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및 분석 내용입니다. 이번주 설문조사에는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삼성투신 김천수 채권운용팀장, 외환은행 김의건 채권영업팀장,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팀장, 한투증권 신동준 연구원, 한화증권 최석원 투자전략팀장, BNP빠리바 박태동 부장, JP모건 최경진 이사,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가나다, ABC순) 모두 10명이 참여했습니다. 금리를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투증권 신동준 연구원3년국고채 4.50-4.70%, 5년국고채 4.85-5.05%연내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지표금리는 하락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내수회복 지연 등 자연스러운 금리하락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추세 전환을 인정하기가 혼란스러운 부분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마비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당국의 선택은 금리인하가 아닌 재정 및 외환정책을 통한 풍부한 유동성 공급과 이를 통한 내수부양이다. 따라서 마치 콜금리 인상 없는 금리상승 의 한계가 존재했듯이 콜금리 인하 없는 금리하락의 한계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따라서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없는 “소극적의미의 하락추세 전환”이 될 것이다. 끊임없는 콜금리 대비 스프레드에 대한 고민을 통해 가까이 내려가면 갈수록 부담감은 커질 것이다. 그러나 풍부한 시중유동성 공급으로 대기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될 것이며 총선 이후에도 당국의 정책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 채권시장은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되 콜금리와의 거리를 조절해가는 적응을 거쳐, 점진적으로 하향안정화되는 패턴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향후 지표금! 리는 국고3년-통안2년으로 대표되는 우상향의 Yield Curve가 유지되면서 점진적으로 콜금리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어디까지 다가서다가 멈출 것인가는 시장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콜금리와의 스프레드 부담에 따른 금리반등시 여전히 매수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전주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조정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그동안 시장참가자들은 콜금리 대비 100bp 내외를 지표금리의 한계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환경 속에서 콜금리라는 분명한 저항선을 앞에 두고 지표금리가 100bp 안쪽으로 어디까지 다가갈 것인가로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대한 고민과 적응이 필요하다.다만 금주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수준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선물만기가 겹쳐있고, 주초 주식시장 및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지표-콜 스프레드 수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응시간이 필요하며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으로 인해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되 추격매수 보다는 대기매수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이 금융불안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내 채권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우리는 아직 하반기 이후 콜금리 변화의 방향을 인상쪽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콜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물가상승과 함께 내수회복의 조짐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내수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현재 은행권에 집중되어 있는 시중자금들이 신용팽창을 통해 실물부문으로 파급되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시점은 은행권의 신용카드 및 가계부문의 부실자산 상각 과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이후, 그래도 이익을 낼 수 있을 때 은행들은 비로소 “건전한 대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업 및 가계대출시 요구되는 신용 하한선이 다소 완화되는 시점이 바로 내수회복의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화증권 최석원 투자전략팀장: 3년국고채 4.50-4.70%, 5년국고채 4.75-4.95%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과 작년 이맘때 보다는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이 좀 더 클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이 정도의 금리 하락은 예상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하락했다. 이번 금리 하락 기간에 특징적인 것은 정치적인 리스크 증대였지만, 이를 이용한 외국인 국채 선물 매수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의 매수미결제를 누적시켰을 뿐 아니라, 하룻 동안에 1만계약 이상 사서 영향을 미친 경우도 발생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국내 기관들의 매도세가 쉽게 나올 수 없다는 점이 금리 하락의 이유일 것이며, 이는 그만큼 우리 펀더멘털이 나쁘다는 점을 반영하기도 한다.국채선물 만기가 코 앞에 닥친 상황이고 외국인 국채 선물 매수세의 가능한 총 규모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초 채권시장은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전주말 미국채 시장에서 금리가 올라, 이 가격 대에서 매도하려는 움직임과 외국인의 종가 관리 움직임이 한판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기간 및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유동성 장세는 끝나가고 있고, 정치적인 리스크는 이번 금리 하락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을 것이다. 미국 금리 역시 너무 내려와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환율의 일방적인 하락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따라서 금리는 주초 변동성이 커졌다가, 이후 조정될 것으로 본다. ▷BNP빠리바 박태동 부장: 3년국고채 4.50-4.65%, 5년국고채 4.80-4.95%지난 주 금리 랠리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시장에서의 금리하락이나 경제지표의 악화 등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그속도는 외국인의 선물매매 행태로 보여진다. 탄핵정국 및 주가의 추가조정 가능성등 현재의 여러 여건을 통해보면,유동성 장세의 마감이 당초보다 다소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보여 주초 랠리이후의 일시적 반등이후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JP모건 최경진 부장: 3년국고채 4.55-4.80, 5년국고채 4.85-5.15% 단기적으론 금리가 바닥을 친 느낌이다. 사실 4.70-4.80(3-5기준)의 지루한 레인지가 지속되다가 현 금리대에 도달한건 국내요인보단 미국금리의 폭락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국채선물매수에 기인한 것이라 판단한다. 현재 41,000개 정도의 매수 미결제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스탑할 경우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상승도 있을수 있다.월요일 10년입찰 이후 수급공백에 대한 기대도 있을수 있으나 현금리 수준을 생각할때 추격매수는 버거워 보인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평채 미 발행의 시장우호적인 요인보단 탄핵정국등으로 인한 환율불안과 이로인한 정부의 매도개입의 개연성은 유동성 흡수 요인으로 작용, 매수여력의 약화, 이에따른 유동성 장세의 끝이라는 불안감이 더크게 작용할듯 싶다.만약 외국인들이 현 정치.경제 불안을 이유로 포지션을 축소, 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진다면 이로인한 환율상승이 채권시장의 발목을 잡을것이다.또한 월말로 갈수록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이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지금까지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실어줬던 풍부한 유동성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사라지게되면 단기트렌드변화도 가능해보인다. 전체적인 수급은 나빠보이지 않으나 부담스러운 금리레벨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3년국고채 4.50-4.70%, 5년국고채 4.80-5.0%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 추가하락 기대보다 Risk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시켜 줌으로써 일차적으로 금리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채권형 수익증권이나 MMF 등 투신권 자금의 이탈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나 국가신인도 문제로 파급될 여지를 배제할 수없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이익 추구보다는 Risk 관점에서 접근하는 보수적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큰 폭의 하락세를 통해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였고, 국고채 10년물 입찰규모도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제한적인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두어진다. 해외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여부와 더불어 FOMC(16일)에서의 코멘트 변화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