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빙속의 원투펀치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16일 새벽 주종목인 여자 500m에 나선다. 같은 날 밤에는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김길리가 결선을 향해 뛴다. 한국 여자 빙상 종목의 메달 레이스가 하루에 몰렸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둘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를 통해 올림픽 빙질과 경기장 감각을 점검했다.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 이나현은 1분15초76으로 9위에 올랐다.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톱10 기록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유선희의 11위였다.

이나현은 경기 뒤 "아직 나의 실력이 메달을 100% 보장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잘 준비하면 메달을 목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500m에 맞춰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1000m에서 1분16초24로 18위를 기록했다. 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다. 대신 올림픽 현장 적응을 마친 데 의미가 있었다. 김민선은 "500m에서 딴 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이 올 시즌의 최종 목표였다. 주종목인 500m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선부터 결선까지 이어진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메달권을 함께 노린다. 최민정은 큰 대회 경험과 막판 승부 능력이 강점이다. 김길리는 주도형 레이스에 강하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에서 두 선수 모두 1000m와 1500m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레이스가 깔끔하게 흘러가면 한국의 더블 포디엄도 가능하다. 접촉과 판정 변수가 큰 종목인 만큼 위치 선정과 반칙 관리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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