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볼커 전 연준의장, 물가압력 상승 '경고'

기사입력 : 2006년09월27일 12:15

최종수정 : 2006년09월27일 12:15

'인플레 파이터'로 존경과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폴 볼커(Paul Volker) 전 미국 연준의장이 현재 미국경제의 물가압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전체 경제를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9년부터 1987년 사이 연준의장은 지난 볼커는 25일 뉴욕에서 열린 여성경제토론(Women's Economic Round Table) 회의에 참석, "나는 물가압력에 대해 좀 더 우려하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제럴드 코리건(Gerald Corrigan)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볼커의 견해에 동감을 표시했다. 코리건은 1985년부터 1993년 사이에 총재직을 역임했다.

볼커는 이날 물가상승률이 대단히 높다거나 치솟고 있다고 는 할 수 없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creeping up)"며, "나는 물가상승 압력을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심리적인 압력, 정치적 압력 등 이와 적절한 표현은 없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골드마삭스그룹의 전무이사인 코리건은 "오래된 인플레 망령이 램프에서 빠져나올 작은 위험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 망령이 등장하게되면 다시 램프에 집어넣는데 매우, 대단히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경제토론회에는 티모시 기트너 현 뉴욕연준 총재와 윌리엄 맥도너 전 뉴욕연준 총재이자 현 메릴린치사 부회장 역시 참석했지만, 통화정책이나 미국경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

볼커 전 연준의장은 "미국 금융시장 종사자들은 물가압력에 어떤 급작스러운 경제적 제약요인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거의 생각이 없는 듯 하다"며, "이런 태도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다시 문제를 인식할 때가 되면 물가는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의 경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3% 물가 상승률을 '안정'이라고 부르는 반면, 0.5% 물가하락을 '디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하는 특이한 세계에 살고 있다. 나는 이 현대적 사고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8월까지 12개월 동안 2.5% 상승해 연준의 안심지대인 1~2%를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보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볼커 등은 지난 1980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4.8%나 폭등하자 연방기금금리를 20%까지 급격히 인상, 1983년까지 물가를 2.5%수준으로 안정시킨 장본인이다. 이 가운데 미국경제는 1981년 7월부터 1982년 말까지 16개월 동안 경기침체를 경험했고 실업률은 1982년12월에 10.8%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자산거품 및 장기 재정적자 문제 등 미국이 당면한 해결과제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여기서 코리건은 연준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플레이션을 통해 해결하려는 유혹을 떨쳐야 하며, "통화정책이 이러한 문제점들에 굴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