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폴란드 군 당국이 군사 보안을 이유로 중국산 차량의 군 시설 진입을 금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산 차량에 탑재된 센서가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폴란드 군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치가 예방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방위 인프라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호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중국산 차량은) 특정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각 시설 보안 규정에 따른 추가 안전장치가 마련된 경우에만 보안 구역 진입이 허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기타 동맹국들이 실행하는 관행과 일치한다"고 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기밀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국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업무용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것도 금지했다.
군 당국은 "병원과 진료소, 도서관, 검찰청, 주둔지 클럽 등 일반에 개방된 군사 시설에는 이러한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산 차량, 특히 전기차가 중국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유럽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산 전기차 안에서는 기밀 대화를 하지 말고 전자기기도 연결하지 말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탁하도록 했다.
위치 추적은 물론 각종 군사 기밀과 정보, 대화 내용이 차량의 전자시스템을 통해 그대로 중국으로 전송될 위험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국방부가 쓰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는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브랜드인 MG(모리스 개러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