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승은 32강서 딜런 발치크 만나 고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메달 기대주였던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듀얼 모굴 8강에서 아쉽게 도전을 멈췄다.
정대윤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8강전에서 코스 이탈로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며 탈락했다.

그는 앞서 12일 열린 모굴 1차 결선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주행 중 미끄러지는 실수가 나오면서 19위에 그쳐 결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후 새롭게 도입된 듀얼 모굴 종목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모굴은 3~4m 간격으로 배치된 약 1.2m 높이의 둔덕을 빠르게 내려오며 안정적인 턴과 정확한 공중 연기, 착지, 그리고 전체 주파 시간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랭킹 12위인 정대윤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3월 2025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2025-2026시즌 FIS 모굴 월드컵에서도 이틀 연속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32강에서는 올리 펜탈라(핀란드)를 20-15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6강에서도 폴 안드레아 가이(프랑스)를 26-9로 완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8강 상대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였다. 킹즈버리는 2014 소치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모굴에서 4회 연속 메달(금 1·은 3)을 획득한 강자다. 정대윤은 초반까지 대등한 흐름을 보였지만, 첫 점프 이후 주행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며 경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DNF'(Did Not Finish)로 기록되며 35점을 받은 킹즈버리에게 밀려 탈락이 확정됐다.
함께 출전한 이윤승(경희대)은 32강에서 딜런 발치크(미국)와 맞붙었으나 12-23으로 패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