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혁신·특성화고 재편 통한 전북 교육 상향 평준화 구상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역에서 상산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생태계 재건 구상이 제시됐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권역별 거점고 10개 구축을 핵심으로 한 전북 교육 대전환 3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기조와 교육부 '지역명품학교' 사업을 연계해 전북 어디서나 상산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소극적 정책을 넘어 공격적 교육 투자를 통해 전북 교육생태계를 재건하겠다"며 "특정 소수 중심의 경쟁 교육이 아닌 전북 어디서나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향 평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인 '교육권역별 거점고 10개 만들기'는 전주권, 군산·익산권, 서남권, 동남권, 동부산악권 등 6대 교육권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권역별로 상산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일반고를 육성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거점고는 AI 시대 교육체제 전환을 목표로 운영된다. 지역 학생 우선 선발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국 단위 선발을 병행해 타 시·도 학생 유입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교육부의 지역명품학교 사업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학교당 최대 500억 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전북이 10개 학교를 유치할 경우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국비 투자가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기숙사와 통학 지원, 첨단 특화교실 구축, 복합 문화공간 조성, 자기주도형 학습 시스템 도입, 지역사회·산업 연계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권역별 지역명품학교가 육성되면 전북 전체 교육 경쟁력이 동시에 높아질 것"이라며 "교부금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 교육 투자를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교육 대전환 3대 마스터플랜은 ▲교육권역별 거점고 중심 일반고 업그레이드▲지역명품학교 10곳 유치로 국비 5000억 원 확보▲전략산업 연계 특성화고 혁신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거점고에는 장소기반 탐구교육, AI·데이터 기반 맞춤학습,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고교학점제 심화 교육, 글로벌 프로그램, 대입·진로 통합지원 시스템 등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또 거점고 심화 교육과정은 권역 내 일반고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활용하는 교육 플랫폼 형태로 운영해 전북 전체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일반고 혁신도 추진된다. AI·데이터 기반 교육과 융합형 교육과정, 대학·연구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 기반 선택 과목과 대학 수준 심화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는 농생명 바이오식품, 탄소·에너지, 자동차·기계, AI·디지털 등 지역 전략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대학과 산업체가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는 실력형 교육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좋은 학교를 찾아 전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교육 때문에 전북을 찾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전북 어디에서 태어나더라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