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스피가 19일 장중 52주 신고점 후 약보합 마감했다
- 미 반도체주 강세로 대형 반도체주 급등했으나 차익실현과 외국인·기관 매도로 상승분 반납했다
- 코스피는 900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10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코스피·코스닥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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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 쏠림 속 차익실현 부담 확대
코스닥 1000선 하회…하락 종목 1490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피가 장중 9380선을 넘어서며 52주 최고치를 새로 쓴 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이 늘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높은 9288.89에 출발해 장중 9385.59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장중 저가는 8831.72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664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7억원, 1조23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99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991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69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중에는 반도체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됐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대형 반도체·부품주가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일부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여타 업종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가 밀린 배경에 대해 미·이란 휴전 협상 관련 불안도 영향을 줬지만, 국내 증시의 소수 업종 쏠림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합리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쏠림 부담과 속도 조절 압력이 커졌다"고 봤다.
대신증권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강세가 뚜렷했던 점이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고점 이후 상승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코스피가 장중 변동성 심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보합 마감했지만 9000선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낙폭이 확대되며 1000선을 밑돌았다. KB증권은 미국 증시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애플·인텔 칩 협력 발표 등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반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대 급등한 점이 국내 반도체 강세 출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94%), SK스퀘어(4.71%), 삼성전기(3.18%), 현대차(2.00%), 삼성생명(5.97%), LG에너지솔루션(1.13%), 삼성물산(1.24%)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34%), 삼성전자우(-2.84%), HD현대중공업(-2.49%) 등은 하락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9조6087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5조403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기, SK스퀘어, 삼성전자우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반도체(-6.50%), 제주반도체(-2.89%), LG이노텍(-10.76%) 등 일부 반도체·전자부품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시장 흐름에 대해 반도체가 지수를 지탱한 반면 하락 종목이 다수였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지분가치 관련주, 전력 인프라와 이차전지 일부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이 5.5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운송과 물류, 석유와 가스, 게임엔터테인먼트, 전기제품 업종도 강세였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업종 가운데 제약(-3.25%), 우주항공과 국방(-4.46%), 은행(-1.70%), 조선(-1.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3.43%) 내린 966.59에 마감했다. 지수는 1001.40에 출발해 장중 고가도 1001.40을 기록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946.15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959억원, 7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85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기준 3646억원 순매수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1490개로 상승 종목 200개를 크게 웃돌았다. 보합 종목은 40개였다. 코스피시장에서도 하락 종목이 787개로 상승 종목 115개보다 많았다.
개별 종목으로는 한울반도체(29.98%), 강동씨앤엘(29.91%), 지오엘리먼트(16.84%), 남화토건(12.73%), 삼성전기우(11.43%), 삼성생명(5.97%), SK(5.39%), SK스퀘어(4.71%), 와이지-원(3.20%), 삼성전기(3.18%)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유티아이(-30.00%), 서전기전(-27.98%), 넥써쓰(-27.47%), SG(-26.16%), 듀오백(-23.68%), 삼화네트웍스(-21.74%), 비엘팜텍(-20.26%), 엔시트론(-19.21%), 대원화성(-19.14%), 일정실업(-19.13%)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티아이, SG, 엔시트론, 일정실업 등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11%대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6%대 하락하며 시장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은 주간 수익률이 16%대를 기록하며 지수를 웃돌았다. KB증권은 코스피 단기 급등과 반도체 집중에 따른 부담에도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며, 다음 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527.0원에 마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