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설과 전설이 예상보다 이른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같은 조에 묶였다.
최민정은 16일 열리는 여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폰타나를 비롯해 킴 부탱(캐나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 가브리엘라 토폴슈카(폴란드)와 경쟁한다.

최민정은 이미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면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타이 기록을 세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더 보탤 경우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가 7개로 늘어난다. 이는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국),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공동 보유 중인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폰타나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35세의 베테랑인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뒤 이번 대회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과 여자 500m 은메달을 포함해 통산 13개의 올림픽 메달(금 3·은 5·동 5)을 획득했다.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여자 1000m 준준결승은 20명이 4개 조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친다. 각 조 상위 2명과 3위 선수 가운데 기록이 가장 좋은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하루에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치러지는 만큼 체력과 집중력이 관건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대진도 쉽지 않다.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는 3조에서 이번 대회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등과 경쟁한다.

남자부 대진도 공개됐다.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은 500m 예선 8조에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맞붙는다.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5조에서 중국의 쑨룽과 경쟁한다.
남자 500m는 각 조 상위 2명과 8개 조 3위 선수 중 기록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함께 2조에 편성됐으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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