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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숲을 그려온 변연미의 '감각의 숲', "파리 휩쓴 태풍이 내 그림 확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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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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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변연미는 5월 28일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태풍 이후 숲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열었다.
  • 1999년 프랑스를 강타한 대태풍 '로다르'를 계기로 숲을 파괴와 재생이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인식의 장으로 그리게 됐다.
  • 커피가루를 섞은 물감으로 독특한 질감을 구현한 그는 프랑스와 한국에서 24회 개인전을 열며 자연의 시간성과 감각을 담은 숲 연작을 선보여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재불화가 변연미 서울 관훈동 노화랑서 '스스로 그러한 숲'전 개최
프랑스 대태풍 후 목도한 대자연의 순환과 재생의 리듬 밀도있게 표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1994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한 후 화가 변연미(BYUN Younmi)는 숲을 그리기 시작했다. '숲'을 주요한 주제로 삼아 자연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감각과 인식의 장으로 확장한 작업을 이어갔다.

그런 그의 그림에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1999년 프랑스 일대를 휩쓴 강력한 태풍 '로다르' 때문이었다. 그냥 태풍이 아니라 '대태풍'이라 불릴 정도로 모든 걸 무너뜨리는 엄청난 태풍을 목도한 작가는 자연을 안정된 대상으로 바라보던 시선에 균열을 안겼고, 숲을 예측할 수 없는 힘과 순환의 구조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후 변연미의 그림은 보다 숲이 고정된 장면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식의 장이자 파괴와 회복, 재생이 드라마틱하게 순환되는 장으로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제주 곶자왈의 울창한 숲을 찬란한 햇살과 함께 밀도있게 그려낸 변연미의 작품 '다시 숲 21-09'. 2021.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혼합재료. 259x388cm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30 art29@newspim.com

작가로 데뷔 후 오랫동안 숲을 관찰하고 숲을 그려온 변연미는 1999년 매일 산책하던 파리 외곽의 벵센느숲이 태풍으로 절망의 풍경이 된 것을 목격했다. 집채 보다 큰 나무들이 퍽퍽 쓰러지고, 뒤엉킨 모습에 전율을 느꼈다. 그리곤 그 절망과 통한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전 숲그림과는 180도 달라진 어둡고 장엄한 그림이 탄생했다.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변연미가 고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변연미는 서울 관훈동 노화랑(대표 노세환) 초대로 '스스로 그러한 숲'이란 타이틀로 지난 5월 28일 개인전을 개막했다. 오는 6월 18일까지d 열리는 이 전시에는 대재앙의 폐허에서 목격한 자연의 순환과 재생을 특유의 필치와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내걸렸다.

태풍 이후 한동안 어둡고 장중한 숲 풍경을 그렸던 변연미는 이후 시간이 흐르며 놀라운 회복을 보여주는 자연의 에너지에 크나큰 경외심을 느꼈다. 그리곤 다시 찬란한 햇살로 가득한 빛나는 숲그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울에서의 개인전은 태풍 '로다르'가 휩쓸고 난 후 검은 톤으로 장엄하게 그린 숲그림 연작과 다시 소생한 생명의 숲그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와 함께 제주도 곶자왈의 울창한 숲그림 대작도 나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변연미 '다시 숲'. 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혼합재료. [이미지 제공=노화랑] 2026.05.30 art29@newspim.com

노화랑 전시실에 들어서면 압도적 크기의 숲그림이 감상자의 시선을 붙든다.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햇빛으로 가득한 푸른 숲 그림이 펼쳐져 있다. 제주도 곶자왈의 울창한 숲을 그린 2021년 작품이다. 가로 4m에 달하는 '다시 숲 21-09'는 이 풍경화는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강렬한 빛이 감돌며 살아숨쉬는 숲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다. '기운생동'이란 수식어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작업의 큰 전기가 된 대대풍, 자연의 위력과 재생을 그리다

변연미의 작업은 1999년 전과 후로 나뉜다. 1994년, 서른의 나이에 접어든 작가는 5년만 현실과 떨어져 작업에 올인해보자고 되뇌며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비자로 파리에 당도했지만 막상 대학 수업은 한국서 배운 내용이라 작파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가던 변연미의 회화세계를 통째로 뒤바꿔놓은 건 1999년 파리를 강타한 세기의 태풍 '로다르'였다.

"늘 산책하던 파리의 뱅센느 숲이 대태풍으로 완전히 초토화됐어요. 집채만 한 나무 뿌리들이 통째로 뽑혀 쓰러진 모습을 보는데 무서운 게 아니라 전율이 돋았죠. 제가 화면 위에서 추구하고 싶었던 가장 강력한 장력의 '선(線)'이 바로 제 눈 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서울=뉴스핌] 변연미 '다시 숲'. 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혼합재료.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30 art29@newspim.com

그리곤 바로 작업실로 돌아와 대태풍이 휩쓸고간 벵센느 숲을 정신없이 그리기 시작했다. 슾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던 태풍의 위력과 파괴력이 변연미의 화폭에 격정적인 선과 구도, 어둡고 장엄한 색채로 담겨졌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생명력을 회복해낸 숲의 놀라운 재생이 포개지기 시작했다. 해마다 시나브로 달라지는 숲의 천변만화하는 풍경이 작가의 끈질긴 표현으로 묵직한 실존의 내러티브를 보여준다.  

▲커피가루가 만든 독특한 텍스처, '구상과 추상의 경계'

변연미의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탄탄한 붓질의 흔적과 함께 독특한 질감이 느껴진다. 거칠면서 미묘한 마티에르를 전해주는 것은 물감에 커피가루 찌꺼기를 섞어서 작업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화폭 곳곳에는 꺼끌거리는 질감과 깊은 색감이 구현되어 있다. 분명 구상이지만 마치 추상처럼 느껴지게 하는 표면인데 몇 발작 뒤로 물러서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웅장한 숲의 공간으로 다가온다.

변연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숲을 거닐고 산책한다. 산책은 작가에게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작업의 출발점이자 사유의 방식이다. 숲을 걷는 동안 그는 크고 작은 나무와 그 나무들이 품고 있는 녹색의 잎사귀, 그리고 공기와 빛, 시간의 흐름을 온몸으로 감각하며 '본다'는 행위의 의미를 끊임없이 반추하고 탐색한다. 녹색의 잎은 한가지 녹색이 아니라 연하고 짙고, 각각 다른 채도를 지니고 있어 저마다 새록새록 다른 초록이다.

[서울=뉴스핌] 제주에 머물며 그린 곶자왈 숲 작품 앞에 선 작가 변연미.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30 art29@newspim.com

또 나무의 형태도 기기묘묘하기 이를데 없고, 숲에는 시간의 흐름이 켜켜이 녹아들어 있음을 절감한다. 결국 작가에게 숲은 하나의 풍경이 아니라 빛과 시간, 그리고 감각이 중첩된 총체적 대상인 것이다. 변연미의 그림 또한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교차하며 '시간성을 품은 작품'이자 '감각의 숲'인 셈이다.    

변연미는 1999년 이후 프랑스와 한국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이번 노화랑 개인전은 24회 개인전이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루앙의 루앙대학교, 국립현대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모나코 시청, 전남 행촌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프랑스 메넨데즈 상(1999년)과 살롱 몽후즈 상(2000년), 모나코 국제현대미술제 모나코 시장상(2001년) 등을 수상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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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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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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