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최가온(세화여고)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이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을 나란히 전달받았다.
대한체육회는 15일(한국시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과 쇼트트랙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에서 대통령 축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최가온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설상 종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결승 과정도 극적이었다.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무릎 통증을 안고 2차 시기까지 마쳤지만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과감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 종목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눈 위의 '도전자'에 머무르지 않고, 하프파이프라는 상징적인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도 세계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가 되었음을 보여준 뜻깊은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면 길은 이어진다는 희망의 증거를 보여줬다"라며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가 어떤 모습인지 전 세계에 각인시킨 빛나는 순간이었다"라고 격려했다.
황대헌 역시 값진 성과로 축하를 받았다. 그는 15일 새벽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통령은 황대헌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과 투지가 국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라고 치하했다. 또한 "부상과 재활의 시간을 겪으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굳은 각오와 꺼지지 않는 열정이 결국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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