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금융그룹이 24일 상반기 순익 2조4029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하나금융은 ROE 목표를 12%로 상향하고 주주환원율 50% 이상·자사주 2500억 매입·소각을 포함한 '밸류업 2.0'을 발표했다.
- 수수료이익이 37.7% 급증하고 하나은행·하나증권 등 비이자·비은행 부문 호조로 실적 성장과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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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 21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하나금융은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2%로 높이고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2.0'을 발표했다.

◆ 상반기 순익 2조4029억 '사상 최대'…일회성 악재 흡수
하나금융그룹은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2분기 1조 192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402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 대비 4.4%(1019억원)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역대 분기 최대 순익을 기록했던 올 1분기(1조 21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1928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결과다.
특히 이번 성과는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1098억원),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749억원), 보험계리가정 선진화(-524억원) 등 총 23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자체적인 수익 창출력으로 흡수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밸류업 2.0' 선언…ROE 12%·주주환원율 50%
하나금융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차별화된 수익성과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기반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선언했다.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3대 핵심 목표를 재설정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최우선 핵심 지표인 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은행 핵심 경쟁력 초격차 확대, 비은행 관계사 수익성 강화,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추진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5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기업 두나무에 지분 투자를 단행, 미래 ROE 제고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ROE 및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과 연계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연간 총 배당금액은 고배당기업 충족 기준인 배당성향 40%까지 연 10% 이상씩 확대해 주주기반 다변화와 수급 구조 개선에 나선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는 13% 이상으로 관리하며,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RWA 성장률을 명목 GDP 수준으로 관리해 자본효율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는 적극적 주주환원 이행을 위해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 수수료이익 37.7% 급증…비이자 중심 수익 다각화 결실
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비이자 부문, 특히 수수료이익의 가파른 증가다. 상반기 그룹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7260억원) 증가한 6조 295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4조 8082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4069억원) 급증한 1조 4874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신탁·증권중개·자산관리 수수료 확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증가가 실적 견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대기업 그룹 회생 신청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를 기록하며 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됐다.
CET1 비율 추정치는 13.21%로 목표치인 13%를 상회했고, BIS비율 추정치는 15.26%다. 주요 경영지표인 ROE는 10.62%, ROA는 0.71%이며, 상반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223조 642억원)을 포함해 936조 5270억원이다.
◆ 하나은행 순익 2.1조…하나증권 순익 155.7% '껑충'
계열사별로는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2분기 1조 169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1211억원(전년 동기 대비 1.7%↑)을 시현했다. 자산관리,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 확대가 견조한 영업력을 뒷받침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4조 4645억원,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난 6143억원이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142조 4031억원)을 포함해 729조 2002억원이다.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한 27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밖에 하나카드가 1259억원, 하나캐피탈이 1045억원, 하나생명이 146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