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구경제 부활] ①1979·2020·2026, 병목이 강제하는 자본 재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전문가들은 13일 이란전쟁 호르무즈 봉쇄로 실물 자산군 자본 유입이 빨라진다고 전망한다.
  • 1979년 석유위기와 2020년 공급망 위기처럼 자본 배분이 위기 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에너지 인프라·방위 자산 중심으로 사모펀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기관투자자도 배분 확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물자산 중심 자본 재편, 이란 사태로 가속
1979년과 2020년 선례, 돌아오지 않는 자본
안보로 격상된 투자, 빨라지는 재편의 시계
발빠르게 움직이는 자본, 에너지 인프라 공략

이 기사는 5월 13일 오전 10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실물 자산군으로 향하는 세계 자본 흐름이 이란전쟁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를 계기로 한층 빨라지고 장기적 추세로 고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본이 외면한 필수 영역에서 공급 대란이 발생한 뒤 배분 구조가 위기 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흐름은 1979년 석유위기와 2020년 공급망 위기에서도 발생했다. 호르무즈 사태가 세 번째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세 번째 전환은 과거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제로금리 환경에서 유동성이 대부분 기술주에 쏠려 방향 전환에 1년이 넘게 걸렸다. 올해는 인공지능(AI)발 실물자산의 재평가가 이미 시작된 상태에서 호르무즈 봉쇄라는 실물 충격까지 겹쳤다. 에너지 인프라와 방위 관련 자산군이 계속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과거와 다른 충격

호르무즈 사태가 세 번째 전환의 계기로 주목받는 것은 차질의 범위가 과거와 다르게 규정되기 때문이다. 세계 원유와 LNG 교역의 각 20%가 통과하는 이 해로가 차단되면서 비료 해상 교역의 30%, 나프타 교역의 24%까지 동시에 중단됐다. 원유 한 품목의 차질만으로도 위기였을 상황에서 석유화학·농업·가스 공급망이 한 번에 흔들린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공급 차질로 언급한 이유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과 반다르아바스항 항공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르무즈 사태가 이만한 파장을 낳은 배경에는 과소투자가 있다. 원유·비료·석유화학 원료 교역 물량이 단일 해로에 집중돼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구조적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에너지 전환 정책 아래 화석연료 부문의 설비 투자가 수년간 줄면서 대체 공급 경로나 여유 생산 능력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호르무즈 봉쇄가 이례적 충격으로 번진 근본 원인은 봉쇄 자체보다 그 전 수년간 쌓인 공급 인프라의 취약성에 있었던 셈이다.

◆되돌아오지 않은 자본

과소투자 영역에서 공급 대란이 발생한 뒤 자본 배분이 바뀌는 흐름에는 선례가 있다. 1979년 석유위기가 대표적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 석유는 싸고 안정적이었고 에너지 공급 인프라에 자본을 투입할 유인이 없었다. 석유위기 당시 글로벌 원유 공급이 4% 줄어들자 유가는 두 배 넘게 올랐다. 공급 여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소규모 감산만으로도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석유위기는 자본의 방향을 바꿔놓았다. 당시 미국 행정부는 원유 수입 쿼터를 도입하고 에너지부를 신설했다. 위기가 수습된 뒤에도 에너지 효율성 방향의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 1달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투입량은 1970년대를 정점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줄고 있다. 한번 안보의 영역으로 올라간 투자 우선순위는 위기가 끝난 뒤에도 원래 자리로 내려오지 않았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코로나19 사태 전 자본은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같은 기술 중심의 경량 자산에 쏠려 있었고 반도체·부품·물류 등 실물 공급망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에서 수요가 폭증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소재의 공급난이 산업 전반으로 번졌다. 예로 2019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액은 2022년의 56%에 불과했다.

대란 수습 이후의 자본 흐름은 1979년 석유위기 이후와 같은 경로를 밟았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이 핵심 부품의 자국 생산 역량 확보에 수천억달러를 동시에 투입했다. 시장 효율의 논리로 운영되던 공급망이 국가 안보의 영역으로 격상된 셈이다. 이 역시 대란이 끝난 뒤에도 자본 흐름은 위기 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았다.

◆빨라지는 재편의 시계

세 번째 전환의 속도가 종전과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자본이 떠나는 쪽의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 제로금리발 유동성에 재택근무·비대면 수요까지 겹치면서 자본이 기술주에 머물 유인은 오히려 강해졌다. 공급망 대란이 터진 뒤에도 자본이 실물 쪽으로 방향을 틀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린 배경이다.

올해는 호르무즈 봉쇄 전부터 이미 자본의 이동이 시작돼 있었다. AI가 소프트웨어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물리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을 재평가하는 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 실물자산 집약형, 낮은 대체 위험) 테마가 시장의 주요 투자 전략으로 부상했다. 연초부터 2월까지 S&P500 에너지 업종이 23% 넘게 오르는 동안 정보기술 업종은 4% 가까이 빠졌다. 호르무즈 봉쇄는 자본 이동에 안보라는 가속 요인을 더했다.

자본이 향하는 곳은 에너지 인프라와 방위다. 호르무즈 봉쇄 전까지 에너지 공급 경로의 보호는 시장이 당연시하던 전제였지만 봉쇄가 그 전제를 깨뜨렸다. 에너지 수송로의 확보, 대체 공급 경로의 구축, 전략 비축의 확충은 이제 안보 투자의 성격을 띠게 됐다. 걸프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이 직접 피격되면서 에너지 인프라 자체가 방위의 대상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발 빠른 사모펀드들

수익 기회의 추세 전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모펀드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에너지 투자 방향의 변화가 눈에 띈다. 호르무즈 봉쇄가 특정 수송 경로에 대한 집중 의존의 위험을 드러내면서 그 의존을 분산시키는 인프라 전반에 자본이 투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시추 같은 업스트림이 아니라 파이프라인·저장·정제 같은 미드스트림·다운스트림 인프라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

최신 거래 동향에서도 이 흐름은 확인된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는 2월 자국 파이프라인 지분 매각으로 70억달러 조달을 추진했고 블랙록·브룩필드·KKR 등이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는 5월 부유식 LNG(액화천연가스) 자산을 기반으로 아폴로·KKR·스톤피크 등 대형 인프라 펀드에 자금 조달을 타진했다. 미국에서는 4월 아레스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송망 지분을 인수했다. 새 유전이 아니라 기존 수송·가공 인프라에 대형 사모자본이 몰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금을 출자하는 기관투자자 쪽에서도 같은 신호가 나온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기관투자자(LP) 대상 설문 결과(4월)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자본 배분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영역은 인프라였다. 응답자의 48%가 배분 확대를 예고했다. 전통 에너지(시추·생산 등)의 배분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21%에 달한 것과 대비된다. 자본의 무게중심이 자원 개발에서 수송·가공 인프라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