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의 큰손 드러켄밀러와 애크먼이 5월 28일 알파벳 지분을 대거 매도했다
- 두 투자자는 알파벳 매도 대금으로 각각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대규모 매입하며 AI 투자 전략을 재편했다
- 실적 호조에도 알파벳을 판 것은 AI 인프라 섹터가 검색·광고보다 더 큰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에 따른 포트폴리오 이동으로 해석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브로드컴·MS 매수 의미는
AI 투자 경쟁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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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의 큰손들이 알파벳(GOOGL)을 팔았다.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들이 매 분기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13F 공시에 따르면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빌 애크먼이 알파벳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
알파벳의 실적이 호조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들의 매도 배경에 월가의 관심이 쏠린다. 드러켄밀러가 같은 기간 브로드컴(AVGO)을 신규 매입했고, 애크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전략 측면의 변화라는 해석도 나왔다.
주요 외신과 13F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보유하고 있던 알파벳 클래스 A 주식 38만5000주를 전량 매도했다.
듀케인은 불과 한 분기 전 알파벳 A주를 약 10만2000주에서 38만5000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전량 매도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드러켄밀러는 알파벳 매도 대금의 상당 부분을 브로드컴 주식을 신규 매입하는 데 투입했다. 공시에 따르면 듀케인은 브로드컴 주식을 지난 1분기 19만5955주 사들였다.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는 알파벳 클래스 C(GOOG) 보유량을 610만주에서 31만주로 약 95% 축소한 데 이어 최근 분기에는 나머지 잔여 지분마저 처분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애크먼이 알파벳을 매도한 자금으로 새로 사들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퍼싱 스퀘어는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565만주 매입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21억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월가의 두 큰 손이 알파벳을 팔아치운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펀더멘털과 수익성에 근거한 결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다.

실제로 알파벳의 1분기 실적은 훈풍을 냈다. 보도에 따르면 매출액이 109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22% 늘어난 동시에 투자은행(IB) 업계 평균 전망치인 1068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했다.
가장 시선을 끄는 숫자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나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분기 구글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매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50.1% 성장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1분기 AI 관련 수주 잔고는 4600억달러를 넘기며 전분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불어났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제품이 처음으로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관련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무려 8배 급증했다는 것.
실적 발표 다음 날 알파벳 주가는 9.96% 급등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두 억만장자의 매도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데 월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드러켄밀러와 애크먼이 실적이 아닌 다른 논리로 알파벳에서 손을 뗐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드러켄밀러의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해하려면 그가 2024년 10월 한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고백한 말을 소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투자 커리어에서 저지른 수많은 실수 중 하나로 액면 분할 전 기준으로 주당 800~950달러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을 매도한 것이라고 밝히며 "엔비디아 매도가 쓴맛을 남겼다"고 털어놓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후 세 배 이상 폭등했고, 드러켄밀러에게 전량 매도는 단순한 수익 창출 기회의 상실이 아니라 AI 인프라 부문의 폭발적인 수혜를 과소평가 했다는 깨우침을 남겼을 것으로 월가는 판단한다.
최근 분기 브로드컴 신규 매수도 같은 맥락이라고 월가는 해석한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메타 플랙폼스(META) 애플(AAPL)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한 커스텀 AI 가속기(XPU)와 AI 네트워킹 반도체를 공급한다. 사실상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 레이어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2026 회계연도 1분기 A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한 84억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도 193억달러를 웃돌며 1년 전에 비해 29.47% 늘어났다.
경영진은 2분기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를 107억달러로 제시했다. 드러켄밀러가 알파벳을 전량 매도하고 브로드컴으로 갈아탄 것은 AI 플랫폼에서 빠져나와 인프라 섹터로 자금을 옮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I 수혜가 검색과 광고라는 응용 부문보다 칩과 네트워킹이라는 인프라 부문에서 먼저, 그리고 더 직접적으로 발생한다는 판단이 최근 분기 포트폴리오 조정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더 스트리트의 분석은 이 관점을 뒷받침한다. 매체는 드러켄밀러의 알파벳 및 아마존(AMZN) 매도가 AI 테마의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아니라 군집된 메가캡 AI 포지션에서 브로드컴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인프라 종목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짚었다.
드러켄밀러는 4개 빅테크가 2026년 총 7250억달러를 AI 인프라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금을 지출하는 주체보다 돈을 버는 쪽에 베팅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