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는 22일 인도 세제 기준에 맞춘 베뉴를 판매했다
- 인도형 베뉴는 전장과 엔진 배기량을 소형차 기준에 맞췄다
- 베뉴는 인도에서 월 1만대 판매와 수출 핵심 차종으로 성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내선 판매 부진 겪었지만 인도선 월 1만대 이상 판매
푸네 신공장 첫 양산차 낙점…30여개국 수출 전진기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단 5㎜.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가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비결은 이 작은 숫자에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2세대 베뉴의 전장은 3995㎜로, 현지 정부가 정한 소형차 세제 혜택 기준인 4m보다 5㎜ 짧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1세대 베뉴(4040㎜)와 달리 현지 세제 기준을 고려해 차체 길이를 설계한 것이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판매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한때 연간 판매량이 5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베뉴는 인도에서 월 1만대 이상 팔리는 주력 차종으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최근 준공한 푸네 신공장의 첫 양산차로도 베뉴를 선택하며 현지 생산과 글로벌 수출 확대에 나섰다.

◆ 4m 기준에 맞춘 3995㎜…차체·엔진까지 현지화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뉴는 지난 9월 인도 시장에서 1만1466대가 판매됐다. 2019년 현지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은 80만2221대에 달한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를 뒷받침하는 주요 SUV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현지화 전략이 있다. 현대차는 차체 길이와 엔진 배기량에 따라 달라지는 현지 세제 기준을 차량 설계에 정교하게 반영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상품서비스세(GST)를 개편하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소형차의 기본 세율을 기존 28%에서 18%로 낮췄다. 가솔린 차량은 전장 4m 이하이면서 배기량 1200㏄ 이하, 디젤 차량은 전장 4m 이하이면서 배기량 1500㏄ 이하여야 해당 세율을 적용받는다.
현대차는 인도형 베뉴의 전장을 3995㎜로 설정하고 엔진도 1.2리터 가솔린(1197㏄), 1.0리터 터보 가솔린(998㏄), 1.5리터 디젤(1493㏄)로 구성했다. 차체 길이와 배기량 모두 소형차 세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기술연구소를 소개한 공식 자료에서 4m 미만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베뉴와 기아 쏘넷·시로스를 남양연구소와 공동 개발하고 현지 제도와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도 반영했다. 신형 베뉴는 기존 인도형 모델보다 전폭을 30㎜ 넓히고 전고를 48㎜ 높였다. 휠베이스도 20㎜ 늘려 실내공간을 개선했다.

◆ 한국선 고전한 베뉴, 인도선 생산·수출 핵심 차종으로
베뉴는 2019년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첫해 1만6867대, 2020년 1만7726대가 판매됐지만 이후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024년에는 4645대까지 떨어졌다.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도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도에서 입지를 다진 베뉴는 현대차의 현지 생산·수출 전략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준공한 인도 푸네 신공장의 첫 양산차종으로 베뉴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생산한 베뉴를 인도 내수시장뿐 아니라 멕시코와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대상국도 3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7만대로, 2030년까지 32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베뉴 생산을 푸네공장이 전담하면서 기존 첸나이공장은 전기차 전환 등 생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히테시 차다 쿤단 현대 대표는 "현대차는 신차를 출시할 때 고객 중심으로 준비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SUV 차종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을 갖춘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시장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