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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포드 ① 알루미늄 위기 넘어 반등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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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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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가 7월 28일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했다
  • 노벨리스 공급 정상화로 F-150 생산과 이익 회복 기대가 커졌다
  • 월가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따라 올리며 반등에 베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노벨리스 정상화 기대감 반영
공급망 개선에 따른 월가 시각 변화
경영진,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두 번 상향
트럭 및 품질 개선 효과…SW 서비스도 성장

이 기사는 8월 3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지난 1년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포드자동차(종목코드: F)를 향한 월가의 시선이 최근 몇 주 사이 바뀌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제프리스, 시티그룹, 파이퍼 샌들러, 모간스탠리, RBC캐피털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그중 일부는 투자의견 자체를 '매수'로 올려세웠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유'나 '중립' 일색이었던 평가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방향을 튼 배경에는 포드를 짓눌러 온 공급망 위기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공통된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포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흐름의 신호탄은 제프리스가 쏘아 올렸다. 제프리스의 필리프 우쇼이 애널리스트는 7월 27일 포드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곧바로 두 단계를 건너뛰어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50달러에서 17.50달러로 올렸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 조정이 포드의 2분기 실적 발표(7월 28일)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이다. 실적을 확인한 뒤 뒤따라간 것이 아니라, 실적이 발표되기도 전에 투자 논리를 미리 확정 지은 선제적 판단이었다.

같은 날 제프리스는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지만, 이는 GM이 이미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뒤에 나온 후행적 조정이었다는 점에서 포드에 대한 판단과는 성격이 달랐다. 우쇼이 애널리스트가 포드에 미리 베팅할 수 있었던 근거는 명확했다. 미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감안할 때 포드가 가이던스를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그 판단의 핵심 근거는 포드의 대표 차종 F-150 생산라인에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노벨리스(Novelis)의 정상화였다.

◆ 위기의 근원: 노벨리스발 알루미늄 공급 차질

포드가 지난 1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배경에는 노벨리스라는 이름이 짙게 드리워 있다. 노벨리스는 뉴욕 소재 공장에서 두 차례 화재를 겪으며 수개월간 가동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포드의 가장 수익성 높은 차종인 F-150을 비롯한 트럭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공급이 끊기자 포드는 만들 수 있었던 트럭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는 고스란히 매출과 이익 손실로 이어졌다.

포드 2026 브롱코 모델 [사진=업체 제공]

그 여파는 실적 수치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2025년 포드의 영업이익은 68억 달러로, 전년인 2024년의 102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후퇴했다. 이 중 약 20억 달러는 관세 부담 때문이었고, 나머지 약 20억 달러는 바로 노벨리스 화재의 직접적인 여파였다. 그만큼 이 공급망 이슈가 포드 실적에 미친 타격은 컸다.

그러나 상황은 노벨리스가 생산을 재개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제프리스는 이 시점을 기점으로 트럭 판매량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 판단은 실제 실적으로 뒷받침됐다. 셰리 하우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급 정상화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집중된 순 10억 달러 규모의 이익 개선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위기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노벨리스 관련 공급 차질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8억 달러의 일시적 비용을 초래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약 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재고 역시 소매 공급 기준 52일분으로, 목표 범위인 55~65일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 2분기 실적, 기대치를 웃돌다

포드는 7월 28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낙관론을 숫자로 증명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였던 0.33~0.36달러 수준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0.14달러 대비 세 배에 가까운 증가폭이다. 조정 영업이익(EBIT)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이 역시 월가가 예상했던 수치를 상회했다.

