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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변요한 "20년 '타짜' 마지막 문, 내가 닫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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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요한은 14일 추석 개봉작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소개했다.
  • 그는 타짜 시리즈 종결작의 마지막 주인공 부담과 책임을 털어놨다.
  • 변요한은 관객과의 만남에 감사하며 완주를 바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잘해도 본전, 못하면 안 돼…부담 있었지만 피하지 않아"
노재원과 두 번째 호흡, 2026년답게 우리 것으로 만들자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년 역사를 가진 '타짜' 시리즈가 이제 종결됩니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잘 마무리한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14일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다시 도박판에 뛰어드는 장태영 역을 맡은 배우 변요한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잇따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변요한은 추석 극장가까지 찾아오게 된 데 대해 감사함과 설렘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장태영을 맡아 열연한 배우 변요한 [사진=CJ ENM] 2026.09.14 taeyi427@newspim.com

변요한은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작품 세 편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돼 감사하다"며 "저는 평소대로 작업해왔는데 이렇게 몰릴 줄은 몰랐다.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난 소감도 전했다. 변요한은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한국영화가 극장에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데믹 이후 줄었다가 요즘 조금씩 다시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도 삶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처럼 빠르고 방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영화라는 매체는 감정을 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전달한다. 관객분들이 영화를 통해 많은 세상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허영만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이어진 영화 '타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앞선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마지막 주인공이라는 부담도 피할 수 없었다.

변요한은 "'타짜' 1편은 2006년 한국영화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고 하나의 레거시라고 생각한다"며 "2편과 3편에 참여했던 분들도 분명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저 역시 부담은 있었지만 마지막을 맡는다고 해서 엄살을 부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대본이 제 앞을 그냥 스쳐가게 하고 싶지 않았다. 문을 닫는다면 내가 닫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자신만의 '타짜'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변요한은 "'타짜'가 내게 들어왔네라는 게 첫 느낌이었다"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만의 색깔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내 색깔은 뭐지'라는 막연하고 1차원적인 생각들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장태영을 맡아 열연한 배우 변요한 [사진=CJ ENM] 2026.09.14 taeyi427@newspim.com

이어 "어려운 작품을 할 때 성장하는 것 같다는 게 제 연기관"이라며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랜차이즈와 작품을 잘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최국희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정말 뜨겁게 만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원작 속 장태영을 영화로 옮기면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변요한은 "웹툰과 비슷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직설적이고 과감하게 접근했다"며 "대본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인간의 야망과 질투, 시기, 열등감이었다"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 누구나 느낄 수 있고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과도 한 끗 차이로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감정"이라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때부터 변하지 않은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아는 감정이지만 그것을 명확하고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요한이 바라본 장태영의 매력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태도였다.

"힘든 환경에서 자랐지만 장태영을 연기하며 배운 것은 자신의 과거를 용서하고 자기 존재와 존엄을 지키는 자세였다"며 "운이 좋아도 자기 자신과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지 못하면 더 좋은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편에서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포커가 주요 도박 종목으로 등장한다. 변요한은 노재원과 함께 수개월 동안 카드와 칩을 익혔고 실제 포커 플레이어들과 테이블에 앉아 훈련했다.

"손기술을 위해 김슬기 선생님에게 배우 노재원과 몇 달간 레슨을 받고 훈련했다"며 "홀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해 실제 플레이어들과도 많이 테이블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커페이스 속에서 상대의 빈틈을 찾아야 한다"며 "선수들의 작은 행동을 보면서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과정도 많이 공부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타짜가 돼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태영 역을 맡은 노재원과는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다. 변요한은 노재원과의 호흡에 대해 "좋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했다.

"둘의 방향성이 같았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집중력'이라는 키워드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다"며 "노재원은 손가락 하나, 머리카락 하나까지 집요하게 컨트롤할 정도로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연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함께 호흡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배인 노재원에게 먼저 힘을 북돋워준 이유도 같은 데 있었다. 변요한은 "제가 20대와 30대에 선배들과 작업하며 받았던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전달하고 싶었다"며 "노재원 씨는 동생이자 후배지만 저를 각성시킬 만큼 치열하고 감동적인 배우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존 '타짜'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지금 시대에 맞는 작품을 만들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변요한은 "세계관 자체가 이전 작품과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변요한과 노재원의 연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2026년답게 연기하자', '우리 것으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오래된 역사를 가진 프랜차이즈지만 너의 경험과 나의 경험을 녹여 우리 것으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태영의 변화는 몸으로도 표현했다. 극 중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몸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약 5개월 동안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변요한은 "노출 자체는 다른 감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아 부담은 없었다"며 "다만 몸을 두 번 바꿔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피로감조차 장태영의 당시 컨디션과 맞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장태영을 맡아 열연한 배우 변요한 [사진=CJ ENM] 2026.09.14 taeyi427@newspim.com

작품 속 노출과 베드신에 대한 아내 티파니 영의 반응을 묻자 "전혀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제가 준비하는 과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응원하고 믿어준다"며 "워낙 오래 함께했고 프로페셔널한 마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아마 '고생했다'고 다독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일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한 분별력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편안함'을 꼽았다.

변요한은 "요즘 주변에서 제가 많이 편안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실제로 마음이 편하다. 결혼은 제 삶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잘 지키고 일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삶에는 변화가 생겼지만 배우로서 현장을 대하는 마음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변요한은 "개인적으로 힘을 받는 부분은 분명 있지만 연기할 때 현장에서의 제 모습은 변함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더 좋아질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작품 개봉 시기가 몰리면서 갑자기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살아온 과정이 한꺼번에 몰려 나온 것뿐"이라며 "앞으로도 누군가 불러주고 업계가 허락하는 순간까지 한결같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년 동안 이어져온 '타짜'의 마지막 작품을 맡은 변요한이 바라는 것은 시리즈가 끝까지 잘 마무리되는 것이다.

"20년 역사를 가진 '타짜' 시리즈가 종결되는데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마무리를 지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허영만 선생님의 타짜가 끝까지 잘 마무리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흥행 공약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이 시키는 건 다 할 수 있다"고 웃었다. 변요한은 "재미있는 것을 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의미 있게 잘 끝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을 마친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는 '피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피하고 싶은 걸 피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저 자신을 칭찬했어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찍었는데, 그 마음이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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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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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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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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