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관이 9월 5일 전시를 연다.
- ‘The Look is A Li(k)e’가 외모의 이중성을 파헤쳤다.
- 한국·이탈리아 작가 5명의 신작이 공개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보임의 이중성 해부한 독특한 기획전, 9월 5일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우리의 겉모습과 외모는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당신이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세인들로부터 주목받거나, 외면받는 것이 갈리는 이 시대를 예술로 풍자 해부한 전시가 내달 5일 미술팬을 찾아간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관에서는 'The Look is A Li(k)e'라는 중의적인 타이틀 아래 '보임'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독특한 기획전이 열린다.

원래 전시제목은 '보임'의 이중성: '거짓말' 혹은 '좋아요'(The Look is A Li(k)e)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좋아요(like)'와 '거짓(lie)'이 동시에 겹쳐지는 대목이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겉모습이 무엇을 만들어내는지 질문한다. 남에게 내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느냐에 따라 인정받기도 하고, 거절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거다 하는 정답 같은 것은 없고, 이상적인 사람을 온전히 설명해주는 완벽한 답도 없다.
이탈리아관을 찾은 관람객은 낯선 사람과 나란히 누워 소개팅을 하는 방에 들어가고, 사다리를 오를수록 멀어지는 거울 앞에 서기도 한다.
영상 속 한 남자는 자신이 부리던 개(반겨련)가 되려고 네 발로 기고, 왈왈 짖다가 끝내 꼬리가 자란다. 이탈리아 작가 라파엘라 날디 로사노(Raffaela Naldi Rossano)와 다비데 스투키(Davide Stucchi), 그리고 루 킴의 작품이다.
그런가 하면 온전한 부분이 하나도 남지 않은 채 흩어진 신체를 조각으로 풀어낸 듀 킴, 양궁 선수로도 활동해 온 사그 나폴리(SAGG Napoli)의 훈련 영상도 선보여진다.

결국 보정한 사진과 보정하지 않은 사진, 시술을 받은 몸과 그렇지 않은 몸이 한 화면에 중첩되고 띠처럼 이어진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만들어진 이미지인지, 경계가 점점 흐려져 '진실'을 가늠키 어려워진다.
2026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관은 이탈리아와 한국 작가 다섯 명과 함께 '룩(the look)'을 들여다보는데 촛점을 맞췄다.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오가면서 순환하는 인간존재의 이미지, 그리고 전지구적 패션트렌드 속에서 옷차림과 소비, 일상에 이르기까지 점점 서로를 닮아가는 오늘의 조건이 출발점이 돼 파장을 이어간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스타일과 평판, 자기표현을 근대이후 문화정체성의 중심에 놓아왔다. 동시대에 이르러선 그 어떤 나라보다 스타일과 평판을 중요시하며 전력질주하듯 매달린다. 두 나라의 이같은 닮은 포인트를 짚으며, 작가들은 겉모습을 정치적 질문으로 바꾸어놓은 흥미롭고도 예리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대부분이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신작이며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관은 광주시 동곡뮤지엄에서 기획전을 펼친다. 전시는 오는 9월 5일 개관해 내년 2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참여작가는 사그 나폴리(SAGG Napoli), 듀 킴(Dew Kim), 루 킴(Ru Kim), 라파엘라 날디 로사노(Raffaela Naldi Rossano), 다비데 스투키(Davide Stucchi) 등이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