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 무심천이 도심 속 활력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어둡던 하천의 밤은 빛으로 채워졌고 물가에는 시민이 걷고 쉬고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생겼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문교와 청남교는 미디어 파사드로 꾸며져 다리 자체가 야간 콘텐츠로 변신했다. 모충교 일대엔 경관 조형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쉼터가 들어서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바뀌었다.
흥덕대교 측면과 하부에는 5월까지 경관 조명이 새로 설치된다. 분평동 무심천변에는 벚꽃길을 밝히는 조명이, 방서교 일대에는 음악 분수와 조명 분수가 조성돼 감성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사직동 튤립 정원에 이어 운천동, 방서교, 유기농산업단지 인근에 대규모 꽃정원이 조성돼 볼거리가 늘었다. 1운천교 주변엔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피크닉 존'이 마련됐고 청주대교~1운천교 구간엔 데크길이 설치돼 벚꽃길 산책이 한결 쾌적해졌다.
가족형 여가 공간도 눈에 띈다. 청남교 인근 물놀이장은 여름엔 물놀이, 겨울엔 썰매장으로 활용되며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운천동에 피클볼장 6면과 그라운드 골프장 1코스, 방서동에는 18홀 규모 파크 골프장을 조성해 건강 인프라도 확충한다.
청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무심천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원화 사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장평교~까치내교 10.6㎞ 구간이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로 분리돼 안전성이 높아졌다.

야간 이용 불편도 개선됐다. 산책로와 횡단보도 곳곳에 9,800개의 도로 표지병이 설치돼 밤에도 밝게 이어진다. 간이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교체 중이며 올해 6개소를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올해부터 중기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대표 사업인 '방서 친수공원 조성 사업'은 음악 분수와 연계한 다목적 광장과 휴식 공간을 갖추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는 청주대교~1운천교 구간에 경관 인도교를, 방서교 인근에는 음악 분수-친수 공원-원마루시장을 잇는 세월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청주대교 체육공원 리모델링, 문암 인도교 조성, 서문교 친수 공간 및 맹꽁이 생태 습지 리모델링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범석 시장은 "무심천의 변화는 시민의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일"이라며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