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수익률이 20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와 달러강세가 채권매수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큰폭으로 올랐다. 2년 1.72% +0.07, 5년 3.07% +0.09, 10년 4.10% +0.05, 30년 4.96% +0.06이번주초 105엔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며 109엔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일본은행의 개입필요성이 적어지고 이로인해 일본은행의 미 국채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라크에 파병한 일본정부가 테러경계등급을 작년 3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9엔대로 급등했고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또 1월소비자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5%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2우러이후 11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4분의 3은 4.7%나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차지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가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보다 약간 높았다.달러강세로 인한 국채수요 감소 가능성과 물가상승 영향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비 0.05%포인트 오른 4.10%로 마감하며 지난 2월6일 4.12%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리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가 7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왔는데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이런 예상이 약간 후퇴했다.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단기금리를 8월이나 9월중 인상할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웨스트 AM의 채권투자전략가인 패트릭 린은 "인플레가 조용하게 머무르면 국채수익률은 현재의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는 인플레가 위협이 될만큼 상승할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은 금년중에는 단기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