이번주 은행권 외환딜러 예측 종합② - 뉴스핌

기사입력 : 2004년03월22일 10:08

최종수정 : 2004년03월22일 10:08


[뉴스핌 Newspim] 2004년 3월 셋째째주(3.15~3.19)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여동복, 외환은행 구길모, 제일은행 류동락, 한미은행 류현정, ABN암로 윤종원,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도이치 임현욱,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0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딜러들의 예측 종합을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판단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한미은행 류현정 부부장 : 달러/원 1,175~1,195원 전망, NDF 시장 주목 외환시장의 시선이 다소 전환되는 모습이다. 여태까지 달러/원 하향쪽으로 편향이 있었던 데서 조금 돌아서는 모습이 반영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 불안으로 달러/원 1,170원은 확실한 바닥이 됐다. 위쪽으로 상향할 수 있으나 상승하는 과정에서 시장은 롱포지션으로 전환해 다소 무거운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 자체는 역외 NDF시장에 달려 있다. 달러/엔도 상승을 보이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두번 추가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지만 일단 1,195원에서는 상승세가 제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ABN암로 윤종원 부장 : 달러/원 환율 1,170~1,188원 전망, 탄핵 정국 충격 숏커버 동기부여대통령 탄핵 사태는 드문일이고 사상 처음 보는 일이어서 다시 생각하고 점검해야할 문제가 많은 듯하다.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에 새로운 일이 등장할 것이다. 문제는 역외세력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외쪽에서 한국 관련 사정이나 상황 전개에 대한 리포트 주문이 늘어나는 등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0원이 올랐다는 것은 일단 충격이다. 역외 세력들이 숏포지션 오픈 상태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향후 포지션을 커버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향후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역외 매수가 유입될 것이고, 추가로도 숏커버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탄핵 정국의 상황에 따라 포지션 조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다. 달러/원 옵션에 대한 헤지 커버수요도 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167원은 바닥으로 설정됐다. 급작스럽게 올라 조정 가능성도 있으나 이번주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1,18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가 조정을 보이며 1,170원대 후반에서 걸리는 모습을 일단 상정하고 싶다. ▷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 달러/원 환율 1,175~1,190원 전망, 외국인 주식 매도 전환 주목매년 3월에는 이벤트 리스크가 있었다. 지난해는 북핵 사태와 SK글로벌 사태로 환율이 급등한 경험이 있다. 올해에는 대통령 탄핵이 등장했지만 설마 가결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외환당국이 환율급변동을 조절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고 본다. 아무튼 새로운 변수가 추가됐기 때문에 상황이 변화된 것으로 본다. 여태까지는 1,160원대 후반이나 1,170원선에서는 매수, 1,180원에서는 매도로 접근했다. 그러나 탄핵 정국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박스권을 다소 상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 주식 매매가 중요하다.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선물을 대량 매도했기 때문에 주초에 주식 매도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울러 역외 매수세가 합세할 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엔은 방향성은 없다. 3월말 회계연도 결산때까지는 일본업체들의 매도할 수 있게 일본 당국의 개입에 따라 110선 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치 임현욱 부지점장 : 달러/원 1,175~1,200원 전망, 단계적 상승, 정부 매도개입 자제 바람직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것은 분명 악재 중의 악재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떠하든, 또 헌재에서 부결하든 국정혼란은 불가피하다. 대통령 탄핵은 한국의 정치 경제적 불안정성을 다시한번 드러낸 사건으로 이해된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아시아도 그렇고 한국은 자체 탄핵요인까지 가세되며 환경이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주 탄핵 가결로 역내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했으나 후폭풍이 역외시장에서 불어닥칠 것이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올랐다가 그 이상 오르는 단계적인 상승장이 예상된다. 숏전략은 맞지 않다. 외국인의 코스피선물 매도 등 주식 매도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부가 섣불리 매도개입을 하면 혼란이 부추겨질 수 있을 것이다. 하루 10원 이상 오르면 부담스럽겠지만 위로 상승할 경우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아직까지 1,200원이나 1,300원 이상으로 급등한 상황도 아니다. 정부가 매도개입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1,200원 위에서 물량이 없을 때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준이었으면 한다.▷ 도쿄미쯔비시은행 정인우 지배인 : 달러/원 환율 1,170~1,190원 전망, 중장기 트렌드 전환 주목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라 외환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롱포지션이 유리한 국면임은 틀림없다. 문제는 역외시장에서 스탑로스가 촉발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다. 역외 매수가 크게 달려붙는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고 국내시장에도 매수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특히 달러/원이 1,185원대를 넘어설 것이냐가 관심이다. 데일리 챠트상으로 지난 11개월간 중기 하향 추세선이 돌파되느냐 하는 것이다. 역외세력도 추세선이 돌파된다면 매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외환시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에 우선 영향을 받지만 환율 급등에 따라 역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 전이될 수 있는 금융시장 내 또하나의 축이라는 점이 간과돼서는 안된다. 중장기 추세선이 무너질 경우 다시 복원되기 쉽지 않다. 물가 부담이 상존하고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추세선이 지켜질 지 관심이다. 이에 따라 시장을 대하는 정책당국의 판단도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반영, 1,170~1,190원 범위로 중립적으로 잡고, 1,185원이 돌파될 경우 롱포지션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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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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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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