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통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이 G7 회담을 앞두고 계속 혼조세를 이어갔다. 미 거시지표 강세로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볼 때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뉴욕시장 개장 전에 발표된 유로존 서비스산업 지수가 강세로 나타나면서 미 ISM서비스업지수 결과와 상쇄효과를 나타냈고, 금요일 발표될 고용보고서 결과 및 G7 회담 결과가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시장이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적인 거시지표 강세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G7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달러약세 심리가 주도하고 있는 중이며, 이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방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환율의 “유연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 에른스트 벨테케 분데스방크 총재의 “유로 강세”지지 발언과 조화를 이루면서 달러약세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 같은 발언들은 G7 회담을 앞두고 주요환율 정리정돈 차원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17시 현재 달러/엔은105.43엔을 기록, 전일종가대비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2545달러로 역시 달러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32.17엔을 기록, 유로 대비 엔화 강보합세가 나타났다.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1.8316달러로 전일대비 0.76센트 하락한 반면,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1.2512프랑을 기록하는 등 이들 통화대비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주말까지 주요통화 대비 달러 환율이 좁은 레인지 속에 머물면서 계속 변동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달러/엔의 경우 105엔을 시험하려는 시도가 일본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경계감 때문에 저지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달러는 당분간 1.2560달러 선에서 저지선이 형성된 상태고, 아래쪽으로도 1.2350달러가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이날 발표된 미 거시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1월 ISM 서비스지수는 전년말의 58.0에서 65.7로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54에서 53.4로 위축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