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KEPCO)이 AES 등과 함께 약 35억달러 규모가 될 필리핀 소재 美 미란트(Mirant Corp.)사의 발전소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이 23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란트사는 11월17일을 3개 발전소에 대한 입찰 기한으로 정해놓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입찰이 비밀리에 부쳐지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최소한 5개 그룹이 미란트 측에 입찰의 자세한 내용을 물어왔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에너지자산 매각 규모로는 세 번째 규모가 될 이번 미란트의 자산매각은 현금을 확보하고 자사주환매 및 배당금지급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입찰이 매력적인 것은 매각되는 발전소가 필리필정부와 20년 이상의 전력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중.
블룸버그는 김혜림 한전 대변인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이번 입찰참여를 준비 중이라며, "초기 입찰에서는 26억8,000만달러가 최고가였던 것으로 들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