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규민은 4일 데뷔 2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첫 등판했다
- 41세 9개월 14일로 한국시리즈 투수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 KT는 수비 실책으로 삼성에 연장 끝 2-3으로 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투수 우규민(41)이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마운드에 올랐다. KS 투수 최고령 출장 신기록까지 세웠지만, 동료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우규민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KT의 8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이날 우규민은 41세 9개월 14일의 나이로 KS 투수 최고령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2004년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KS 마운드를 밟으며 오랜 숙원을 이뤘다.
그러나 역사적인 첫 등판은 웃으며 마무리하지 못했다. KT는 2-2로 맞선 연장 12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우규민을 투입했다. 우규민은 삼성 이재현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우규민은 2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2루수 오윤석이 공을 글러브에서 한 번에 빼내지 못하면서 후속 송구가 늦어졌다. 이어 1루로 던진 공이 원바운드 됐고, 1루수 김현수가 이를 잡지 못했다.
그사이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KT는 12회말 반격에 실패하며 2-3으로 패했다.
패전투수는 선행 주자를 내보낸 오원석이 떠안았으나, 우규민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직접 땅볼을 유도하고 선행 주자까지 잡아냈지만, 후속 수비 과정에서 나온 실책으로 실점을 막지 못했다.

우규민에게 이번 KS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무대였다. 우규민은 2003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04년 8월 24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LG에서 14년, 삼성에서 7년을 뛰었다. 2024년부터는 KT 유니폼을 입고 있다.
긴 선수 생활 동안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를 두루 경험했다. 2007년에는 30세이브를 올렸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2021년 24홀드, 2022년 16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 9월에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오른손 투수 최초로 통산 900경기 출장 기록까지 달성했다. 정우람(1005경기), 류택현(901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900경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우규민에게 가장 간절했던 것은 개인 통산 기록보다 KS 출전이었다. LG와 삼성에서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KS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우규민은 올해 정규시즌 51경기 등판해 40.1이닝을 책임지며 1승 무패, 5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며 팀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KT의 정규시즌 우승과 KS 진출을 함께하며 오랜 꿈을 이뤘다. 그러나 이날 첫 등판에서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차전에서 8-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삼성에 승리를 내줬다.
우규민의 KS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고령 출장 기록과 함께 생애 첫 KS 무대를 밟은 우규민이 남은 경기에서 아쉬움을 털고 꿈에 그리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