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국가유산청이 한말 개화사상가 유길준이 집필한 『서유견문』의 교정 원고본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은 총 9책으로 구성된 교정 원고로, 유길준이 미국 유학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서양 문물을 국한문혼용체로 기록한 저작이다.

'서유견문'은 서양 각국의 지리, 역사, 행정, 풍속 등을 20편에 걸쳐 근대식 백과사전 형식으로 정리한 책으로, 19세기 조선인의 시각에서 세계정세와 서양 문물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정본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직접 검은색과 붉은색 먹으로 글자를 수정하고 문장을 다듬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책이 인쇄되기 전 원문의 상태와 교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학과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책의 내용은 세계지리와 인종(1-2편), 국가와 국민의 권리(3-4편), 정부와 정치제도(5-6편), 조세와 국채(7-8편), 교육·군대·화폐·법률 제도(9-11편), 애국심과 양육(12편), 서양의 학문·종교(13편), 상업과 개화(14편), 결혼·장례·의식주 등 사회문화(15-16편), 박물관·도서관 등 문화시설(17편), 증기기관 등 근대 기술(18편), 미국·영국 등 주요 도시(19-20편) 등을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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