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나 캐나다달러와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달러/엔은 헤지펀드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 때 107.45엔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일종가 대비 0.26센트 오른 1.2716달러를 기록한 반면, 달러/엔은 0.27엔 오른 107.20엔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렇게 환율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유로/엔은 0.64엔 오른 136.10엔을 기록했다.한편 파운드/달러는 0.50센트 오른 1.8947달러를 기록했고, 호주달러 및 뉴질랜드달러도 각각 79.14센트 및 70.18센트의 소폭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달러/스위스프랑은 0.26상팀 내린 1.2391프랑을 기록했다. 다만 캐나다달러 대비 미 달러환율은 1.3317캐나다달러로 1센트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이날 달러는 주간실업수당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경기선행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초반에는 일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모스코우 시카고 연준 총재가 현재 환율수준은 별다른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며 “저금리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매물이 증가하기 시작했다.지난 주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4,00건 줄어들면서 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1월 경기선행지수는 0.5% 상승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34.1을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의 달러 환율은 좁은 폭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거지시표보다는 다음 날 발표될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미 1월 소비자물가는 0.3% (코어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만약 예상보다 더 높은 상승 폭을 나타낸다면 연준리 금리인상 우려가 대두되면서 외환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전날 1.29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유로/달러는 아직 유로존 정책당국의 입장이 선명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좁은 폭 거래는 주로 아시아계 대형은행들의 1.2650~1.2750달러 사이의 옵션매매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전고점 돌파가 추가 강세요인이기는 하지만, 미 금리인상 전망이나 유로존 시장개입 전망 등과 같은 펀더멘털 상의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달러/엔의 경우 일본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이후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그 동안 엔 과매수(롱) 포지션이 깊었던 관계로 계속 엔 매물이 증가했고 또 일부 헤지펀드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면 107.45엔까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