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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애인단체, 약속 이행 놓고 정면 충돌…무기한 농성 예고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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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1일 강기윤 시장에 이행을 촉구했다.
  • 창원시청 앞 무기한 농성을 예고하며 협약 이행을 압박했다.
  • 창원시는 협약 취지 공감에도 일정·예산은 제시하지 않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9개 협약 미이행 의지 부족 비판
市, 예산 여건 등 검토 순차적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강기윤 창원시장에게 선거 당시 약속한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의 즉각 이행을 요구한 가운데 창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창원시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예고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창원시는 협약 취지를 부정하지 않는다며 검토와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창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창원시장에게 장애인권리보장 정책협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창원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6.01.21

이들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창원시와 장애인 이동권·교육권·자립생활권·노동권 보장 등을 담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면서도 "선거가 끝난 뒤 협약 이행을 위한 의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간 창원시와 두 차례 공식 면담을 진행했으나 협약 이행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특히 와상장애인은 하루 24시간 타인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가족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독거 지원대상 제외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이 창원시에 요구한 사항은 모두 19개다.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비롯해 자립생활 지원 확대, 장애인 노동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힘을 보탰다.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직자는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인구 100만 명 규모의 특례시를 이끄는 시장이라면 장애인 정책협약의 무게를 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창원시는 입장문을 통해 협약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협약 사항별로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예산 여건 등을 검토해 추진할 수 있는 과제부터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장애인단체와의 면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호 존중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19개 협약 전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일정과 예산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갈등은 올해 창원에서 이어진 장애인 이동권 관련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설치 비율을 낮추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다가 장애인단체의 반발 속에 철회됐다. 교통약자콜택시인 누비콜의 운영 주체 변경 문제를 놓고도 장애인단체가 공공성 훼손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장애인단체가 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농성을 예고한 가운데 창원시가 19개 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예산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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