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다음달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7만3000가구 후보지를 발표했다.
- 고양·하남은 면적이 크지만 기존 신도시 사업과 교통 부담이 변수다.
- 김포 고촌·광명·과천 등 서울 접경지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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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광명·과천 부상…서울 접근성 주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다음달 수도권에 추가 공급할 7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물량 대부분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과 맞닿은 경기지역 그린벨트를 대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다. 실제 신규택지가 어느 지역에 들어설지를 두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양과 하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면적이 넓지만, 이미 창릉·교산신도시 등 대규모 공급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택지 조성에 따른 교통·기반시설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개발 여지가 있는 그린벨트가 남아 있는 김포 고촌과 광명·과천·구리 등 서울 접경지역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 고양·하남 최대 면적…개발중인 신도시 변수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신규택지는 서울과 인접하면서 기존 교통망과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나 기존 공공택지 주변을 중심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3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한 이후 신규택지 공개에 앞서 투기성 토지거래를 막기 위해 서울 전역의 그린벨트와 서울에 인접한 경기·인천지역을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기에서는 성남·의정부·안양·부천·광명·고양·과천·구리·하남·김포 등 10개 시가 포함됐으며 지정 면적만 363.36㎢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고양은 덕양구와 일산동구 일대 109.03㎢가 묶이며 경기지역에서 지정 면적이 가장 넓다. 하남 역시 감북·감일·미사·교산 등 24개 법정동 자연녹지지역 70.14㎢가 지정됐다. 의정부 49.78㎢, 성남 33.75㎢, 안양 30.15㎢ 등이 뒤를 이었다. 지정 지역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리되며 향후 신규택지에서 제외되는 곳은 관련 절차를 거쳐 토허구역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면적만 보면 고양과 하남이 눈에 띈다. 하지만 실제 추가 택지 지정 여부는 미지수다. 고양은 이미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가 조성되고 있는 데다 대곡역세권에서도 약 9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일산을 중심으로 1기 신도시 재건축도 본격화하고 있어 추가 대규모 공급에 대한 지역 내 부담이 적지 않다. 하남 역시 교산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변수다.
다만 택지개발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존에 계획된 광역교통망과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을 연계해 활용할 수 있어 완전히 새로운 지역에 택지를 조성하는 것보다 사업비와 기간을 줄이고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규택지를 기존에 지정된 지역과 너무 떨어진 곳에 조성하면 교통망이나 기반시설을 함께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기존에 지정된 택지의 주변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의 신규택지 지정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고촌·광명·과천 부상…서울 접근성 주목
광명과 과천, 구리 역시 서울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 지역도 기존 공급사업과의 중복 여부가 변수다. 광명에서는 약 7만가구 규모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추진되고 있고 과천 역시 정부가 1·29 공급대책을 통해 경마장과 방첩사 부지 등을 활용한 9800가구 추가 공급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다만 고양 창릉이나 하남 교산은 이미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돼 추가 택지 지정에 따른 부담이 큰 반면, 광명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이고 과천도 1·29 공급대책 발표 이후 사업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기존 계획과 연계해 추가 가용지를 활용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지역 외에는 김포 고촌을 비롯한 서울 인접 미개발 그린벨트가 신규택지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촌은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고 가용 그린벨트가 비교적 넓어 과거 신규택지 발표 때마다 유력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돼 온 지역이다.
실제로 김포에서는 사우동·풍무동과 고촌읍 신곡리·전호리·태리·풍곡리·향산리 등 17.24㎢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됐다. 이는 김포한강2신도시로 이미 지정된 12.75㎢와는 별도 지역이다.
고촌읍의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16.94㎢에 달한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넓은 가용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김포 G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교통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곳이 정부 입장에서도 개발지로 선택하기 수월할 것"이라며 "고촌은 서울이 바로 붙어 있고 김포 안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예전부터 택지 얘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고 거론됐다. 최근 들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문의도 간혹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