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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15초짜리 AI 영상이 90분 영화로…'스틸레이'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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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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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우 부위원장, 7일 AI영화 스틸레이 시사회 참석했다
  • 스틸레이, 생성형 AI로 90분 장편 제작했다
  • 제작진, 저작권·표기 기준과 지원책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생성형 AI 결과물 1만3000개 선별·편집, 툴 비용만 5억~6억원
하정우 "AI가 기존 창작 100% 대체하지 않아…함께 성장해야"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로봇 SF 액션 영화 '스틸레이'가 제작 전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90분 장편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스틸레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사진=정태이 기자]2026.09.07 taeyi427@newspim.com

7일 '스틸레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함슬기 아이노스튜디오 대표, 설우인 감독, 오세은·강태경 팀 리더, 원경혜 조연출 등이 참석해 영화 제작 과정과 AI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틸레이'는 자율 판단 로봇 '에이라(AIRA)'가 인간을 위협 요소로 판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영화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던 윤강이 자신이 만든 AI '아라'와 함께 아버지가 남긴 전투 수트 '스틸레이'를 입고 인류 최악의 바이러스 '코드 제로'를 둘러싼 위기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함슬기 대표는 이번 작품을 제작하면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90분 동안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저희가 만들 당시 한 컷이 최대 15초 정도였다"며 "15초짜리 컷들을 이어 90분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 1만 3000개의 결과물을 가지고 편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한 결과물만 1만 3000개였고, 버려진 결과물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며 수만 개의 영상 가운데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장편으로 연결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제작비는 1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생성형 AI 툴 사용 비용에만 약 5억~6억원이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설우인 감독이 영화 '스틸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정태이 기자] 2026.09.07 taeyi427@newspim.com

대사와 입 모양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사람의 손이 더해졌다. 설우인 감독은 한국어와 최대한 비슷한 발음이 나오도록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ADR 방식(촬영이 끝난 후 스튜디오에서 배우의 대사를 다시 녹음해 현장 음성을 교체하는 후시 녹음 기술)으로 후반 녹음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은 제작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했다. 설 감독은 프리프로덕션 이후 사용하던 생성형 AI 툴이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작업물을 다시 테스트하고 보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약 90% 완성된 시점에도 새로운 버전의 툴이 출시돼 일부 수정 작업을 거쳤다.

설 감독은 "창작자가 기술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이런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AI 콘텐츠 제작 도구를 해외 서비스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는 점도 과제로 꼽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콘텐츠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정책 방향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시사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평소 영상 생성형 AI와 콘텐츠 산업 변화에 관심이 있었다며 "앞으로 좀 더 본격적으로 AI 기반의 창작과 콘텐츠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영화를 제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본 뒤에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주목했다. 하 부위원장은 과거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할 당시 몇 초 분량의 일관된 영상을 만드는 것조차 어려웠다며 "작년 다르고 6개월 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정부가 AI 분야를 잘 지원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틸레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AI 콘텐츠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정태이 기자] 2026.09.07 taeyi427@newspim.com

하 부위원장은 AI 콘텐츠 산업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AI 창작자와 제작사에 안정적으로 제작 도구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국내 자체 도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도구를 개발하거나 해외 서비스라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창작자들이 비용 부담을 덜고 AI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저품질 AI 콘텐츠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등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 문제도 AI 콘텐츠 산업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하 부위원장은 AI 창작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경우 기존 저작권자와 AI 창작자를 비롯한 생태계 구성원이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창작자들과 AI 영화를 만드는 분들, 이 전체 생태계 구성원들이 다 윈윈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저작권 문제를 실제 제작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으로 꼽았다. 오세은 팀 리더는 특정 대상을 직접 참고하지 않더라도 결과물이 기존 인물이나 저작물과 닮을 가능성이 있다며 "좀 더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나 기준이 세워진다면 좀 더 안심하고 창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I 생성 콘텐츠의 표기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엔딩 크레디트에 사용한 생성형 AI 툴 등을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짧은 영상에는 워터마크를 표시하는 방법이 있지만 90분 동안 계속 워터마크를 노출하는 것은 관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편 AI 콘텐츠에 맞는 표시 방식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부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 표시할 것인가 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도 있다"며 "문체부 중심으로 정리를 한번 본격적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AI 기술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하 부위원장은 기존 영화와 비교할 경우 일부 장면에서 어색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금의 기술의 한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기술이 6개월, 1년 단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관련 문제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어색한 부분을 해소하는 과정에서는 사람의 작업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함슬기 아이노스튜디오 대표가 영화 '스틸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정태이 기자] 2026.09.07 taeyi427@newspim.com

제작진도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했다. 함 대표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올해 초와 비교해 생성형 AI 툴의 품질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먼저 제작한 장면과 이후 제작한 장면 사이에도 화질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작품을 극장에 내놓기로 한 이유는 AI 장편 영화의 실제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함 대표는 "세상 밖에 나오지 않으면 사례가 남지 않는다"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관객을 만나고 시장에 사례를 만들고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CG를 활용해 화질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할 수도 있었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AI로 90분이라는 장편을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존 영화 창작자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 부위원장이 선을 그었다. 그는 "인공지능이 기존의 영화 창작이나 콘텐츠 창작을 100% 다 대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향후 AI 콘텐츠와 기존 콘텐츠의 시장이 나뉘면서 관객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영화 제작에서도 AI를 100% 활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10~20%가량 활용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보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려면 제작 지원을 넘어 완성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 부위원장은 현재 만들어진 작품이 관객에게 소비되는 방식은 기존 극장 체계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며 AI 콘텐츠에 맞는 소비 체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콘텐츠를 관객이 소비하면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다시 다음 작품 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창작자와 기술기업,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틸레이'는 오는 10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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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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