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원 설립으로 서울 유학 필요성 해소 목표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춘천에서 세 번째 권역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을 '아시아 교육 허브'이자 '글로벌 교육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12일 최광익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교육·문화의 심장인 춘천에서 강원 교육의 대전환을 알리는 세 번째 약속을 드린다"며 "정치 이념이 아니라 아이들만 바라보는 교육감, 강원교육의 새 판을 짤 교육감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학비 전액 무료 공립형 국제학교"…강원 글로벌 국제학교 설립
첫 번째 공약은 춘천에 '강원 글로벌 국제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부자들만 가는 귀족학교가 아니라, 학비 전액 무료인 공립형 국제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동아시아 10개국에서 선발한 우수 인재 100명과 강원도 학생 100명 등 한 학년 200명 규모의 기숙형 학교로 구상됐다.
그는 "강원 학생 정원 100명 가운데 50%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해 진정한 교육 통합을 이루겠다"며 "지필고사 대신 리더십, 봉사 정신, 공감 능력 등을 중심으로 선발해 춘천을 동아시아 글로벌 리더 양성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세 번째 공약은 글로벌 역량과 기초 문해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 예비후보는 "도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반고로 전환된 강원외국어고등학교의 전환을 전면 재검토해 특수목적고로서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외고에 스페인어과·베트남어과를 신설하고, 전 학생이 방학 중 해당 국가로 언어·문화 연수를 떠날 수 있도록 파격 지원하겠다"며 "강원 학생들이 15억 동아시아·남미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초학력과 관련해서는 초·중학교 한자 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한국어 어휘의 70%가 한자어인 만큼, 중학교 졸업 전까지 한·중·일 공통 한자 1200자를 마스터하게 해 국어 독해력을 끌어올리고, 동아시아 15억 인구와 소통하는 문해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예술 배우러 서울 갈 필요 없다"…강원학생예술교육원 설립
네 번째 공약은 예술 교육이다. 최 예비후보는 "춘천을 강원 예술교육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강원학생예술교육원' 설립을 제안했다. 교육원에는 최첨단 오케스트라 전용홀과 전시 갤러리가 들어서고, 직속으로 강원청소년 교향악단·합창단·발레단·무용단 등을 창단해 실전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전국 단위의 저명 교수·연주자를 멘토로 초빙해 예술 영재들에게 1:1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예술을 배우기 위해 굳이 서울로 유학 갈 필요가 없는 강원 예술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공약은 지역경제 상생과 군인가족 지원에 방점이 찍혔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청 예산이 지역 소상공인의 핏줄이 되게 하겠다"며 "학교 시설 공사·기자재 구매·용역 계약 시 강원도 내 지역 업체를 우선 선정하는 제도를 강화해 교육 예산이 지역경제로 선순환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춘천·화천·양구·인제 등 접경지역에 '군인가족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잦은 전출입으로 인한 전학·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군인 자녀들의 학습 공백을 교육청이 책임지고 보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10=20 교육바우처"…월 20만 원 보편 지급
최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10+10=20 바우처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모든 기초·기본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로 보고, 이 연령대 학생에게 교육청 10만 원·지자체 10만 원을 매칭해 월 20만 원의 교육 바우처를 소득과 무관하게 보편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바우처는 예체능 학원비, 외국어·코딩 학원, 독서·도서 구입 등 다양한 교육 활동에 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공공이 함께 나누어 학부모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선거철만 되면 진보와 보수, 이념으로 나눠 싸우지만 아이들의 교실에 이념이 설 자리는 없다"며 "차가운 이념 대신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하고 싶은 사람은 교육감 자격이 없다.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사랑이어야 한다"며 "30년 현장을 아는 탈정치 교육전문가로서, 정치 싸움에 휘말린 강원교육을 지켜내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교육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오직 아이들과 강원도의 미래만 바라보는 진짜 교육감을 선택해 달라"며 "춘천을 비롯한 강원 전역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강원교육의 새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