포드의 2026년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다만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노벨리스발 생산 차질의 여파와 구형 모델 단종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483억 달러에 그쳤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 매출 부진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상향된 연간 가이던스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으로는 1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SK온과의 배터리 파트너십(블루오벌 SK)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기차 관련 손상차손이 반영된 결과다. 해당 비용 가운데 약 5억 달러는 이번 분기 중 현금으로 지출됐고, 남은 현금성 비용은 최대 약 20억 달러 수준으로 연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진한 전기차 투자와 관련해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GAAP 이익과 조정 이익 간의 이 같은 괴리 자체가 특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 두 번 연속 가이던스 상향, 그리고 월가의 화답

이번 실적의 백미는 단연 가이던스 상향이었다. 포드는 2026년 연간 조정 EBIT 전망치를 기존 85억~105억 달러에서 100억~110억 달러로 올려 잡았다. 중간값 기준으로는 105억 달러로, 종전 대비 10억 달러 높아진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상향이라는 사실이다. 앞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포드는 13억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혜택에 힘입어 가이던스를 상향한 바 있다.

포드의 2026년 가이던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 가이던스 역시 기존 50억~60억 달러에서 60억~70억 달러로 10억 달러 상향됐다. 이 같은 상향폭은 경쟁사 GM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GM은 포드에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중간값 기준 5억 달러의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제시했는데, 포드의 10억 달러 상향은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에 화답하듯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었다. 시티그룹의 마이클 워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20달러로 올렸다. 그는 포드의 2026년 2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는 점을 짚으며, 연간 EPS 전망치를 기존 1.75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였다.

워드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모멘텀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며, F-시리즈 생산 가속화와 보증충당금 감소, 알루미늄 공급 여건 개선, 원자재 비용 완화 등을 하반기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그는 6월 F-시리즈 생산량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2026년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28%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퍼 샌들러 역시 목표주가를 16달러에서 17달러로 올리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배터리 공장 생산 비용, 알루미늄 공급업체 재가동 시점, 관세 환급 등으로 연간 실적 수치에 다소 '잡음'이 섞여 있었지만, 이를 걷어내고 보면 포드의 근본적인 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5달러로 올리면서도 '중립' 의견은 유지했는데, 가격 정책과 제품 믹스가 계속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핵심 사업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러한 강세 흐름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포드가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트럭 시장의 수요와 재고 동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RBC캐피털도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15달러로 상향하며, 포드의 2분기 실적이 전기차 부문 손실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 반등을 뒷받침한 세 가지 축: 트럭, 품질, 서비스

알루미늄 공급 정상화만으로 이 모든 반등을 설명할 수는 없다. 실적 개선의 이면에는 세 가지 축이 함께 작동하고 있었다.

첫째는 트럭·오프로드 라인업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사업 부문인 포드 블루는 이번 분기 매출 261억 달러, EBIT(영업이익)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2~4% 증가했는데, 이를 견인한 것은 역시 F-시리즈였다. 짐 팔리 CEO는 F-시리즈가 여전히 미국 판매 1위 트럭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가장 가까운 경쟁 모델보다 8만 대 이상 더 팔렸다고 밝혔다.

포드 블루의 매출과 EBIT 변화 [자료=업체 홈페이지]

오프로드·고성능 라인업의 기여도 눈에 띈다. 오프로드 애호가용 차량은 이번 분기 미국 판매의 약 25%를 차지했고, 브롱코 패밀리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랩터·트레몰 시리즈는 익스페디션 판매의 약 15%를 차지하며 마진 개선에 기여했고, 이에 힘입어 익스플로러와 익스페디션의 소매 판매는 약 22% 증가했다.

둘째는 품질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이다. 포드는 최근 J.D. 파워 초기품질조사에서 대중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리콜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품질보증충당금은 전년 대비 약 16억 달러 줄었는데, 이는 판매량 증가 없이도 마진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2년간 매년 90억 달러 수준까지 늘었던 보증충당금이 2026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약 10억 달러 줄었고, 포드는 연간 보증비용 15억 달러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 프로의 매출과 EBIT 변화 [자료=업체 홈페이지]

셋째는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의 조용한 성장이다. 포드 프로 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 상용차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유료 소프트웨어 구독자 수는 16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포드 프로 인텔리전스 구독자만 90만 명을 웃돌았으며, 연말까지 100만 명 돌파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시티그룹의 마이클 워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구독 서비스가 포드의 자동차 부문 마진을 0.5%포인트가량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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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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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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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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