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12일 허리 부상으로 21일 만에 복귀해 LG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 부상 전 18경기 타율 0.157으로 부진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중용을 받아왔다.
- 이재현은 긴장 속에서도 9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프지 않고 야구 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 지 느껴"
"몸 관리 잘해서 팀에 도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긴 부상 공백을 털어내고 돌아오자마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재현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22일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정확히 21일 만의 복귀였다.
사실 이재현의 시즌 초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7에 머물렀다. 특히 장타 생산이 거의 없었다. 홈런은 물론이고 2루타도 단 1개에 그치며 공격에서 기대했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본인 역시 답답함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벤치가 이재현을 꾸준히 중용했던 이유는 수비였다.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송구 능력은 삼성 내야진의 중심이었다. 이재현이 빠진 뒤 삼성은 양우현과 이해승, 김상준 등을 번갈아 기용하며 유격수 공백을 메우려 했다. 여기에 지난 6일에는 외야수 류승민을 두산으로 보내고 내야수 박계범을 영입하는 트레이드까지 단행하며 내야 뎁스 강화에 나섰다.
재활 기간 동안 이재현은 몸 상태 회복과 실전 감각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9일과 10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고, 문제 없다는 판단 아래 12일 다시 1군 무대를 밟았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이재현의 복귀를 반겼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는 몸 상태도 좋아 보였고 표정도 밝았다"라며 "오늘 만나서 '푹 쉬고 왔으니 이제는 풀타임으로 계속 뛸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의 1군 경기였지만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로 복귀를 알린 이재현은 이후 경기 흐름 속에서 점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9회초였다. 삼성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LG의 바뀐 투수 함덕주의 시속 140km 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힘 있게 뻗어나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첫 홈런이자, 복귀전에서 터진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이재현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더 의미를 뒀다. 그는 "연승이 끊기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없다"라며 "결정적인 건 (전)병우 형이 다 해준 것 같다"라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랜만의 1군 경기였던 만큼 긴장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재현은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2군에서도 타격감이 완전히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정확하게 맞추자는 생각만 했다. 홈런 상황에서는 카운트가 유리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스윙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시간은 이재현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 그는 "안 좋은 시기가 시즌 중에 조금 빨리 왔다고 생각하려고 했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화도 많이 났다. 그런데 막상 다쳐서 경기에 나가지 못하게 되니까, 아프지 않고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이제 풀타임으로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부분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재현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신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다시 한 번 아프지 않은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이제는 몸 관리 더 잘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