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소방청이 화재 현장에 7분 이내 도착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소방청은 17일 '2026년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 목표를 69.4%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소방청 분석에 따르면 2025년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은 69.3%로, 당초 목표치였던 68.7%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 도입 ▲공동주택 '119패스' 전국 확대 ▲출동 장애 요인 해소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복잡한 골목 구조로 출동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대응 체계가 크게 개선된다. 기존에는 내비게이션이 시장 입구까지만 안내해 화재 점포 위치 파악에 시간이 걸렸지만, 올해부터는 시장 내부 점포 위치와 최적 진입 경로를 안내하는 '지능형 출동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구축되며, 시장 내부 점포 정보와 출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출입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19패스' 시스템도 확대된다. '119패스' 전용 카드를 사용하면 공동현관문을 즉시 열 수 있어, 대원들이 현관 비밀번호 확인에 소요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방청은 지난해 약 20% 수준이던 설치율을 올해 40% 이상으로 확대해 공동주택 화재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로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교차로에서 소방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좁은 골목이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지역을 전년 대비 5% 이상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자체와 합동 정비에 나선다.
또한 TBN 한국교통방송과 협력해 재난 발생 시 출동 경로 주변 운전자들에게 긴급 피양 안내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등 국민 참여형 양보 운전 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기 전 7분,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을 막는 4분의 골든타임은 생명을 살리는 절대적인 시간"이라며 "첨단 교통 시스템 도입과 국민의 양보 운전이 더해지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