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의 하락 영향으로 2년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
그러나 부동산 가격 급등 영향으로 집세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물가에 대해서도 전망 기관들이 2.7~2.8%를 예상하고 있어 올해보다는 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은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전년에 비해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0.8%를 기록한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2.8%)보다도 0.6%포인트나 낮다.
연도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1년 4.1%를 기록한 이후 2002년 2.8%로 감소했지만 2003년(3.5%)과 2004년(3.6%)에는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지면서 2년 연속 2%대를 기록한 것.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소폭 하락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년대비 채소 가격이 11.8%, 축산물이 1.2% 올랐지만 과실류는 7.6% 오히려 하락해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0.1% 감소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영향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6.5%)와 교통요금, 도시가스 등 공공서비스(3.5%) 및 개인서비스 부문(3.0%) 등이 올라 연평균으로는 2.2%를 기록했다. 집세도 0.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1% 상승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대비 1.8% 올랐다.
통계청 한성희 물가통계과장은 "올해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전망 기관들이 2.7~2.8%를 예상하는 등 올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라며 "서비스쪽에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전월비 석유류(-0.3%)가 내렸으나 채소류(10.3%)와 과실류(3.9%)의 출회 감소로 농축수산물(2.5%)이 전월비 상승했다.
집세(0.2%)와 공공서비스(0.2%), 개인서비스(0.2%) 부문도 전월비 올랐다.
1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랐고,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