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 해 우리가 이룩한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수주는 190억 5천만 달러의 실적으로 계획대비 128%를 달성하였고 매출은 12조 6천억원으로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수출은 7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우리나라가 총 수출액 3천억 달러를 달성하여 세계 11번째 수출국이 되는데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어려운 국가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사업본부는 114억 7천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PG선, VLCC 등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올해 건조한 선박 3척이 '2006년 세계 우수 선박'에 선정되어 24년 연속 세계 우수선박을 배출함으로써 세계 최고 조선업체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특수선사업부문은 세계 4번째로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함’을 착공하였고 최신예 잠수함 ‘손원일함’을 진수시켰으며 스텔스 구축함 ‘왕건함’을 해군에 인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함정의 각종 소재 및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추후 잠수함 독자설계 능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21세기 '대양해군(大洋海軍)'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해양사업본부는 영국 ‘BP’사에서 수주한 ‘플루토니오 FPSO’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선주사에 인도하는 한편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 상당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설비 공사를 수주하여 중동지역 해양설비 시장개척에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또한 ‘육상 건조공법’ 도입 2년 만에 10만 5천톤급 원유 운반선 11척을 건조하여 총 100만 톤을 돌파했고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육상건조의 단점인 경제성과 효율성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초로 초대형 LPG선의 육상 건조에 착수하여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아람코 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시킨 결과 공사수행 능력을 높이 인정받아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는 등 발전 플랜트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해저 터미널용 초대형 LNG 탱크를 제작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다국적 석유회사인 ‘쉘’사로부터 카타르 대규모 가스공정플랜트를 수주하여 국내 최초로 화공플랜트부문의 새로운 가치창조 시장인 ‘천연가스 액체석유화’ 설비 시장에 진입 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엔진기계사업본부는 올해 8월 세계최초로 대형엔진 누계생산 6,000만 마력을 돌파하여 세계 제일의 엔진 메이커임을 다시 한번 과시하였고 우리 회사의 또 다른 독자모델인 고출력 힘센엔진을 개발함으로써 최근 급증 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으로부터 육상용 발전설비 판매를 위한 ‘CE’ 인증을 획득하여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으며 ‘이동식 발전설비’는 쿠바를 비롯하여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엔진분야의 새 성장사업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세계 최초로 변압기 외함 파열 방지시스템이 장착된 750MVA급 변압기를 개발하여 캐나다 ‘하이드로 원’사에 납품하였으며 중국 황하상류 수력발전공사에서 송전분야 세계 최고 전압인 800kV급 ‘극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 8기를 수주하는 등 초고압 기기, 배전기기, 회전기 등의 기존 사업 영역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발휘하며 사업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새로 진출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있어서도 스페인 ‘테진’사로부터 6천만 달러에 수주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국내 최초 독자 브랜드로 자체 제작하여 수출하는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건설장비사업본부는 현지에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 결과 유럽지역에서 총 3천여 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하여 최단기간 매출 2억 유로를 달성하는 등 1995년 유럽시장 진출 이후 가장 큰 수출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굴삭기와 지게차 2개 부문이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브랜드'에 선정되어 건설장비의 중국시장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울러 석산 전용 굴삭기가 세계적인 건설장비 전문잡지 '컨스트럭션 이큅먼트'지로부터 '세계 100대 우수 건설장비'에 선정되어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성능을 전 세계에 과시하였습니다.
기술개발본부는 회사의 “Global Leader" 비전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 4대 중점 추진사업에 집중하였고 이동식 발전시스템과 대용량 전력용 변압기, 중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 이로써 우리 회사는 총 12개 품목에 대해 '세계일류 상품'을 보유하여 6년 연속으로 업계 최다 인증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사업본부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워크샵 및 협의회 운영, 기술인력 교류 등 사업본부와 기술개발 본부간의 협력체제 강화를 통하여 연료 경제선형, 첨단 디지털 용접기, 국내 최초 전압형 고압 인버터 등 시장 지향적 최적 기술 개발을 수행하여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였습니다.
우리 회사는 올해 ‘무분규 12년’ 기록을 달성하여 국민들에게 노경화합의 표본을 제시하였고 노경합의에 따라 정년을 57세에서 58세로 연장하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습 니다.
또한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경영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국민, 투자자, 정부기관 등의 각계각층으로 부터 우리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습니다.
2007년 세계 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중동사태를 비롯한 구조적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의 변동폭이 확대되어 경영환경의 가변성이 증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경영환경 변수들에 대한 시장의 예측기능을 강화하고 외환 관리를 통하여 달러와 위안화 가치변화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핵심기술 개발과 제품 일류화를 비롯하여 판매능력 강화, 품질향상,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신흥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Brazil, Russia, 인도, 중국을 비롯하여 중동 및 신흥 아시아 국가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함으로서 수주 및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 회 장 민 계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